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생각이 드는 부분이다. 창세기, 욥기, 요한복음과 누가복음서가 필수인 1학년 문학수업으로 시작해서, 로마서, 히브루 성경으로 읽는 출애굽기, 코란, 다윈, 니체를 읽었던 필수 2학년 철학수업. 그리고 중국, 일본, 한국의 불경과 논어 및 맹자를 읽었던 2학년 가을. 진리에 대한 온갖 생각을 구겨넣다보니 3학년 때 아예 놓아버린 것인지도 모르겠다. 무작정 비판하기 전에 우선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동아시아 사상수업도 들었던 것 같다. 또 믿는다고 하면서도 제대로 통독한 적 있는지 돌아보는 포인트이고.
교회에 대한 비판은 중요한 부분이다. 성도 한 명 한 명이 portable temple이라는 걸 인지하고, 건강한 공동체가 세워지고, 생명력있는 교회가 너무나도 필요한 시점.
그렇다보니 무신론자로써 쓰신 글과 시가 있는 <지성에서 영성으로>을 읽으면서 공감했던 부분이 많았었다.
무엇보다도 은혜로운 건
76세에 믿음을. 그 뒤에 쌓여진 따님의 눈물의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