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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ce
live love/새로움의 나날

rent 보다 더 좋았던 once! 이제 new favorite musical이 되었다.

한참 영화가 인기가 많을 때 너무 다들 좋아하니까 오히려 안 보게 되었는데
친한 동생이 뮤지컬을 보러가자고 해서 영화를 저번주에 보고 오늘 다녀왔다.

영화보다 뮤지컬이 더 대박..
이 영화를 어떻게 뮤지컬로 만들었을까 했는데 무대도 참신하고, 상황마다 choreography 랑
기타, 반조, 바이올린, 첼로, 드럼, 아코디언, 그리고 노래.
정말 원더풀하게 어우러져서 감탄사를 멈출수가 없었다.
음악 편곡팀이랑 안무팀 진짜 수고 많았어요. 완전ㅠㅠ 캐감동ㅠㅠ

남주는 노래를 더 잘하는 거 같고, 여주는 영화보다 훨씬 액센트도 강하고 성격도 강하게 표현해서 놀랐는데 나중엔 익숙해졌다.
그리고 브로드웨이 뮤지컬이어서 그런건지 조금씩 다른 뉘앙스도 있어서 귀여웠다.
- 여주인공 딸이 노래에 맞춰 앙증맞게 춤추기
- 씨디만들고 여친보러 가는게 런던이 아니라 뉴욕
- 바닷가 가는 장면에서 별빛아래 있는 걸로 표현한 것도 (나비부인 오페라에서 벚꽃씬보고 감탄했던 기억이 떠올랐던)

노래, 악기 연주에 연기까지. 어메이~~징 :D 정말 뮤지컬 배우는 아무나 하는게 아닌 듯.

you'll not die if you sing this song with me

we are saviours

i want to sing this song for all of you in this room because to live is to love

i wouldn't trade her for gold / i'm walking on moon beams/ and staring out to sea

0421내 영혼의 비타민 B
live love/새로움의 나날

문득 든 이런저런 생각들이 있었는데 잘 기억이 안난다. 생각날 때마다 적어야 되는데. 텀블러를 그렇게 쓰다가는 포스팅이 너무 많아질 거 같고.. 실시간 정보습득용으로 쓰던 트위터를 기록용으로 써야되나?! 그런 차원에서 파리 포스팅이랑 reading list 계속 위에 두고 싶은데 자꾸 밀려나 힝-

도대체 사람의 뇌세포는 어떻게 생겼길래 이렇게 깜빡깜빡할까. 내 이름의 뜻이 아래와 같다는 것보다는 그렇게 불리우는 자체에, 그 소리에 익숙해져 버린다. 내게 보내준 사람들이 얼마나 큰 선물이고, 내가 이 곳에 있다는 것도 은혜인데. take for granted해서는 안된다. 노우노우. 그래서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하시는 건가. 상기시켜주니까?

내 마음의 중심을 계속 확인하시는 거 같다. 매순간 순종하고, 어디에 놓이든 굿뉴스 나누기. 때가 단축된 이 때 제일 중요한 건데 (고전 7:29) 또 주어진 일이 있으니 그걸 balance하는데 인도하심이 절실하다. 녹아들어가는 삶.

이제는 익숙해지셨는지, 마음의 중심이 그렇다보니 요즘 하는 생각/고민도 복음과 관련되서 그런건지 엄마가 이제 너무 잘 들어주시고 feedback까지 주신다 :):) 같이 우리교회 가야지. 믿음은 들음에서 나니까 (롬 10:17) 설교 말씀의 힘이 있는지가 중요한것 같다. 너무 복받는 것에 추구하는 교회보다 제자로써의 삶에 대한 고뇌와 나눔이 있는 곳. 엄마는 무슨 생각으로 내게 이인이라는 자(字)를 주셨을까. 공자가 논어에서 말한 compassion에는 한계가 있어 보여. 타인에게 내 의지로 베풀 수 있는 compassion에는 한계가 있다구.. 우리 마음에 이기심이 얼마나 많은데, 아닌 척 해도. 

영원한 것,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에 힘과 노력을 쏟고 싶어요. 5년전 내 삶의 목표라고 적어놨던 다니엘 12:3 말씀대로.

이번에 한국에 갔을 때는 온전히 쉬어야지. 연구도 인턴도 하나도 안 하고. 내게 주어진 사람들을 돌보는 시간. 너무너무 보고싶은 가족, 친구들을 만나고, 갈 수 있는 한국의 구석구석을 밟으며 기도하고. 노을이 지는 시간, 그 순간에 함께 앉아 그 순간을 공유하고 싶다. 

올해 cmc에서는 나바호 미국 원주민, 캄보디아, 그리고 한국 고아원을 섬기는 yes daddy 프로그램. 이렇게 3 곳의 선교지로 가는데 꼭 가고 싶었던 yes daddy 기간이 내가 한국에 있는 시간과 딱 맞는다! 정말 섬세하셔요ㅎㅎㅎ 도대체 뭐가 문제여서 34분에 한 명씩 자신의 목숨을 포기한다는 건가.. 한국사람들은. 통계자료를 저렇게 포기하니까 확 와닿는다. OECD국가1위, 세계2위의 목숨포기확률. 그 전과 다르게 작년 여름에 한국에 갔을 때 나도 뭔가 마음이 쉽게 강퍅해지는 그런 느낌을 받았는데. 뭔지 잘 모르겠다. 우선 나만 잘살고 볼게 아니라 불완전한 서로에게 관심가져주는게 너무나도 필요한 때인것 같다. 진심을 통하기 마련이니까. 

평소에 연구를 꾸준히 해서 하루에 빛을 위해 쓰는 시간을 더더 늘릴 수 있도록 해주세용. 막판에 하려니까 완전 @.@  오늘밤에 많이 준비해서 주일에는 덜 할 수 있도록~~ 비타민 balance를 주세요. 영육간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 말씀을 마음에 두어 지키고 (지/정/의), 마음을 감찰할 수 있는 기도시간을 확보하도록.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진리를 볼 수 있도록. 

내일 주일학교 율동찬양도 예배 말씀도 wash 시간도 기대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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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love/새로움의 나날



꾸준히 기도하는 친구, 딸, 동역자, 동반자가 되어야지.

사순절 작정 새벽기도하면서 느낀 건 정말 내가 한게 아니었고, 하나님이 꺠워주셨음을. 나같은 잠피온이 40일동안 계속 나아갔다는게. 요즘엔 집에서 혼자 새벽기도하는 습관을 들이려고 노력중이다. 

오늘부터 말라위 가기전까지 한 끼 금식기도. 나처럼 먹는 거 좋아하는 애가 이러려면 하나님 진짜 도와주셔야해요. 금식하는 행위보다도, 식사를 포기한 대신 그 시간에 말씀을 더 먹고, 배고픔을 느끼며 내가 완전히 공감하고 이해할 수는 없지만 말라위 농부들의 상황을 더 느끼도록.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더더더 만나고 싶어요. 

꽃을 보면, 기분이 한결 나아진다. 


0413 je ne sais quoi
live love/새로움의 나날

1. 

오예에에에 (거시연구에 주로 사용되는) time series 파트까지 시험을 봄으로써 이번학기 계량경제학 끝! 원래는 5월 중순정도에 학기가 끝나는데 이콘 1년차 거시/미시 qual exam 때문에 시험을 좀 앞당겨 봤다. 제발 pass 시켜주세요ㅠㅠ 막상 공부해보니까 재밌긴 했는데 random walk, stochastic process 등등, 근데 수학도 아닌것이, 경제도 아닌것이 꼬불꼬불 greek letter 써가며 설명된 notation에 익숙해 지는데 시간이 걸리고, 이게 applied micro 주제를 주로 연구하는 나와는 무슨 상관인건가요 하며 완전 머리를 쥐어짰음. 아무튼 끝났다ㅏㅏㅏㅏㅏ 어제 공부하면서 블로그에 글 올리고 싶은 거 참느라. 그 대신 종이에 끄적끄적해두었지롱. 

2.

대학원을 붙어 다시 여기로 돌아올까 고민하던 친구가 하고 싶었던 것도 생각해보고, 연구주제도 더 생각해보기 위해 1년 뒤 다시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해주었다. 기대하고 있었던 사람들 모두 다른 곳으로 보내셨다, 하나님은. 근데 각자 세워진 곳에서 성장할 것도 기대된다, 나도 놀러갈 수 있고ㅎㅎ 그런 모습을 보니 아, 나도 쉬어가고 싶은데. 휴학하고 간절하게 해보고 싶었던 것이 없어서 그랬는지도. 오늘 (33살의) 1년차 친구: 아 맞다~ 너 학부도 여기였지? 어언제 졸업했어? 나: 응응 2년전에~ 친구: 와, 미스 세미윤, 너 정말 어리다. 
그러게, 진짜 어린데. 부족한 내가 여기서 견뎌내는거 자체가 기적인거 같아. 

요 14:14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

아침큐티, 내 겨자씨같은 믿음을 위해 하려던 것뿐. 근데 그 마저도 크신 계획에 쓰실지도. 

구별하고 기념하고. 내가 찾은게 아니라 먼저 날 찾아오신 하나님. 하나님의 것, 계획, 뜻, 은혜라서 거룩.

주가 보이신 생명의 길 나 주님과 함께 상한 맘을 드리며 주님 앞에 나가리
나의 의로움이 되신 주 그 이름 예수 나의 길이 되신 이름 예수
나의 길 오직 그가 아시나니 나를 단련하신 후에 내가 정금같이 나아오리라

3.

멘탈리 자체 휴강한지 거의 한달이 넘은 거 같은데. 형용하기 힘든 이 마음을 잡아야해, 잠잠히. 누군가에게 마음주는 거 사실 겁내고 있었는데, 그래도 내가 아직 사랑세포가 활발하다는 걸 알았으니 감사해야겠지. 마지막에 들었던 말들이 머리로는 엔터되지 않고, 마음에는 차갑게 와 닿았는데, 그래서 아무말도 못하고 조용히 듣고만 있다가 나중에 이멜을. 실감이 안 나는 이유 중 하나는 영상으로 이뤄져서 그런건가. 날 위하는 마음에서 이렇게 하자고 한 걸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는데. 잘 모르겠다, 어떻게 된건지. 기약없는 롱디는 정말 어쩔 수 없는건가. 생명의 근원되는 마음을 지키라고 하셨는데 어떻게. 그거 생각해보게 하시려고? 하나님의 날 향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서 신기하고 좋았던 것 같다. 낙심되지는 않고 계속 같은 말씀을 주시고 확신을 주시는데. 그래도 하나님도 참ㅠㅠ 언약의 하나님이시니까. 하나님의 때.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지키다보면 언젠가는 나았어요오오 할 수 있겠지. 

친구 같은  아빠엄마, 이 시점에서 해주는 말에서 성향이 드러난다. 아빠는 소개팅을 알아보신다는데 (자제염... 이건 소개팅이 아니야..), 엄마는 너무 바로 누군가를 만나서 잊어버리려고 하는 것보다 시간을 갖는게 좋은 것 같다며. 한참 내 간증을 듣고 나서 엄마: 어, 근데 그럼 너 교회 안다니는 사람은 안 만나겠네? 나: 오잉. 갑자기 그 얘기가 왜 나옴? 엄마: 아빠가 너 소개시켜줄 사람 찾아보는데 네가 예수님 따르는게 제일 중요하다며- 나: 아, ohhhh. 응. (얼른 토픽 바꾸기).  

Keep your heart with all vigilance, for from it flow the springs of life. (Proverbs 4:23 ESV)

4.

나 한국 갔을때 여수 엑스포하는 시간이랑 겹친당! 
hj랑 같이 가기로 했다, 한국가면 :)
범준이가 여수밤바다 노래 감명받았다는 만성 해수욕장도 가야쥐-

블룸앤구떼가 사라진 가로수길은 이제 무슨 낙으로 가나요ㅠ

5.

저번 주말 리더수련회에서 완전 은혜받은 것 중 하나는 사도행전 통독. 2시간반동안 앉아서 돌아가며 다 읽었는데, 아 진짜 이 사람들 봤나봐. 부활. 아니고서는 한두명도 아니고 어떻게 다들 목숨까지 바쳐가며 뭐하러 그 수고를 했을까. 바울이 로마에 재판받으러 가는 과정에 28장 중에 8장이 할당된 것도 인상적인데 뭔가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것처럼 바울이 사명이 성취되는 과정 속에서 어디서든지 담대하게 good news를 전하는 걸 보여주려고 한건가.  

6.

어디선가 보고 끄적여 놓았던 

배부른 (남을 생각하는), 재미있는 (내가 즐기는), 행복한 (앞으로 만들) 빵.

나의 빵은? 

올해 만든 음식은 불고기, 참치김치찌개, 돼지고기김치찌개, 딸기chickpea토마토아보카도매실드레싱샐러드, 유부초밥, carrot ginger숲, zucchini브레드. 이거밖에 안됨?! cooking therapy 시간을 더 늘려야겠다. 만들어서 누군가에게 맛있게 먹어줄 떄 더 큰 기쁨을 느끼는듯!

7.

"당장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낙심하지 마십시오. 바로가 가까이 온다고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바로보다 더 가까이에 하나님이 계십니다. 홍해를 가르시는 당신 대신 싸우시는 하나님이 당신 곁에 계십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십시오... 진퇴양난의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기로 작정한 당신의 생애 위에 하나님의 복이 넘칠 것입니다."
강준민_벼랑 끝에서 웃게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


허젤러흐 (gezellig)
live love/새로움의 나날

예전에 한 마디로 날 표현하면 어떤 단어냐고 친구들에게 물어봤던 적이 있는데 devoted, serene, illogical 등등이 나왔었다ㅎㅎㅎ 사실 내 마음은 이것저것 생각하느라 번잡했는데 말하는 것, 행동하는 것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고 비너스가 그래서 놀랐었는데, 말씀을 붙들고 기도해서 그럴 수 있는 것 같다. 나는 죽고, 예수님이 주인이 되어달라고 구하니까. 내 힘으로는 평안하고, 착할 수 없지만, 성령님이 도와주시니까. 기도가 습관화되면서 조금씩 변해가고, 기도의 내용도 바뀌어지는 것을 느낀다. 

time series 공부하다가 든 생각은 향이 좋은 차를 마셨을 때, 긴 겨울이 지나고 피기 시작한 예쁜 꽃을 봤을 때 생각나는 사람 중 하나가 나였으면. 힘든 일로 답답하면 기분이 풀릴 때까지 얘기하고 싶고, 아니면 침묵하고 가만히 앉아있어도 어색하지 않은 사람이면 좋겠다, 누군가에게 내가. 내가 건네는 말 한마디가, 카톡 하나가 삭막한 일상에서 힘이 되었으면. 이 생각한지 얼마 안되어 h로부터 한국의 꽃사진을 받았다ㅎㅎㅎ

한글의 '정'이라는 단어가 번역하기 힘든 것처럼 네덜란드어의 '허젤러흐' 단어도 그렇단다. 유유자적하다, 따뜻하다, 부드럽다 등등 서부 사람들은 바빠도 안 바쁜척하느라 은근 힘들다던데, 뉴욕은 바빠바빠 모드가 쿨한 것/미덕으로 여겨지니 차근차근 하려는게 요상하게 여겨진다. 그래서 바르샤에서 카사구르메 언니가 단골 커피집에 아침에 우리를 데려갔을 때 너무 부러웠던 것 같다. 에스프레소 내려주는 할아버지가 오늘 날씨 진짜 좋네~ 오늘은 너 뭐할거니? 이렇게 묻고, 이웃끼리도 담소를 나누며 하루를 시작하는게. 그렇다면 난 뉴욕에서 바르샤같은 삶을 살아야지-

공부 좀 하니까 바로 눈에 다래끼가 났다ㅠㅠ 금요일에 시험인데. 그래도 공부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주가 보이신 생명의 길 나 주님과 함께 상한 맘을 드리며 주님 앞에 나가리
나의 의로움이 되신 주 그 이름 예수 나의 길이 되신 이름 예수
나의 길 오직 그가 아시나니 나를 단련하신 후에 내가 정금같이 나아오리라

오늘 하루 단 한 번이라도 나를 통해 다른 이가 기쁨을 얻도록 하소서. 
그리고 잠자리에 들 때 그 기쁨이 내게로 돌아와 내 가슴에 평화의 강으로 흐르게 하소서.
<하루의 기도>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