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useum of contemporary art, november 09
사진을 업뎃하고 싶은데 요즘은 주로 필카를 들고다녀서 시간이 좀 걸린다. 한국에서 인화해오려고 했는데 교보 현상소 기계가 고장나는 바람에 그만. 이번 주말에 인화/스캔하러 첼시에 가야겠다!
저번 주말엔 본의 아니게 미술관을 이틀 연속으로 갔는데 모마(Museum of Modern Art)와 연계된 P.S.1과 upper east side에 있는 Whitney. P.S.1에 가는 시간은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다. 한 25분? 타임스 스퀘어에서 7번으로 갈아타고 맨하탄 건너자 마자 첫번째 정거장에서 내리면 상당히 크게 P.S.1이라고 써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사실 입구는 조금 감옥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나마 창문이 커서 가까이 가면 그 느낌이 덜했다. 지금은 1969년도에 대한 특별전을 하고 있었는데, 정치와 예술계 모두 1969년도는 참 탈 많은 해였던 것 같다. 천장도 높고, 전망도 좋고, 빛도 잘 들어오고. 마음에 들었어. 모마와 같이 내부에 있는 카페 음식이 참 맛있었다.
휘트니는 내가 참 아끼는 Edward Hopper작품이 많아서 좋아하는 곳인데, 더 이상 컬럼비아 아이디로 무료로 입장할 수 없어서 아쉬웠다. 게다가 특별전을 준비하고 있어서 하퍼 작품은 한 점밖에 없었다 (얘네가 갖고 있는 하퍼의 작품은 3000점. 다 어쨌어!!!) 지금 가는 것보다는 2월 25일부터 시작되는 Whitney 2010 Biennial이 더 좋을 것 같다. 우리는 Frick Museum에도 가려고 했으나 배가 고파서 우선 카페를 찾았다. 5th avenue는 참 그런 것이 앉아서 요기좀 하고 쉴 곳이 별로 없다. 매디슨에도 생각보다 없어서 파크도 지나 Corrado Bread and Pastry라는 곳에 들어가 카푸치노와 프로슈토&바질&모짜렐라 바겟 샌드위치를 먹었다. 냠냠 맛있게 먹고 프릭에 가니 이제 문닫을 거라고 우리를 내쫓았다. 잉- 뭐야.
그렇다면 프릭은 나중에! 팀 버튼 전시 때문에 정신없는 모마는 요즘 티켓에 지정된 시간에 들어가서 30분동안만 볼 수 있다고 한다. 11월에 시작됐는데 아직도 사람이 많다는. 시간이 지난다고 줄어드는게 아니라 요즘엔 방학을 맞아 관광객으로 많고, 3월엔 봄방학 맞아 뉴욕온 사람으로 계속 많은 다음에 4월에 끝. 난 엘프오면 2월에 가야지이이. 내가 작년에 시험기간에 뉴욕타임즈 정독하며 Arts Section에서 스크랩 해놓은 첼시 갤러리 특별 가이드를 들고 갤러리 탐방도 갈 예정이다. 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