'journal'에 해당되는 글 448건
수요일
live love



#1 Priority Films

1학년 말에 career education center에 관심분야를 입력하고 관련된 인턴쉽이 있으면 메일을 보내달라고 했는데 작년에 유니세프 활동을 하면서 알게된 Priority Films의 Guy Jacobson이 인턴을 찾는 다는 걸 알게됐다. Priority Films는 children's rights, child sexual trafficking, child labor등을 다루는 다큐멘터리나 필름을 만들어 이 사회적 문제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이 문제가 social problem이 아니라 economic problem 과도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 해결책을 찾으려고 하는 단체다. Redlight Children 과 함께 일하고 있다.

그렇게 해서 어제 아침 일찍 일어나 9시에 링컨센터가 있는 66가로 내려가 그 주위에 위치한 Guy Jacobson과 인터뷰를 하게 되었고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는 원래 investment banker이었는데 캄보디아에 휴식을 취하러갔다가 10살도 안된 어린 여자애들이 성거래를 하자고 요구하는 것에 놀라서 문제를 좀 더 알아보니 캄보디아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이제는 그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이런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내게 말해주었다. 올해 11월에 개봉할 Holly라는 영화를 캄보디아에서 중국, 러시아 마피아에게 영화 촬영을 중지하지 않으면 살해하겠다는 협박에 보디가드를 데리고 다니면서 찍었다고 한다. 첫 상영은 UN 본부에서 하게되는데 반기문 사무총장을 비롯한 안젤리나 졸리, 블룸버그, 다이앤 본 퍼스텐보그 등 유명인을 대거 참여함으로써 awareness를 높이고 학교 클럽들과 작은 NGO와 함께 상영을 많이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한 동안 신경쓰게 될 일이라고 설명해 주었다. 그렇게 해서 당장 목요일 오후에 수업이 끝나자 마자 일을 시작하기로 하였다.

사실 여기서 인턴을 할 지 제프리 삭스가 대표로 있는 Earth Institute에서 인턴을 할 지 고민이 되었는데 여기서 일할 기회가 다시 쉽게 오지 않을 것 같아서 이번 학기는 Priority Films에서 열심히 일하기로 하였다. 물론 Earth Institute와 달리 돈은 안받지만 배우는게 많을 것 같아서.

그렇게 하다보니 대학 와서는 주로 인권을 다루는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작년부터 LiNK (Liberty in North Korea) 에서 NKA (Students for North Korean Awareness)로 이름을 바꾼 북한에 대한 awareness를 높이는 클럽, 컬럼비아 유니세프 동아리, 그리고 이제 이번 인턴까지. 인권도 sustainable development와 연관이 있으니까.

#2 가을날씨좀.

어제 오늘 20도 후반이다. 9월말이라고. 좀 차가운 바람을 맞고 싶기도 한데 바람이 너무 따뜻하다. 그래서 뜨거운 커피를 마실수가 없잖아ㅠ

#3 생물생물생물

내일은 생물 첫 중간고사(-이 과목은 중간고사가 3개있죠!). 대략 12단원 정도를 cover하는 시험이라는거. 예아. 이제 공부해야지!

월요일
live love
#1 딸기가 좋아요.
월요일은 항상 마음이 바쁘다. 차분하게 하면 다 해낼 수 있는 것일텐데 아, 통계숙제도 해야되고 경제숙제도 있고 목요일엔 생물미드텀도 있잖아! 그래서 오늘이 민족의 명절 추석이라는 것도 잊었다. 맛있는 송편과 내가 좋아하는 식혜 대신 내 자신에게 주는 추석선물로 딸기를 사왔다.

#2 주황색바지.
딸기를 사가지고 오는 길에 보라색 스키니바지를 입은 금발머리 여자를 보았는데 초등학교 6학년때 주황색 바지를 입고 학교를 갔던 생각이 났다.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친한 남자애가 "야, 주황색 바지를 입다니. 특이하다"라고 말했었다. 주황색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었고 엄마가 사다줬길래 입었던 것 같아. 사실 요즘 청바지가 말고 파란색 바지를 입어보고 싶다. 훗.

#3 아마디네자드(Ahmadinejad) 이란 대통령 학교에 오다.
아마디네자드가 컬럼비아에서 열리고 있는 World Leaders Forum에 연설을 하기 위해서 왔는데 그를 반대하는 이들이 많아 캠퍼스는 주요 출입구를 제외하고 모두 닫고 학교 ID가 있어야지만 출입할 수 있었다. 그를 초청한 것은 사실이지만 학생들이 그를 반긴 것은 아니다. 컬럼비아 잔디에 앉아 많은 학생들이 그가 연설하는 것을 스크린으로 보았는데 억지스러운 발언을 할 때마다 모두들 쓴 웃음을 지었다. 아마디네자드의 많은 망언 중 하나는 유태인 학살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자국민이 변화를 꿈구는 것을 억제하려고 하고, 아이들도 처형시키며, 테러단체를 후원하고 있다. 어떤 생각으로 삶을 살면 그런 말을 하고 사람들을 그렇게 대할 수 있는 것일까.

#4 그래도 공부는 계속.
다시 몸이 좀 안좋아서 학교 병원에 다녀왔는데 약을 먹었으니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 할 것도 많은데 몸이 주인 말을 안 듣는구나. 딸기먹고 얼른 낫자ㅋ
 
토요일
live love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제 잠깐 수진이를 만났었는데 봄방학때 같이 여행을 가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 (가을학기 시작한지 3주째 밖에 안됐는데 벌써 다음학기에 있는 봄방학에 뭘 할지를 고민하고 있는 우리를 보라). 안타깝게도 유펜은 컬럼비아보다 봄방학이 한주 빠르다. 그리고 쿼터제인 학교애들도 겹치지 않고. 하지만 나와 방학이 겹치는 유일한 동지, 스위스 여행 동지 비너스가 나의 희망. 비너스의 아버님이 파리를 별로 안 좋아하시지만 런던은 좋아하신다니까 드디어 런던에 가볼 수 있는건가? 2학년이지만 벌써부터 졸업하면 뭘할지 고민이 되는 것이 사실이고 경제가 재미있다보니 대학원을 갈 생각을 하고 있는데 어차피 박사를 하게 된다면 다시 컬럼비아에 돌아와서 sustainable development를 하고 싶으니 대학원만은 유럽에서 다녀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 그리고 지금 컬럼비아 PhD하는 사람들 중에 London School of Economics를 나온 사람도 여럿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서 직접 학교를 방문하는 것도 바람직할 것 같은 생각. 하지만 그보다도 영국, 런던에 가보고 싶은 건 미친so가 초등학교 시절을 보냈던 곳은 어떤 곳이지 궁금하기도 해서.

이렇게 신나는 생각을 한 덕분에 생물 공부를 하느라고 힘을 뺀 토요일, CC 페이퍼를 쓰느라 금요일도 힘들었지만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했다는거. 하고 싶은 건 너무 많은데 시간이, 체력이 부족하다. 사실 이번 주말에 미술관도 한 곳 가고 싶었고 가을옷 구경도 하고 싶었는데. 다음주 주말에 Whitney 아니면 International Center of Photography를 꼭 갔다오고야 말테다.

003 bourne ultimatum
live love/반짝반짝 활력소


2007-2008 학기에 처음으로 본 영화.
액션 그 자체를 멋지게 해낸 맷 데이몬.
로맨스가 꼭 첨부되는 여느 액션영화와 다르게 dry했지만 그게 더 매력적이었던.
첨부된 유튜브 영상은 너무 웃겨 거의 기절하게 만든 본얼티메이텀 패러디.
토론토 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한 맷 데이몬을 본 사람이 있었는데 조금 실망이었다는.
그래도 실물로 보고싶다.
jason mraz _ life is wonderful
너에게 보내는 마음


Life is wonderful, even if you have to write a 5 page essay over night.
Life is wonderful, even if you can't meet your loved ones.
Life is wonderful, even if you are a "suffer-more."
Life is wonderful, because you are not al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