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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love

내 방 창문에서 새로 짓고 있는 과학건물이 보이는데 모든 면이 유리로 된 곳이라서 밤에 불을 켜 놓으면 마치 내 눈높이에 위치한 별들을 보고 있는 것 같아서 신기하다. 7월에 아시아로 가기 전만 해도 다 지으려면 한참 있어야 될 것 같았는데 지금은 거의 다 된 것 같다. 하지만 우리학년 졸업하고 수업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목요일이랑 일요일마다 farmer's market이 서는데 거기서 파는 사과, 아오리는 정말 너무 맛있다. 그리고 베이커리집에서도 오는데 classic spelt biscotti, scone, muffin, pie. 다.맛.있.다. 한 번 들어서면 자제할 수 없기때문에 사과만 사가지고 왔다. 한국에 가져가서 나눠주고 싶은데 다 부서지겠지ㅠ

매일 아침 운동하고 있는데 기분 좋다. 아침 9시에 수업 있는 월, 수는 못하고 있지만 다른 날에는 거의 하고 있다. 기숙사 운동하고 있는 곳에서 센트럴파크가 보이기때문에 마치 공원에 있는 듯한 착각을 하게 된다. 필라테스도 하고 싶은데 마땅한 비디오가 없다. 다음 학기에 수업으로 들어야지!

이번 주에 새로 가본 곳은 good enough to eat! upper west side에 있는 건데 항상 줄이 너무 길어서 들어가보지 않았던 곳. 게다가 바로 밑에 내가 좀 아끼는 sarabeth's가 있으니까 별로 가볼 생각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뭔가 시도해봐야 될 것 같아서 한 20분 기다려서 들어갔는데 좋았다. 여기는 와플이 맛있는 곳인데 버섯이 들어간 오믈렛도 맛있었다. whole wheat toast 대신 비스킷달라고 했는데 요청도 잘 들어주고, spread도 맛있었음. 게다가 서빙굿. 줄만 안 길면 더 자주 갈텐데. 새라베스 한국 뉴욕 가이드에 좀 나오더니 요즘 사람 너무 많다. 이번 학기에 몇 번이나 가려고 했다가 줄 때문에 다른 곳으로.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정말 그러고 나면 더 자유로워지는 건가. 그것을 인정함으로써 자신감이 더 줄어들지는 않을까? 근데 인정하고 나면 오히려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할 수도 있고, 그런 점을 이해해달라고 양해를 구함으로써 다른 이와의 관계가 회복될 수도 있겠다. 어렵다. 

아, 올해 땡스기빙은 시카고! 겨울엔 샌프란시스코-LA-라스베가스 할 것 같은데 얼른 계획 짜야된다구우우(그러기 전에 statement of purpose나 쓰시죠). 미국, 어디까지 가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