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든 이런저런 생각들이 있었는데 잘 기억이 안난다. 생각날 때마다 적어야 되는데. 텀블러를 그렇게 쓰다가는 포스팅이 너무 많아질 거 같고.. 실시간 정보습득용으로 쓰던 트위터를 기록용으로 써야되나?! 그런 차원에서 파리 포스팅이랑 reading list 계속 위에 두고 싶은데 자꾸 밀려나 힝-
도대체 사람의 뇌세포는 어떻게 생겼길래 이렇게 깜빡깜빡할까. 내 이름의 뜻이 아래와 같다는 것보다는 그렇게 불리우는 자체에, 그 소리에 익숙해져 버린다. 내게 보내준 사람들이 얼마나 큰 선물이고, 내가 이 곳에 있다는 것도 은혜인데. take for granted해서는 안된다. 노우노우. 그래서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하시는 건가. 상기시켜주니까?
내 마음의 중심을 계속 확인하시는 거 같다. 매순간 순종하고, 어디에 놓이든 굿뉴스 나누기. 때가 단축된 이 때 제일 중요한 건데 (고전 7:29) 또 주어진 일이 있으니 그걸 balance하는데 인도하심이 절실하다. 녹아들어가는 삶.
이제는 익숙해지셨는지, 마음의 중심이 그렇다보니 요즘 하는 생각/고민도 복음과 관련되서 그런건지 엄마가 이제 너무 잘 들어주시고 feedback까지 주신다 :):) 같이 우리교회 가야지. 믿음은 들음에서 나니까 (롬 10:17) 설교 말씀의 힘이 있는지가 중요한것 같다. 너무 복받는 것에 추구하는 교회보다 제자로써의 삶에 대한 고뇌와 나눔이 있는 곳. 엄마는 무슨 생각으로 내게 이인이라는 자(字)를 주셨을까. 공자가 논어에서 말한 compassion에는 한계가 있어 보여. 타인에게 내 의지로 베풀 수 있는 compassion에는 한계가 있다구.. 우리 마음에 이기심이 얼마나 많은데, 아닌 척 해도.
영원한 것,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에 힘과 노력을 쏟고 싶어요. 5년전 내 삶의 목표라고 적어놨던 다니엘 12:3 말씀대로.
이번에 한국에 갔을 때는 온전히 쉬어야지. 연구도 인턴도 하나도 안 하고. 내게 주어진 사람들을 돌보는 시간. 너무너무 보고싶은 가족, 친구들을 만나고, 갈 수 있는 한국의 구석구석을 밟으며 기도하고. 노을이 지는 시간, 그 순간에 함께 앉아 그 순간을 공유하고 싶다.
올해 cmc에서는 나바호 미국 원주민, 캄보디아, 그리고 한국 고아원을 섬기는 yes daddy 프로그램. 이렇게 3 곳의 선교지로 가는데 꼭 가고 싶었던 yes daddy 기간이 내가 한국에 있는 시간과 딱 맞는다! 정말 섬세하셔요ㅎㅎㅎ 도대체 뭐가 문제여서 34분에 한 명씩 자신의 목숨을 포기한다는 건가.. 한국사람들은. 통계자료를 저렇게 포기하니까 확 와닿는다. OECD국가1위, 세계2위의 목숨포기확률. 그 전과 다르게 작년 여름에 한국에 갔을 때 나도 뭔가 마음이 쉽게 강퍅해지는 그런 느낌을 받았는데. 뭔지 잘 모르겠다. 우선 나만 잘살고 볼게 아니라 불완전한 서로에게 관심가져주는게 너무나도 필요한 때인것 같다. 진심을 통하기 마련이니까.
평소에 연구를 꾸준히 해서 하루에 빛을 위해 쓰는 시간을 더더 늘릴 수 있도록 해주세용. 막판에 하려니까 완전 @.@ 오늘밤에 많이 준비해서 주일에는 덜 할 수 있도록~~ 비타민 balance를 주세요. 영육간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 말씀을 마음에 두어 지키고 (지/정/의), 마음을 감찰할 수 있는 기도시간을 확보하도록.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진리를 볼 수 있도록.
내일 주일학교 율동찬양도 예배 말씀도 wash 시간도 기대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