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봉사활동
live love/새로움의 나날

내가 원빈을 처음 본 건 광끼라는 드라마였던 것 같다. 난 가을동화는 안봐서 모른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봤다. 그리고는 달리 생각나는 작품이 없다. 특별히 기억나는 건 인컬밍때 엘프류 필통속에 원빈의 사진이다. 그런데 내 레이다에 들어오게 된 건 그가 2007년에 유니세프 특별대사가 된 후였다.

<마더>라는 영화는 내가 이번 여름에 꼭 보고싶은 영화중에 하나인데 최근 그가 봉사활동을 다녀왔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아프리카에 봉사하러 가려면 여러 예방약을 미리 먹어야 되지만, 그래도 질병에 걸릴 위험이 있고, 아무리 좋은 숙소라도 물도 음식도 잘 안맞을 수 있는데. 그가 다녀온 얘기는 시사다큐 W에 나왔다.

첫번째 사진은 애기 사진이 너무 귀여워서 올리고, 두번째 사진은 내가 요즘 많이 생각하는 malaria bed net과 health clinic이 동시에 나온다. 아직 아프리카에 봉사하러가지 못했지만, 그 대신 지구연구소에서 아프리카에 있는 millennium village마다 있는 community health worker (그 지역 아프리카 시민을 뽑아 기본적인 보건 지식을 가르치고 지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도록 하는 고용 프로그램)을 교육시키고 나면 활동할 만큼 지식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는지 evaluate하는 인턴일을 하고 있다. 이렇게 경험을 쌓고 나면 다음 여름에는 직접 field로 갈 수 있겠지 하는 지구 연구소를 통해 희망하고 있다. 왜냐면 다른 아프리카 봉사활동은 보통 사비를 내고 가야되기 때문이다. 비행기값만 100만원이 넘는다.

기후와 환경 조건때문에 전염병에 취약한 이들이 건강해야 열심히 살 인센티브도 생기고, 어느 정도 살만하면 세상돌아가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고, 정치에 대해서도 관심이 생기고, 좀 더 객관적인 regulatory framework가 생기고, FDI도 들어오고, 경제가 나아지고. 그럴까? Corruption Perception Index보면 참 빨갛다. 한국도 식민지였던 나라여서 그런지, 제국주의에 피해를 입은 그들이 안쓰럽고. 아니면 그냥 똑같은 사람들이니까 그런가. 자꾸 눈에 밟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