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햇살이 드는 하얀색 방에서 눈을 뜨고
잘 정리된 냉장고에서 상큼한 오렌지 주스를 꺼내 마시는 것.
그 냉장고 안에는 오이, 방울토마토, 당근과 딸기가 가득이고
서랍 안에는 뽀송뽀송한 타월들이 접혀있는 것.
오늘은 뭐 먹을까? 하고 물으면 네가 먹고 싶은 거 해줄께.
잠이 오지 않는 밤이면 <수면의 과학>을 재시청하고
하루를 정리하는 작은 책상 앞에는 친구들이 찍은 사진들이 붙여있는 것.
이렇게 작은 것을 꿈꾸며 어서 원룸에 살아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