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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7일_장마시작
live love
장마 시작이란다. 인턴가야지 하고 눈떴는데 방이 어두워서 일찍 깬건 줄 알았다. 아니다. 비오는 것 뿐이다. 힝. 인턴은 우리 집에서 2시간 걸리는 거 빼고는 다 좋다. 박사님의 환경과 경제의 관계에 대한 철학과 내가 가지고 있던 생각도 비슷하고, 연구실에 같이 계시는 분들도 웰커밍하시고, 주위에 맛있는 것도 많다 (순두부찌개가 4천원, 4천원, 4천원! - 건방진 도사 버전으로).

장마라니. 우리 집 앞에 있는 농구코트에서 농구할려고 농구공을 사려고 했는데 비오면 하지도 못하잖아. 고등학교때 실내체육관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는 바다. 아 그리고 게임오버 강원도 도민체전 4년 연속 우승. 우리 후배님들 좀 짱인듯. 첫번째 경기만 보고 두번째 경기는 응원못해줘서 아쉬웠는데 잘 해내서 기특하다. 후배들 너무 상큼하던데 이젠 정말 나이든 느낌이. 흑.

8월에도 장마인가? 8월 1일. 제이슨 므라즈 콘서트 티켓 예약했다. 으하하하. 웹사이트 켜놓고 계속 예매 시작될때까지 기다리다가 잠시 정신 놓은 사이에 시작되서 스탠딩 258, 259 받았다ㅠ 그래도 드디어 제이슨의 michin 라이브를 듣게 되서 완전 신났음.

장마에는 역시 독서. 저번에 읽던 Omnivore's Dilemma 다 읽었다 (리뷰는 나중에). 해리포터 7권도- 좀 많이 길더라. 요즘은 에코벤쳐 (원제 New Economy of Nature)이라는 책-Grechen Daily 스탠포드 교수와 Katherine Ellison 기자가 환경과 시장이 접목된 사례에 대해서 쓴 것-을 읽고 있다. 이거랑 Moon and Sixpence by W. Somerset Maugham (strand를 그렇게 뒤져도 못찾았던 책을 반디앤루이스에서 찾음), 시간이 멈춰선 파리의 고서점을 읽고 있다. 절대 한권씩 못읽는 나. 독서습관에서도 하나에 만족하지 못하는 내 성격이 보이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