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의바다
live love/새로움의 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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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없이 잠을 자고 일어나 어제를 생각해 보니 모든것이 꿈만 같았다. 눈에 다래끼가 나면 항생제를 먹어주는 것이고, A를 받으면 예아를 날려주는 것이고, 모기를 물리면 그 자리에서 잡아주는 것이다. 골프 카트를 빌렸으면 타고 갈 수 있는 곳은 여러 번 왔다 갔다 거리고, 후진을 하기보다는 뱅글뱅글 도는 것이다. 그리고 음식이 나오면 장식용 당근도 먹어주는 것이다. 그렇게 왔다갔다 하다보니 또다시 내 삶의 활력소들이 보고싶어졌고 달빛이 비친 바다를 보며 마음을 달랬다. 그들이 보지 못하고 있는 바다를 내 눈으로 마음껏 봐주는 것으로 대신하는 것. 아이튠스에 제이슨 므라즈를 무한재생으로 해놓고 들어주면 간질간질 목소리가 위로를 해준다는거. 때마침 텔레비젼에서는 반지의 제왕 3편이 나왔고 인커밍때부터 고2까지 매번 겨울 방학이 다가올 쯤 아라곤과 레골라스가 우리를 반겨주었던 추억이 생각났고 3년반의 소사생활이 끝나던 겨울에는 그들도 영화관에서 볼 수 없었던 것이 새삼스럽게 생각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