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live love

아무의 잘못도 아니고, 이렇게 살아가는 것임을 다시 한 번 깨닫는 twenty-twelve 1/3였다고 볼 수 있겠다. 정리되는 것도 있고, 안고가는 것도 있고. 삶은 어려운 것 투성이지만 이렇게 다듬어지면서 더 아름답고, 빛나고, 사랑스러운 그릇이 되는거얌. 

하루하루, 정말, 그 어떤 것도 제대로 하려면 도우심 없이는 안된다. 애쓴다고 사랑해지는 것도 아니고, 애쓴다고 기뻐지지 않는다. 내가 하는 것이 아니고, 내 안에 임재하시는 성령님과의 교제가 더 긴밀해질때 저절로 나타나게 되는 성령의 열매들. 사랑,기쁨,화평,오래참음,자비,신실,친절,절제,화합. 마치 내가 한 것처럼, 내 의인 것처럼, religious pride에 쉽게 빠질 수 있는 성령의 은사보다는 시간이 흘러 점점 나타나는 성품의 변화인 성령의 열매를 맺고 싶다.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다. 일상에서 굿뉴스를 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상의 삶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는 것. 일상의 이중성을. 

I do want to point out, friends, that time is of the essence. There is no time to waste, so don’t complicate your lives unnecessarily. Keep it simple —in marriage, grief, joy, whatever. Even in ordinary things—your daily routines of shopping, and so on. Deal as sparingly as possible with the things the world thrusts on you. This world as you see it is on its way out. (1 Corinthians 7:29-31 MSG)

기도할 때는 솔직하게. 어차피 내 마음 다 아시는 걸 뭐. 내가 의로워보이려고 노력해도 소용없다. 마음에 있는 그대로. 거짓된 것 하나 없이. 그런 기도 가운데 "anxious about the things of the Lord, how to please the Lord" 이런 마음이 든다면, 그래서 내 기도제목들이 하나님이 "오우, 얘 봐라~ 이런 기도를 하네~ 참신한데" 이렇게 듣고 응답해주실 수 밖에 없는 그런 기도로 점차 바뀌어지길. 이런 일대일 시간으로 공급받는 사랑과 은혜를 큐티모임에서, 조원들에게, 또래 리더들에게, 같이 수업듣는 친구들에게, 연락하는 가족, 친구들에게, 아침마다 만나는 오렌스 바리스타에게, 이곳에 우연히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선한 행함과 언행으로 흘러보낼 수 있기를. 

오늘도 좋지만 어디에서도 에펠탑이 보인다는 파리를 무한 산책하며 만나게 될 인연들도, 마주하게될 순간들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