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31 잃어버리는 것들
live love/새로움의 나날

아끼는 것들이 고장나거나 없어지면, 특히 대체 할 수 없는 것들이면 너무 속상하다. 이것저것 사기보다 정말 내 마음에 드는 것, 잘 봐두었다가 후회 안 할 것만 사려고 하는데 ( 책은 예외 :p ). 4년전 한국에서 산 동그란 귀걸이 한 쌍을 연초에 공항에서 잃어버렸고, 3년전 도쿄에서 산 귀걸이 한 짝도 없어졌다. 내가 제일 아끼는 귀걸이 두 쌍인데ㅠㅠ 

그대신 머릿결이 다시 회복되고 있다! 보들보들ㅎㅎㅎ 역시 가끔 다듬어주고, 파마 안하면 되는 거였어. 

3월의 마지막 날은 할렘에서 마무리- 15년째 지속되고 있다는 harlem explorer 프로그램- 주일학교에서처럼 여기서도 율동찬양하는데 준비하는 우리가 더 은혜받고, 오랜만에 몸 움직이는 섬기는 성도들이 더 신난 시간. 매주 다른 교회에서 가서 섬기지만, 그래도 할렘의 아이들을 품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어하는 마음들을 허락하시고, 이 프로그램의 연속성이 있다는 것 자체가 사랑의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는 증거가 아닐까. 히스패닉 할렘은 대낮에 걸어도 좀 무섭던데 이 아이들이 그런 동네의 작은 변화를 일으키는 씨앗들이 되길. 

다시는 잃고 싶지 않은 인격적 관계. 영적 나이만큼 일독하기 프로젝트! 이번 달에 특히 기억에 남는 건 기드온과 입다. 지금은 기도기도기도의 사무엘상!

"서재도 좋고, 골방도 좋고, 지하철도 좋고, 공원도 좋습니다. 아침도 좋고, 점심 후에도 좋고, 밤에도 좋습니다.
대화가 없으면 건강한 관계도 없습니다. 관계가 없으면 신뢰도 불가능합니다. 
주님과 홀로 있는 시간이 없는 사람은 뿌리 없는 나무와 같습니다.
주님은 매일 말씀하길 원하십니다." 

잊은 것들, 잃어버린 것들 다시 찾는 여름이 되길. 어디 있을지 계획도 대충 잡혔다. 어제 한국행 비행기표 예약했는데 월요일에 결제할 듯! 완전 온실가스 또 무한 방출하며 돌아다니게 됐네. 5월중순 말라위-뉴욕-파리-뉴욕-한국-(싱가폴?-한국)- 8월초 뉴욕. 이렇게 내 carbon footprint는 안드로메다로ㅎㅎ

보너스- 커피소년의 상처가 별이 된다면서 상콤하게 넘겨버리는 이 노래 듣고 왠지 크리스쳔인 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맞았다. 웹사이트도, 다른 노래들도 좋아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