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3 endogeneity
live love


우오우우 이렇게 또 한 학기가 순식간에 지나가고 있다- 한 주만 있으면 spring break!
1학년 1학기에 매 주말마다 손님이 왔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엔 그 정도의 사람이 3월에 몰려오는 것 같아. 오랜만에 볼 수 있어서 넘 좋기도 하고. 4월까지 있는 반짝이는 yewon이로 시작해서 야성맨-유써-유정이-이네-eunsol이까지. 얘네들 보고 있으면 고등학교 때랑 똑같아서 너무 신기한데, 또 각자 대학생활 하면서 느낀 것도 다르고 생각하는 것도. 그래도 변하지 않는 것은 특목고만의, 소사만의 개그코드. 우유가 우리 뇌세포를 다르게 만든건가?! 그 순간만은 시공간을 초월해 우리가 함께 존재했던 606호에서 저녁마다 모였던 그 시간으로 돌아간것만 같았다. 그 때처럼 수직적인 관계는 더 이상 아니지만. 이제 좀 말 놓자- 

작년엔 생일에 믿텀 있었는데 올해는 봄방학 시작날이다 히히 :p 
몇 일은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있고 싶어. 걷고 싶을 때 걷고, 듣고 싶은 음악 듣고, 먹고 싶을 때 먹고. 
제대로 안 먹는다고 클라라언니와 yoorim이한테 혼나고 예원-유써가 타일렀음. 근데 별로 먹고 싶은게 없어. 
잘 먹으라고 뉴욕에 계속 손님들 보내시나보다
 
upcoming deadlines
0308 metrics midterm 2/ health econ referee report
0315 global political economy paper proposal
0412 metrics midterm 3
0416 health econ 3 page research sketch
0430 health econ quiz
0503 global political economy final paper
이렇게 하면 학기 끝이네 @.@ 

말라위 일정도 좋은 itinerary가 있어서 travel agency에서 얼른 잡아줬다!
0512-0614. JFK to BLZ. 이번엔 필름카메라 가져가야지- 봄방학동안 열심히 준비해야지. 
다시 뉴욕와서 일주일 정도 data 정리하고 좀 쉬다가, 7,8월 한국에서 인턴할 수 있으면 진짜 좋을 것 같은데. 
m4101타고 출근하게 해주세요. 

이와중에 0402까지 하는 neue galerie ronald lauder collection (마티스 <3 )이랑 
0409까지 하는 moma Eugène Atget: “Documents pour artistes” 끼워넣을수 있을까?!
미술관에 가서 내가 열심히 읽고있는 동안 누군가 고뇌하고 글 대신 그림으로 표현한 또 하나의 생각 한 조각, 아니면 여러 조각을 내 마음에 따라서 뚫어져라 쳐다봐도 되고 지나쳐도 되는게 좋다. 
 
이렇게 두서없는 글이 올라오는 이 블로그에 요즘들어 매일 20-40명씩 방문하는게 놀라운데 유입키워드도 완전 다양하다. 아프리카봉사부터 시작해서 별이름, SIPA, 뉴욕디저트집, 내이름, 세비야, 롱디, 사랑, pamuk, 하나님이해결하심 등등. 블로그에 테마가 없다는거지ㅋㅋ 음.. 나름 일상블로그? 근데 신기한건 이 블로그에서 내가 털어놓은 어려움들, 경험담들 읽고 은혜받았다고 연락하시는 분들도 있고, 만나본 분들도 있다는거. 21세기에는 참 신기한 방법들로 말씀을 전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원래 모든 소셜미디어를 tumblr로 수렴하려고 했는데 티스토리 우선은 킵해두기로. 

요즘 교회, 학교 공동체에서 섬기는 기쁨을 누리게 하셔서 학생이라는 identity와의 balance를 어떻게 해야되는건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번달 생명의 삶 1,2일 묵상에세이는 어디서 접점을 찾아야 되는건지 더 헷갈리게 만들어 버렸다. 때마침 이번주 WASH (words and sharing) 교제가 "하나님의 일"과 "사람의 일"에 대한 거여서 오늘 2부 리더모임에서 자연스럽게 여쭤볼 수 있는 찬스 획득! 목사님께서는 학생일 때는 교회에서 섬기는 것도 좋지만 그래도 공부에 최선을 다하라고, 학교 department에서도 기회가 닿는데로 섬기라고. 김동호 목사님 책에서 읽은 내용과 비슷한 말씀을 해주셨다. 그리고 그런 갈등이 어느 정도 있는 것이 깨어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된다고. 

직업(학문)의 의미는 1) 복음전파 2) 자체로 하나님 드러내고 3) 그 자체로 봉사/섬기고 (이웃사랑 지킴) 4) 생계수단 5)하나님의 선물 (누리기) 6)하나님이 세상을 다스리심 인정하는 것이라는 것까지 설명해주셨다. 

그래 열심히 최선을 다해야지- 이것도 다 허락하신 것이니까. 이 마음가짐 유지하는게 진짜 힘들다ㅠ 도서관에서는 별로 능률이 높지 않아서 (여기 이제 너무 오래있었나봐.. ) 집에서 공부/연구하려고 conditioning중인데 아직은 잘 안되지만 될랑말랑. 봐야할 책이 너무 많아서 책상이 비좁아 :o 요 코너테이블 투자할까?  

공동체에서 나누고 느끼는 것도 은혜롭지만, 잠잠히 하나님과의 일대일 시간을 내면화하는 것도 필요함을 깨달았다. 그래서 목사님은 새벽기도 모임을 리더들에게 시켜서 유지하고 싶지 않으시다고. 뭐든지 21일동안 하면 습관이 된다는데 하나님께 약속드린대로 사순절 기간 동안은 115가교회새벽기도-아침qt로 하고, 그 후 부터는 112가내방새벽기도-아침qt모임으로 해봐야지. 잠피온이 잠을 포기했어.. 지금처럼 계속 깨워주시고, 만나주셔요!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을 표현하는 방법. 율법적이 아닌 진심으로 이웃 사랑. 주님 사랑.
이기적이고 조건적인 사랑이 아니라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나누는 사랑. 
내 것을 챙기기보다 나의 필요를 줄이고 다른 이에게 더 베푸는 사랑. 
하나님이 그래, 너는 나를 위해서 무엇을 했니? 라고 물으셨을 때
예수님이 보여주신 사랑을, 그 사랑의 계명(요한복음 15:12)을 따르려 노력했다고 말할 수 있기를. 

그가 우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셨으니 우리가 이로써 사랑을 알고 우리도 형제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것이 마땅하니라 누가 이 세상 재물을 가지고 형제의 궁핍함을 보고도 도와 줄 마음을 닫으면 하나님의 사랑이 어찌 그 속에 거하겠느냐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이로써 우리가 진리에 속한 줄을 알고 또 우리 마음을 주 앞에서 굳세게 하리니 이는 우리 마음이 혹 우리를 책망할 일이 있어도 하나님은 우리 마음보다 크시고 모든 것을 아시기 때문이라 (요일 3:1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