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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모은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겨울방학 한국행 티켓을 끊으려는데 12월에 가능한 날짜가 10일과 31일. 돌아오는 것은 제일 빠른 것이 1월 23일이란다. 엄. 나 방학 19일부터인데요. 개학은 1월 20일인데. 마일리지로 티켓을 사려면 도대체 언제 전화를 해야한다는 것인가. 3개월 미리 전화하는 것도 늦게 전화한 것이라니. 아빠가 뉴욕에 있으라고 하실까봐 두렵다 (이멜로 얘기를 꺼냈는데 이러한 사항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지 않으셨다).
수업2주차. 불어수업이 재일 재미있다. 오전 11시 수업이라서 그런지 애들도 좀 깨어있는 상태고 pascale이라는 이름을 가진 선생님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플로랑스 선생님과는 또 다른 분위기이지만 동물 인형 잔뜩 가져와가지고 동물 이름 가르쳐주고 숫자세는거 하는데 좀 많이 귀여웠다. (그렇다. 고등학교 2년동안 불어를 하였으나 기억력 감퇴로 elementary부터 다시하고있다.)
살인적인 환율에 탄력을 받아 이번에는 paid internship을 하고자 열심히 job search를 했다. unpaid internship인 것중에 재미있어 보이는 것이 많았지만 내겐 용돈이 필요하도다 (다음학기 덴마크 여행과 새로운 카메라 구입을 위해!). 컬럼비아 비지니스 스쿨에서 일주일에 8-10시간씩, 한시간에 10-15불씩 받는 research assistant 포지션이 지금 내 상황에서 제일 적합한 일인듯. 이메일 보냈는데 이 중국아주머니 연락이 없다. hire me hire me hire meeeeeeeeee!
양귀자씨의 <모순>이라는 책을 다 읽었는데 씁쓸했다. 8월의 <나의 미카엘>이 그랬던 것처럼. 그래서 9월의 두번째 책으로 집어든 것은 대학 처음 올 때 선물로 받은 <하늘에 속한 사람>. 사실 경제 수업에서 assign된 reading이 많기는 하지만 모두 journal article이라서 소설이 고프다. 1,2학년때와 달리 책 읽는 수업이 없으니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그래서 밤에 자기 전에 조금씩 책을 읽고 잔다. 학기중에 내가 읽고 싶은 책을 읽을 수 있다니, 이것도 참 좋은 느낌이다.
비행기에서 봤던 be kind, rewind라는 영화가 좋았다. 우리가 어떤 영화를 리메이크한다면 뭘 하면 재밌을까. which movie could we swede?? white chicks를 해도 웃길 것 같고, mission impossible III를 해도 좋을 것 같다. 다음번에 다같이 다시 만나면 여행을 가지 못하더라도 신촌,목동,홍대,강남-신사,분당,대전 어디서든 20분짜리 영상만들기를 해도 재미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