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오빠는 이제 좀 아저씨 필이 나지만, 나도 만22살이니 할말은 없다.
가사가 좀 끝내준다는 생각.
그대를 만나고 그대의 머릿결을 만질수가 있어서
그대를 만나고 그대와 마주 보며 숨을 쉴 수 있어서
그대를 안고서 힘이 들면 눈물 흘릴 수가 있어서 다행이다
그대라는 아름다운 세상이 여기 있어줘서
거친 바람 속에도
젖은 지붕 밑에도
홀로 내팽개쳐져 있지 않다는게
지친 하루살이와
고된 살아남기가
행여 무의미한 일이 아니라는게
언제나 나의 곁을 지켜주던 그대라는 놀라운 사람 때문이라는 걸
그대를 만나고 그대와 나눠 먹을 밥을 지을 수 있어서
그대를 만나고 그대의 저린 손을 잡아 줄 수 있어서
그대를 안고서 되지 않는 위로라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그대라는 아름다운 세상이 여기 있어줘서
거친 바람 속에도
젖은 지붕 밑에도
홀로 내팽개쳐져 있지 않다는게
지친 하루살이와
고된 살아남기가
행여 무의미한 일이 아니라는게
언제나 나의 곁을 지켜주던 그대라는 놀라운 사람 때문이라는 걸
그대를 만나고 그대의 머릿결을 만질 수가 있어서
여기에 가면 오빠가 추천하는 책들도 있다 (내가 좀 많이 아끼는 최재천 교수의 추천도서도 있다).
아무튼 비오는 오늘 문득 생각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