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에 시험이 끝나고 나서는 봄맞이 새 단장을 한 grey dog's 가서 pesto가 들어간 샌드위치를 두개 시켜서 먹는데, 내가 1학년 1학기에 갔을 때 처음 cashier시작해서 쩔쩔매던 그 종업원이 아직도 있어서 놀랬다. 이제는 아주 능숙하게 오더를 받더군. 맨디 짐 옮기는 거 도와주고 iron man을 봤는데 아놔 너무 재미있는거다. 트레일러 봤을 떄는 이런 영화 왜 만드는거라고 생각했던 나를 완전 놀라게 해주었다. 게다가 내가 추구하는 철인 이미지와 맞아서 더욱 마음에 드는거. 로버트 아저씨는 내 미중년 리스트에 올려야 겠어. 아 기네스 팰트로는 주황색 머리도 잘 어울리더구나. 맨디와 마지막 온에어 에피 2개를 보면서 한층 느끼해진 경민감독의 애정행각에 분노했지만, 이번학기 엔털테인먼트를 프로바이딩 해주셨기 때문에 너무 불평할 수는 없었다. 금요일엔 처음으로 버스타고 뉴저지를 가봤는데 차타고 갈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더라. 버스안에 사람들은 참 다양하더군. 헤매지 않고 찾은 집의 아저씨,아줌마(아주머니보다 존칭이라는거 이제 알았다) 두분다 좋은 분이신 것 같아서 마음이 놓였다. 돌아와서는시험기간의 여파로 피곤하다고, 또 비가 온다고 어디 가지 않고 방에서 뒹굴었는데, 특별히 뭔가 하지 않아도 좋았다. 아 정말 그렇게 4개월이 빨리 지나갈 것이라고 누가 알았을까. 뉴욕가이드로, 친구로서 제대로 내 역할을 해내지 못한 것 같아서 미안했지만 꿈을 쫓아, 하늘위 저분의 뜻을 따라가는 내 친구의 21살의 모습은 눈부시더라. 택시에 올라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아, 6개월후에나 만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할 때도 실감이 안났는데 한국에 오니까 실감이 난다.
비행기 안에서는 영화의 천국이더라. charlie wilson's war, there will be blood, breakfast at tiffany's 등. 내가 선택한 영화는 jumper, i'm not there, 내사랑, 잠수종과 나비, 27 dresses, 그리고 james blunt live concert. (잠은 무슨!) 잠수종과 나비는 다시 봐야 할 듯. 비행기 탈 때마다 프랑스 영화는 꼭 한편씩 보게 되는 듯. La VIe en Rose도 있었는데 그 영화를 저질 음향으로 보는 건 좀 아니듯. 기내식은 저번보다 못해서 좀 아쉬웠지만 별탈 없이 비행기에서 내리고, 짐도 금방 찾고, 공항버스도 잘 탔는데 혹시나 했는데 한국에 비가 오더라. 비가 쏟아지는 걸 맞으면서 택시를 기다리는데 짐이 크다고 아무도 안 태워주려는 거야. 겨우겨우 잡아 택시를 탔는데 아저씨가 어디서 오냐고 하셔서 공항이랬더니 짐도 많은데 부모님이 안나오셨나고 하더라. 혼자 잘 찾아오라고 하셨다고 했더니 아가씨 참 부모님 말씀 안듣게 생겼네. 그러니까 부모님이 한번 고생해보라고 그러시는거야. 이러시는데 갑자기 눈물이 쏟아지더라. 안그래도 이것저것 생각할 것도 많고 이번여름 한국에 엄마랑 다미없는 것도, 아빠일도 속상한데 내가 택시기사아저씨한테서 그런 말을 듣다니. 태어나서 처음들어본 말이었다. 한번도 말 안듣는다고 혼나본적 없는 나한테. 쓸데없이 눈물은 많아가지고. 그냥 아저씨 훈계하시는 소리 듣고 있다가 엘리베이터에서 펑펑 울면서 집 문을 열었는데 할머니가 있으셔서 놀랬다. 텅빈 집에 들어갈 줄 알았는데 말이야. 밥해놓고 기다리고 계셨더라구. 아빠는 내내 세미 마중나갈꺼라고 했는데 중요한 약속때문에 못 데릴러 갔다고. 우는 손녀 모습이 안쓰러우셨는지 어쩔바를 못하시더라구. 새벽에 들어와 소파에서 잠든 아빠 모습을 보니까 겨울보다 더 얼굴이 안된 것 같아서 마음이 참.
이래저래 2008년 여름. 작년여름과는 확실히 다른 여름이 될 듯.
비행기 안에서는 영화의 천국이더라. charlie wilson's war, there will be blood, breakfast at tiffany's 등. 내가 선택한 영화는 jumper, i'm not there, 내사랑, 잠수종과 나비, 27 dresses, 그리고 james blunt live concert. (잠은 무슨!) 잠수종과 나비는 다시 봐야 할 듯. 비행기 탈 때마다 프랑스 영화는 꼭 한편씩 보게 되는 듯. La VIe en Rose도 있었는데 그 영화를 저질 음향으로 보는 건 좀 아니듯. 기내식은 저번보다 못해서 좀 아쉬웠지만 별탈 없이 비행기에서 내리고, 짐도 금방 찾고, 공항버스도 잘 탔는데 혹시나 했는데 한국에 비가 오더라. 비가 쏟아지는 걸 맞으면서 택시를 기다리는데 짐이 크다고 아무도 안 태워주려는 거야. 겨우겨우 잡아 택시를 탔는데 아저씨가 어디서 오냐고 하셔서 공항이랬더니 짐도 많은데 부모님이 안나오셨나고 하더라. 혼자 잘 찾아오라고 하셨다고 했더니 아가씨 참 부모님 말씀 안듣게 생겼네. 그러니까 부모님이 한번 고생해보라고 그러시는거야. 이러시는데 갑자기 눈물이 쏟아지더라. 안그래도 이것저것 생각할 것도 많고 이번여름 한국에 엄마랑 다미없는 것도, 아빠일도 속상한데 내가 택시기사아저씨한테서 그런 말을 듣다니. 태어나서 처음들어본 말이었다. 한번도 말 안듣는다고 혼나본적 없는 나한테. 쓸데없이 눈물은 많아가지고. 그냥 아저씨 훈계하시는 소리 듣고 있다가 엘리베이터에서 펑펑 울면서 집 문을 열었는데 할머니가 있으셔서 놀랬다. 텅빈 집에 들어갈 줄 알았는데 말이야. 밥해놓고 기다리고 계셨더라구. 아빠는 내내 세미 마중나갈꺼라고 했는데 중요한 약속때문에 못 데릴러 갔다고. 우는 손녀 모습이 안쓰러우셨는지 어쩔바를 못하시더라구. 새벽에 들어와 소파에서 잠든 아빠 모습을 보니까 겨울보다 더 얼굴이 안된 것 같아서 마음이 참.
이래저래 2008년 여름. 작년여름과는 확실히 다른 여름이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