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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ents for a free tibet
너에게 보내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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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자세히 읽지 않아도 요즘 2008년 하계 베이징 올림픽이 시작하기 전에 봉화 relay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많은 이들이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headline만 읽어도 파리에서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위때문에 봉화 relay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시위는 티벳의 자유를 요구하는 시위, 그리고 티벳에서도 봉화 relay를 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뜻에 반대하는 시위다. 수요일에 중국대사관 앞에서 NYU학생들과 컬럼비아 학생들과 함께 시위를 하고 Union Square에서 하는 rally를 같이 가지 않겠냐는 jy의 말을 듣고 생각해 보다가 어제 2시반에 수업이 끝나자마자 다른 컬럼비아 학생들과 만나서 중국대사관으로 내려갔다. (사실 6시에 수업이 하나 있었는데 선생님이 이런 일이 있으면 당연히 다녀오라고 괜찮다고 해주셨다)

중국대사관은 42nd street and 12nd avenue에 있었는데 Hudson강이 바로 보이는 곳이었다. 그 곳에 도착하니 학생들뿐만 아니라 티벳인들도 와 있었다. 처음에 무슨 말을 외치는지 잘 이해가 안갔는데 이런 구호들을 외치고 있었다.
One World One Dream Free Free Tibet
No Human Rights, No Olympics
No Freedom, No Justice
No Freedom, No Olympics
Bejing Olympics is bloody olympics
Boycott Beijing Olympics
Liar Liar Hu Jintao
China is a liar
China lies, UN listen
UN listen, we want justice
Welcome Welcome UN
Welcome Welcom Ban Ki Moon
Free the political prisoners
No more torture in Tibet
No more shootings in Tibet
등등 지나가는 사람들이 들어도 티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금방 알 수 있는 구호들이었다.
사실 중국이 무력으로 티벳인들을 진압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사진을 직접 보니 한국이 민주화항쟁을 할 때와 비슷한 상황인 것 같았다. 무고한 사람들이 심하게 부상을 입은 사진들이었다.

어제 티벳에 배운 것들은
1. 1949-50년 중국이 티벳을 침략했고 그 후 6천개의 사절이 파괴되었고 120십만 티벳인들이 살해되었다. 또 많은 람들이 종교, 정치적 사상때문에 감옥에 갇혀있다.
2. Dalai Lama는 1959년 티벳을 탈출할 수 밖에 없었고, 인도에 임시정부를 만들었고, 평화시위노력으로 1989년에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3. 티벳은 원래 중국과 다른 나라였다. 다른 정부, 화폐, 언어, 법과 문화가 있는 곳이었다. 1950년전에는 티벳정부와 영국, 몽골, 네팔간에 합의한 treaty도 있었다.
4. Dalai Lama다음으로 높은 Lama인 Panchen Lama는 6살때부터 감옥에 갇혀있다.
5. 중국정부는 티벳에 계속 중국인들을 보내 이제 티벳의 많은 도시에는 티벳인보다 중국인이 더 많게 되었다. (티벳에 철도를 다 놓아 중국인을 계속 보냈다)

중국이 natural resource를 찾아서 여러나라들과 거래하고 있는 것은 몇 주전 중국에 대한 기획보고서가 나왔던 이코노미스트를 읽고 알 수 있었다. 티벳에도 우라늄을 포함한 자원이 많아 중국이 쉽게 포기하고 싶지 않는 관계일 것이라 생각된다.

시위를 하는데 보니 거의 다 티벳사람이고 한국인은 나랑 jy, 미국인은 엔와유에서 온 두명이랑 컬럼비아에서 간 두명뿐이었다. 하는 동안 고등학교때 친구들, 선배님들과 함께 중국의 한국역사왜곡하는 것에 대해서 경복궁에서 중국대사관을 교복을 입고 평화시위했던 것도 생각나고, 한민족의 독립을 위해서 목숨까지 바치신 열사들도 생각나고.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특히 Union Square에서 할 때는 사람들이 워낙 많이 지나가는 곳이다 보니 미국인들도 지나가다가 함께 구호를 외쳐주는 것을 보고 조금 놀랐다. 뉴요커들은 워낙 바쁜척 하니까 그냥 지나칠 줄 알았는데. 5명의 Tibetan-American 고등학생들이 삭발을 하였고, 그들은 작은 연극도 준비하여 대중에게 보여주었다. 티벳에 살지 않았어도 부모님, 조부모님들의 가족이 당하고 있는 고통을 생각하며 준비했을지, 무슨 생각을 하면서 준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고등학생들이 그렇게 준비한 것을 보고 도전받았다. 한국유학생으로서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내가 가져야할 마음가짐은 어떤 것인지.

티벳관련된싸이트:
www.studentsforafreetibet.org
www.tibetjustice.org
www.hrichina.org (human rights in china)
www.laogai.org (forced labor camps research found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