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사랑한다 말하던 날
살며시 농담처럼 흘리던 말
못 알아들은 걸까
딴청을 피는걸까
괜히 어색해진 나를 보며 웃던 짓궂은 너
넌지시 나의 맘을 열었던 날
친구의 얘기처럼 돌려 한 말
알면서 그런건지
날 놀리려는 건지
정말 멋진 친굴 뒀노라며 샐쭉 토라진 너
사랑한다는 말
내겐 그렇게 쉽지 않은 말
사랑해요
너무 흔해서 하기 싫은 말
하지만 나도 모르게
늘 혼자 있을땐
항상 내 입에서 맴도는 그 말
사랑한다는 말
네겐 눈으로 하고 싶은 말
사랑해
난 맘으로 하고 싶은말
나 아끼고 아껴서 너에게만 하고 싶은 그 말
시처럼 읊어볼까
편지로 적어볼까
그냥 너의 얼굴 그려놓고 끝내 못하는 말
사랑한다는 말
내겐 그렇게 쉽지 않은 말
사랑해요
너무 흔해서 하기 싫은 말
하지만 나도 모르게
늘 혼자 있을땐
항상 내 입에서 맴도는 그 말
사랑한다는 말
네겐 눈으로 하고 싶은 말
사랑해
난 맘으로 하고 싶은말
언제나 이렇게 너에게 귀기울이면
말하지 않아도 들을수 있는 말
꼭 너에게만 하고 싶은 말
마치 어제 만난것처럼.. 잘있었냐는 인사가 무색할만큼..
괜한 우려였는지.. 서먹한 내가 되려 어색했을까..
어제 나의 전활 받고서 밤새 한숨도 못 자 엉망이라며..
수줍게 웃는 얼굴 어쩌면 이렇게도 그대로일까..
그때 우린 너무 어렸었다며.. 지난 얘기들로 웃음짓다가..
아직 혼자라는 너의 그 말에.. 불쑥 나도 몰래 가슴이 시려..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조금 멀리 돌아왔지만.. 기다려왔다고..
널 기다리는게.. 나에게 제일 쉬운일이라.. 시간이 가는줄 몰랐다고..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여전히 난 부족하지만 받아주겠냐고.
널 사랑하는게 내 삶의 전부라 어쩔수 없다고 말야..
그땐 사랑인줄 몰랐었다며.. 가끔 내 소식을 들을때마다..
항상 미안했단 너의 그 말에.. 불쑥 나도 몰래 눈물이 흘러..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언젠가는 내게 돌아올 운명이었다고..
널 잊는다는게 나에겐 제일 힘든일이라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고..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좋은 친구처럼 편하게 받아주겠냐고..
다시 태어나도 널 사랑하는게 내 삶의 이유란 말야..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조금 멀리 돌아왔지만 기다려왔냐고..
널 기다리는게 나에게 제일 쉬운일이라. 시간이 가는줄 몰랐다고..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