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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보내는 마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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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 것도 많고, 볼 사람도 많은 소호.
superfuture.com에서 가져왔는데 아직 서울은 없더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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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가보고 싶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london eye사진이 보이면 다 저장해 놓는다
저거 타는거 진짜 좋아하는데 말이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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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66가 링컨센터 지하철에서 김효진봤었는데
처음에 뒷모습을 보고 와 저 아시안 진짜 말랐네 하고 생각했는데 내가 뚫어지게 쳐다보는걸 의식했는지 뒤를 돌아서 눈을 마주쳤는데 김효진이었던것. 그 눈으로 지태씨와 눈을 맞추고 있구나. 둘다 기럭지가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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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서 꽃을 선물받은지 참 오래됐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미국 오기전에 꽃꽂이를 배웠었는데 예쁜 꽃들이 너무 많아서 신나게 수업했었다. 그날 만든 꽃은 과외하는 애한테도 화이팅선물로 주고 엄마한테도 드리고, 할머니한테도 드리고. 제일 마음에 들었던 꽃은 리시안셔스.
누구와 함께 하느냐에 따라
너에게 보내는 마음/자기앞의 생


누구와 함께 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정체성에는
다소간 순응성이 있다는 원칙,
즉 우리가 함께 있는 사람-때로는 사물-에 따라
변한다는 원칙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어떤 사람과 함께 있으면
마음이 너그러워지고 감수성이 예민해지는 반면,
어떤 사람과 함께 있으면 경쟁심이 생기고 질투가 일어난다.


- 알랭 드 보통의《여행의 기술》중에서 -


일요일
live love



개강하고 나서 매번 주말마다 열심히 공부했다. 듣고 있는 5개의 과목 모두가 "날 봐줘 날 봐달라구"라고 애원하는 것이 아닌가. 앞으로 들어올 고등학교 후배들을 위해서라면 더욱 더 열심히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최선을 다하고 있었는데 감기를 걸리는 바람에 이번 주말은 recovery time. 그 덕분에 오늘 조금 늦게 자야겠지만.

금요일 오후에는 priority films 인턴을 했다. 내가 11월까지 맡은 일은 11월 16일에 있을 컬럼비아 학생들을 위한 특별 상영회에 컬럼비아 재학생, 졸업생, 교수들을 초대하여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도록 하는 것. 마침 현재 컬럼비아 유니세프 동아리 Labor Committee에서 일하고 있어서 child sexual trafficking and child prostitution 에 대한 영화인 Holly와 성격이 맞는 것이라 joint sponsorship 쪽으로 연계해보려고 한다. 그렇게 5시간 동안 얘기하고 컴퓨터로 싸움을 한 뒤에는 엔와유에 있는 성민이랑 아름이를 만나 큰집에서 밥을 먹였다. 내가 진짜 좋아하는 궁중떡볶이랑 큰집에서는 처음 먹어본 부대전골. 나쁘지 않더라. 고등학교 다닐 때는 많이 얘기해 보지 못한 애들이지만 너무 괜찮은 애들이라서 기특하다. Thanxgiving 때 9기애들이 묵을 곳을 찾으러 할렘까지 다녀오다니. 대단해. 엔와유에 guesthouse가 있는지 알아보라고 추천해줬다. 학교가 가까이 있다면 좀 더 오래 같이 있었겠지만 몸도 피곤하고 9기애들끼리 놀고 싶을 것 같아서 디저트를 고려당에서 먹고 헤어졌다. 송희언니를 만날 수 있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 다음에 만나기로 하였고 대신 바롬이를 잠깐 보고 big twentyone을 celebrate하러 온 진서언니를 우연히 마주쳤다.

토요일은 늦잠을 자주시고 희주언니와 cafe luxembourg에서 브런치를 먹었다. salmon benedict를 시켰는데 보통때 같았으면 다 먹었을텐데 남기고 말았다. 언니는 왜 이렇게 못 먹냐고 했지만 사실 나 진짜 잘 먹는데 말이지.
그리고 나서 조금 걷다가 74가 정도에 있는 Beard Papa에서 슈크림빵을 언니가 사주었고 Grom에서 맛있는 젤라또를 내가 언니에게 사주었다. 뉴욕에서 파는 이탈리 젤라또가 이렇게 맛있으면 이탈리아에서 직접 먹는건 얼마나 맛있을지. 이렇게 먹고 나서 잘때까지 생물공부를 했다. circulatory and respiratory system. i can tell you all about how the blood flows in vertebrate animals, how hemolymph flows in organisms with open circulatory systems. 자기 전에 데이먼 씨의 talented mr.ripley도 봐주시고. 신들린 연기. 신들린 연기. 신들린 연기. 주드로가 안보일정도야.

그리고 오늘은 일요일. 경제랑 통계 숙제를 마무리 해주시고 CC 수업을 위해 코란을 읽다가 포스팅을 하고 있다. 중간에 NKA (Students for North Korean Awareness) 동아리랑 유니세프 동아리 회의도 있었고, Eunice와 79가에 있는 Redeemer Church도 다녀왔다. 프로젝터가 없는 대신 작은 booklet에 집회가 어떤 순서로 되는지 하나하나 써있는 것이 매우 귀엽다고 생각했다. 아무튼 코란. 어떤건 이해가 가고 어떤건 이해가 안가. 내일 수업할 때 정신 바짝 차려야 겠는걸.

요 몇일 뉴욕 날씨가 10월치고 너무 더웠는데 이번주 초 비가 온뒤 좀 서늘해지나보다. 제발 가을을 보내주셔요. 오늘 지나가는데 열살좀 되보이는 여자아이가 엄마한테 그러더라. "Mom, this must be global warming!" 10살짜리도 아는 걸 부시는 왜 모르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