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8 그러니까,
live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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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럽게 고른 카드를 책상위에 고이 모셔놓고 첫 줄도 못쓰는 건 무슨 심리일까
편지보내고 싶은 사람들이 있는데 계속 쳐다보고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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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내가 공부, 연구하는게 어울린다고 잘 해낼거라고 했던 적이 있는데 내게 맞는 일에 확신을 갖지 못하고 지금도 고민하는 걸 보면 학자로써의 자질이 참 부족한 것 같다.
실행에 옮기는 일이 좋고, 그걸 평가하는 연구를 하고 싶은건가? 봄방학 말라위에 가서 확인하려는 주제 외에도 연구하고 싶은 마음으로 벅차게 하는 연구 토픽들이 마구마구 생각났으면 좋겠다-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님의 트위터 답변을 보고 한참을 멍때렸던 몇 일 전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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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가는 새들 길을 묻는 사람들...
모든 것이 아직 잠들지 않았네...
어둠 속에 묻혀있던 빛나던 이 땅 모두가...
꿈 같은 세계로 빛을 내고 있구나...


빛나는 하늘과 떨리는 두 손과...
나를 바라보는 너의 그 깊은 미소가...
난 울지 않을래 피하지 않을래...
어둠 속의 빛으로 넌 내게 머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