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204_ poland so far
live love/새로움의 나날

폴란드에 온지 벌써 다섯번쨰 날이다. 

11/30 첫날이었던 30일에는 시차적응하고 인사했던 날. 다른분들은 같이 오시는데 나 혼자 뉴욕에서 온 거였는데 La Guardia 공항 생각하고 뭐 작은 공항이라고 가면 다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도착. 뮌헨에서 포즈난으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부터 명함 바꾸기 시작. "oh, yes. i'm the head of the delegate for world food programme." "oh, nice to meet you! i'm from ILO(international labor organization" 이런 분위기. 왓우! 그리고 드디어 도착. 근데 이게 왠걸. 택시가 진짜 없는거다. 유럽 아줌마들과 택시 잡기 배틀을 해야했다. 근데 아줌마들이 짐을 무턱대고 택시안에 막 넣는게 아닌가. 택시가 내 앞에 와도. 내가 안쓰러웠던지 어떡 유럽 아저씨가 "you've gotta go chase your taxi!"라고 말해줬다. 

12/1 conference starts! coex같은 분위기의 conference center에서 시작되는 14th Conference of the Parties to the United Nations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 지금까지 개최했던 컨프런스 중에서 제일 많은 사람이 모였다고 한다. 대표단이 앉는 좌석을 보니 kyoto protocol에 찬성하지 않았던 나라(미국, 터키 등)은 이름표가 흰색으로 되어있고, 찬성한 국가는 검정색으로 되어있다. 대부분이 검정색이니 흰색인 나라들이 눈에 확 띄더라. 우리나라는 정부에서만 70명이 넘는 대표단이 파견됐다. 대표는 환경부장관. 그 뿐만 아니라 지식경제부와 외교통상부에서도 왔다. 이쪽에 있는 사람들은 너무 줄임말을 많이 쓴다. 지경부부터 시작해서 에관공(에너지 관리 공단)이고 unfccc관련된 것도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ji(joint implementation), redd(reduce emission from deforestation and forest degradation). 줄임말 작작 씁시다.
본회의는 별로 재미없고, 단체 대표들이 하는 발표가 더 재미있다.
이날은 Institute of Development Studies의 China's carbon emissions: who owns them, knowledge gaps and future emissions라는 발표를 들었다. 

12/2 하루종일 들은 날.
10:30 am International Trade and Centre for Sustainable Development's presentation on Climate Tech, Innovation, and Global Regulatory Framework
1:00 pm WMO/UNEP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IPCC)'s presentaiton on IPCC Scientific perspective: policies, instruments, and co-operative.
3:30 pm European Commision's presentation on biodiversity and climate change.

12/3 에너지관리공단 부스에 서있던 날.
같이 오신 학생 대표들과 돌아가면서 부스에 서있기로 했는데, 선진국보다는 개도국 대표들이 이 부스에 관심이 많더라. 네팔, 몽골리아, 아프리카 국가들. 대만, 일본 사람들도 왔는데 중국 사람은 한번도 안왔다 (나 서있을땐)

나만 학부생이고 나머지 5명은 대학원생이신데 다들 잘해주셔서 감동이다. 22살이라고 하니까 어리다고 해주셔서 감사ㅠ 땡스기빙때는 9기 10기보니까 내가 늙은 것처럼 느꼈는데 말이지. 대학원생분들은 82, 79, 74분들. 
와있는 동안 계속 비오고 날씨가 흐렸는데 이날부터 햇빛도 나고 하늘에 구름한점 없었다. 밥은 대체적으로 좀 짜긴 하지만 먹을 만하다 (주기만 하면 대체적으로 잘 먹으니까요 후훗. 게다가 다 사주시는거니까요!) 
나는 핸드폰 값 감당이 안되서 로밍안했는데 한국에서 오신분들 전화 받는데는 1분에 700원, 거는데는 3500원이라고 한다. 문자는 300원. 오마이갓. ktf가 저러면 버라이존은 더 비쌀거야.
 
정치가이지만 자신의 훌륭한 speech giving skill을 기후변화를 위해 쓰고 있는 알고어와 "나쁜 뉴스에 절망한 사람들을 위한 굿뉴스"라는 책을 쓴 david suzuki and people from his foundation도 온다고 해서 기대만빵.

여기 모인 모든 사람들이 진정으로 환경을, mother nature을 지키고자 온 것은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such profit-seeking behavior ultimate will result in reducing carbon dioxide emissions so i guess their efforts are not totally selfish. this goes back to the debate on "do ends justify the means?" anyhow, there are also people who do REALLY care. greenpeace 단체 대표단중 한명으로 온 프랑스 대학생 남자애는 나한테 solar panel에 대해서 영어로 열정적으로 설명해주다가 과테말라 아저씨가 오니까 스페인어로도 설명해주는 거다. 내가 언어도 잘하고, 환경 지키기 일도 하고 대단하다고 칭찬했는데 아니라고 영어 잘 못한다고 겸손까지. 님. 여러모로 inspire되고 있다.
우울한 도시 포즈난에서. 

오늘 12/4에는
11:30 am Emissions trading and carbon finance: what are their roles and differences
--> discusses what i'm skeptical about. "some argue that the ETS(emission trading system) is just another excuse for making billions while not undertaking any serious abatement measure" IETA(international emissions trading association)가 뭐라고 하나 보자.
1:00 pm opportunities and challenges for a US cap- and trade program: business and policymakers views
--> 미국은 또 뭐라고 하나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