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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도 끝나가고
live love
힝. 봄방학 끝났다. 많이 보고 싶었던 사람 둘을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기간이었다. 이번 여행의 테마는 animals (toronto zoo, salamander vs baboon vs tigers vs bunnies), wings (닭날개 세번 먹었음: St.Louis 승), baseball and sleep. 행복했던 순간들도 잠시, 목감기에 걸렸다. 방학동안 노트북을 쓰지 않았는데 돌아와서 얼마있다가 바이러스를 걸려서 포맷했다. 소리가 안나서 또 한번. 새컴퓨터를 더욱 사고 싶게 만드는구나. 조만간 애플센터에 가서 iMAC이랑 맥북이랑 가지고 놀아봐야겠다.

없는 동안 날씨가 따뜻해져 있기를 바랬는데 춥다. 이런식으로 나오면 매우 곤란하다. 매서운 꽃샘추위. 그래도 오늘 내 기분을 업시켜주는 건 우리 suite lottery number! 5-person group 중에 6번째로 뽑는다!

사람일은 아무도 모르는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바램대로 되도록 노력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노력했지만 이루어지지 않으면 또 다른 것을 위해서 노력하면 되는 것이고. 사람마다 원하는 것이 다르겠지. 안정한 직장, 가족과 자신의 건강,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 명예, 세계평화 등등.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이 세상이 더 아름다운 것 아닐까.

on that note :


사실 야구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영상으로 보는 것은 농구가 제일 좋고, 실제로 보는 것은 축구가 제일 좋다. 근데 국가 대항 야구는 안 볼 수가 없는 듯. 야구는 농구, 축구보다 두뇌싸움인 것 같다. 봄방학 내내 내 정신을 뒤흔들어놨던 우리팀. 올림픽 금메달은 아무나 따는 것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멋진 플레이를 해주었다. 

요즘 추세는 global citizen인 것 같지만, 그래도 난 한국인이다. 미국에서 더 공부하고 싶고, 내가 공부하는 분야에 대한 지원이 한국보다는 미국에서 더 관심이 많기 때문에 더 오래 미국에 있겠지만, 그래도 지속가능한 개발 공부하면서 한국과는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 자주 생각한다.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가진 학생은 유학생들에겐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한국에서 미국 유학을 준비하면서, 미국에 오면서 가졌던 생각들을 떠올려보면 유학을 온 목표를 재확인하고, 미국에서 공부하는 것이 끝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겠지? 모두 다른 목표를 가지고 유학을 왔겠지만, 희망을 잃지말고 우리나라 야구팀이 보여준 것 처럼 teamwork, responsibility, honesty, respect 등 미덕을 지닌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오직 성공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