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위 온 지 벌써 일주일.
저번 겨울에 왔을 때도 에티오피아보다 말라위에 있었던 시간이 더 좋았는데 2학기에 수업하느라 그 때의 기억을 잊고 있었나보다.
너무 좋다. 뉴욕과 서울에서는 일부러 노력해야 가능했던 슬로우 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산책하거나 요가를 하고, 느긋하게 아침먹고,
말라위 팀과 함께 열심히 일하고,
그러다 보면 저녁시간이 되어서 또 다같이 맛있게 밥해먹고.
여기서 베이킹을 많이 하는데 벌써 고구마파이, yogurt pound cake, zucchini bread를 해먹었다.
어제는 춘천닭갈비와 오렌지치킨샐러드, 감자채볶음! 예이ㅣ 치킨!
밤에는 별도 진짜 많이 보인다. 여기는 북극성이 아니라 십자가별이 있다~
이번 한주는 멤버들이 교체되는 시기라서 인수인계 받느라 정신없고,
차량문제 때문에 조금 골치가 아프지만
그 덕분에 치왐바 지역에 HIV/AIDS voluntary counseling and training(VCT)도 나가고, male circumcision 홍보도 할 수도 있어서 좋은 시간인 것 같다.
게다가 책도 많이 읽고, 다음학기 수업 공부도 좀 미리하고, 프로젝터로 영화도 보고.
지금 프로젝트 말라위가 힘쓰고 있는 부분은 두 가지.
1) 포경수술을 하면 HIV/AIDS 감염이 50% 줄어든다는 논문결과에 따라 사업지역 내 원하는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무료로 수술기회를 제공하는 것
2) 사업지역 내 산모들을 모두 찾아 정보화하여 산전후관리를 해주고, 영유아 대상 영양 보충 사업.
내가 주력하고 있는 건 모자보건사업과 VCT. 7월 내 이곳에 있을테니 앞으로 천천히 기록해야지~
최근에 나온 진호오빠의 조선일보 기사는 요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