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6 april summer
live love
1.

금식기도 하니까 진짜 더 갈급한 마음으로 기도하게 되는 것 같아서 좋은데 공부하다가 너무 배고파ㅠㅠ 하나님 더 알고 싶은 의도는 좋은데 꼭 이렇게 형식적으로 해야되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아님 자기합리화 하는건가? 하고 고민하고 있었는데 유리미가 보내준 전도서 7:16 말씀
Do not be over-righteous, neither be over-wise - why destroy yourself?
그래.. 공부하는데 에너지가 필요하니까 먹어도 괜찮다고 하시는건가? 배고픈 와중에 말씀 읽고, 기도한 다음에 밥먹을까?!

2.

난 찬양을 많이 모르는데 정말 좋은 곡이 넘넘넘 많은 거 같아서 완전 신난다. 모르니까 어떤 노래든 내겐 새노래로 찬양드리는거야 'o' 저번 wash조원 중에 어떤 상황이든지 거기에 맞는 찬양을 생각해내는 분이 있어서 완.전. 신기했는데 나도오오오! 대학원 졸업하기 전에 잘하고 싶은 것 중 하나는 다시 피아노치는거? 어렸을때는 음악시간에 반주도 했었는데 말이지- 학교에 무료로 가르쳐주는 거 있다고 하니까 담학기에 신청해봐야지~

그 외에도 다시 불어도 배우고, stata 매스터가 되고 싶은데 아직도 멀었당. 그렇게 생각하면 대학원 6년하면서 차근차근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두고 봐야겠지?! 오늘 세미나 스피커는 mit sloan에서 온 applied econ 교수였는데 트리니티에서 학부하고 예일 석사하고 박사한 케냐출신 여자였다. 완전 고급 영국 발음이어서 난 그냥 영국사람인 줄 알았는데 케냐사람이고 미국 영주권이었음 @.@ 스피커랑 점심먹으러 가본적은 있지만 1-1 미팅은 첨이었는데 완전 여자대장부 스탈이어서 그 포스에 깜놀했으나 그래도 좋은 조언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당. 내가 뭐 하나 던지면 아는거 짱 많으심ㅎㅎㅎ 왜 여기는 이런 여교수가 없는가ㅠㅠ 경제학과에서 job offer한 하버드 job mkt candidate이 꼭 왔음 좋겠다. 그러면 젊은 devt econ 교수 중에 유일한 여교수가 될텐데. 더 터놓고 조언을 구할 수 있을 것 같다. 

3.

그나저나 에너지 research proposal 내야되는데 이거 어디서부터 손대야하나요 >___< 뉴욕의 요상한 날씨 덕분에 벌써 학교 건물이랑 지하철에 에어콘 틀기 시작했음- 우오우우우

4. 

고딩친구들은 언제 얘기해도 가족같은게 진짜 신기하다. 학교 다닐 때 별로 안 친했던 애들까지도. 친구가 동갑이랑 소개팅했는데 고백하려고 온 주말, 어떻게 될지 몰라서 걱정해서 계속 잘될거라고 응원해주는데 그래, 너네도 떨리겠지.. 남자도 사람인데, 여린 구석도 있고, 거절당하는 거 싫겠지. 근데 여자도 그 정도의 확신을 받길 원하고. 얘기하다가 동의한건 남자의 자존감 레벨이 진짜 중요한 거 같다고. 그래서 dg 형이 대단한 거 같다고, 여친 로스쿨가는데 절대 기눌리지 않는 모습이. 본인은 대학원생 소개팅하고싶지 않단다ㅎㅎ

그러고보면 어렸을 때 가끔 아빠한테 뭘 물어보면 "왜~ 우리집 박사님인 엄마한테 물어봐야지~" 근데 항상 엄마보다 아빠가 더 설명도 잘하시고 아는 것도 많으셨다ㅎㅎㅎ 꽃이름, 나무이름도 많이 알고 있는 아빠가 진짜 신기했더랬다. 엄마보다 학력이 낮으신거에 대해서 신경 안 쓰시진 않았겠지? 물어본 적은 없는데. 결국 내가 대학원 다니기 시작할 때 아빠도 박사프로그램 시작하셨지만ㅋㅋㅋ 서로 수업 더 어렵다고 우기고 있음. 아무튼 이 대화에서 내가 내린 결론은 하나님의 사람이면 다 필요없다는 거. 모두 하나님이 만드신 걸작품이니까~ 그래서 dg 오빠도 그런거 아니겠음!

우리가족 아무도 여기 몰라서 다행이다ㅎㅎㅎ 싸이 안하기 시작한 이후로 내가 페북만 하는 줄 알고 있는데 여기 이렇게 소재거리로 올라오고 있는지 꿈에도 모를거야

5.

완전 은혜받은 시편34편 말씀. "처음부터 믿음의 용사인 사람은 없다."

여러분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지는 분이 있습니까
누구나 다 믿음은 그 단계에서 시작합니다
다윗도 믿음이 형편 없었습니다. 골리앗 앞에서는 담대했으나 가드 왕 아기스는 "심히 두려워" 했습니다.
그렇지만 낙심하지 않고 그 가운데서 겨자씨 같이 작동하는 믿음을 붙잡고 하나님께 간절히 부르짖었습니다.

오케이. 하나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