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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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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딸기가 좋아요.
월요일은 항상 마음이 바쁘다. 차분하게 하면 다 해낼 수 있는 것일텐데 아, 통계숙제도 해야되고 경제숙제도 있고 목요일엔 생물미드텀도 있잖아! 그래서 오늘이 민족의 명절 추석이라는 것도 잊었다. 맛있는 송편과 내가 좋아하는 식혜 대신 내 자신에게 주는 추석선물로 딸기를 사왔다.

#2 주황색바지.
딸기를 사가지고 오는 길에 보라색 스키니바지를 입은 금발머리 여자를 보았는데 초등학교 6학년때 주황색 바지를 입고 학교를 갔던 생각이 났다. 무슨 생각으로 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친한 남자애가 "야, 주황색 바지를 입다니. 특이하다"라고 말했었다. 주황색을 좋아하는 것도 아니었고 엄마가 사다줬길래 입었던 것 같아. 사실 요즘 청바지가 말고 파란색 바지를 입어보고 싶다. 훗.

#3 아마디네자드(Ahmadinejad) 이란 대통령 학교에 오다.
아마디네자드가 컬럼비아에서 열리고 있는 World Leaders Forum에 연설을 하기 위해서 왔는데 그를 반대하는 이들이 많아 캠퍼스는 주요 출입구를 제외하고 모두 닫고 학교 ID가 있어야지만 출입할 수 있었다. 그를 초청한 것은 사실이지만 학생들이 그를 반긴 것은 아니다. 컬럼비아 잔디에 앉아 많은 학생들이 그가 연설하는 것을 스크린으로 보았는데 억지스러운 발언을 할 때마다 모두들 쓴 웃음을 지었다. 아마디네자드의 많은 망언 중 하나는 유태인 학살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 뿐만 아니라 자국민이 변화를 꿈구는 것을 억제하려고 하고, 아이들도 처형시키며, 테러단체를 후원하고 있다. 어떤 생각으로 삶을 살면 그런 말을 하고 사람들을 그렇게 대할 수 있는 것일까.

#4 그래도 공부는 계속.
다시 몸이 좀 안좋아서 학교 병원에 다녀왔는데 약을 먹었으니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 할 것도 많은데 몸이 주인 말을 안 듣는구나. 딸기먹고 얼른 낫자ㅋ
 
푼타카나에서의 아침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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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U (Summer Ecosystem Experiences for Undergraduates) 프로그램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할 때 분명히 선생님들은 우리가 매 끼마다 연구소가 속해 있는 리조트에서 식사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막상 와서 보니 인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음식량이 연구소로 배달되는 것이 아닌가. 같이 온 애들이 엄청난 항의를 했더니 리조트에서 더이상 매끼마다 부페를 운영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라며 아침에는 부페가 있으니 먹게 해주겠다고 하였다. 그래서 난 세끼 중 아침을 제일 많이 먹고 있는데 내가 좋아하는 것들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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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즐겨먹는 요구르트, 항상 fresa라고 써있는 딸기맛을 찾지만 없을때도 있어서 그런날은 바나나맛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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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과일 섹션에 망고가 나올때가 있다 (매일 나오면 좋잖아!) 그런 날은 접시 가득 담아오는데 식당 종업원들이 저 아시안들 망고 처음 먹어보나봐 하는 표정을 짓고 쳐다본다. 하지만 전혀 개의치 않고 두 접시씩 갖다 놓고 먹는거다. 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