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live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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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루종일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저녁은 greenwich village까지 내려가서 top chef season 1 우승자라는 harold의 새로운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다. 이름은 perilla, 정말 찾기 어려운 곳에 있던데 사람들이 많아서 바에 앉아서 먹어야 했다. 아, 가격대비 너무 맛있었다. 물론 식사도 맛있었지만 더 뇌리에 깊이 남은 건 갑자기 차가워진 바람이다. 어제만 해도, 저번 주말만 해도 이렇지 않았는데 갑자기 체감온도가 낮아졌다. 탱크탑에 가디건을 걸치고 있어서 그런건지도 모르겠지만. 돌아오는 길에 차이 티 라떼를 호호불며 못다한 공부를 하겠다고 생각했지만 아이팟 뒷면에 뭘 새길까 고민하다가 결국 계속 이러고 있다. 가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second autumn in new york. 이번해는 작년과는 다를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아-주 조금 성숙한 거 같아서. 한국에 두고 온 짐이 급하다. 내가 좋아하는 분홍색 컨버스와 흰색 유니클로 가디건이 들어있는데. 언제쯤 받을 수 있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