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31 ineffable moment
live love/새로움의 나날
canon ae-1p _ barcelona

고 김 전 대통령의 생전 일기를 살짝 보고, 손으로 일기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줄이라도 말이지. 옆집인 북컬쳐에 가서 5-year diary를 샀고, 매일 감사했던 일들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한 페이지가 하루씩 5칸으로 나누어져 있고, 각 칸 한쪽 구석엔 연도를 쓸 수 있다. 20__ 에 15를 쓰게 될 8월 31일에는 난 어떤 모습일까?

벌써 내일이 맽 캠프 마지막 날이고, 오늘은 gsas, 모레는 sdev 오리엔테이션이다. sdev는 2년차 말에 qual(ifying exam)을 본다. 반면에 1년차가 끝나고 퀄을 보는 경제학도들과 거의 모든 수업을 듣는 바람에 만만치 않은 2010-2011 academic year이 예상되지만, 그래도 기대된다. theoretical 보다는 empirical research를 하고 싶지만 이론도 충실히 해서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해서 가르치고 싶다는 소망이 있으니까. sky에서 환경경제학을 가르치는 분은 한 손에 꼽고, 개발경제학자는 한명도 없다. 당장은 힘들겠지만 열심히 해야지. 맽캠프 동안엔 수학 하나만 했는데도 하루종일 시간이 필요했는데 수업 4개에 필요한 공부 시간을 밸런스하는게 중요할 것 같다. 벌써 2킬로 빠졌다 -_-

비행기표 마일리지로 예약했다! 떠나는 건 없어서 12월 23,24,25일 대기자 명단에 있고 돌아오는 날은 1월 17일. 이번 겨울엔 뷔너스랑 mj랑도 더 자주보고, 돈 모아서 홍콩도 가야지! 우선 백업을 위한 하드랑 이코노미스트, 뉴요커 구독 연장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