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changes lives
너에게 보내는 마음/따스한 치유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롬 10:17

어떤 말을 하고, 듣는지. 그리고 어떤 음악을 부르고 듣는지. 
그래서 성경에 혀에 대한 말씀이 많은 것 같고, 찬양하자는 말씀과 찬양 150편으로 된 시편이 있는 걸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music influences moods and changes lives. 

사실 레이디gg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이제서야 자세히 알게됐다. 몇 주전 학교 옆 음대에서 성악 공부하던 학부생이 학년말 performance를 하던 중 마음에 안들어 중간에 나가버리고 방 옷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그러기 전 40시간 동안 레이디gg에 대한 음악만 들었다고 학과장이 내 친구에게 말해주었다. 그녀는 교수님에게 영감을 어디서 받는지 중요하다고 말하며 복음을 전했고, 교수님은 정말 교회에 가봐야겠다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한국 기독교 단체에서 반대 운동을 했다고 들었다. 그런 노력을 배타적이라고 비판하는 소리도 있다고 들었다. 뭐 어떻길래 그 정도인가하고 봤더니 상상초월이더라. 자살퍼포먼스, 인육먹기, 피뿌리는제사 등등. 이런걸 콘서트에서 왜 하는거지ㅠㅠ 미국 공중파 인터뷰에서는 자기는 악령에 지배당하고 있다고 말하더라. 이건 분명 영에게 좋지 않은 일. 이걸 듣기만 한 나도 기분이 안 좋아지던데ㅠㅠ 한국 교회가 회개할 것이 많지만 이번 콘서트 반대 운동은 어쩌면 awareness raising으로 쓰임받는 좋은 계기였던 것 같기도 하다. 우선 나부터도 회개하는 계기였으니. 유학생으로써 이곳을 위한 기도도 해야되는데 사랑을 더 느끼는 한국을 위하는 간절하게 하면서 미국을 위한 기도, 미국의 변화되고 있는 문화에 영향받는 이 세대를 위한 기도는 별로 하고 있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나보다 한 살 많은 그녀는 평범한 nyu학생이었다는데.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그녀의 콘서트에 관람가 등급이 매겨졌다고 들었다. 선과 악의 구별이 불분명해지고, 모든 것이 괜찮다고 말하는 post-modernism에 영향받는 요즘 사회에 부족하지만 절대적 진리를, 선과 악을 지켜내려는 한국 그리스도인들의 기도를 들어주신 걸까. 1주일 있는 동안 이벤트도 안하고, 콘서트 시작도 늦게 하고, 더 수위높은 퍼포먼스도 준비했었는데 못하고 갔다고 한다. 트위터를 보니 23million+ followers, 런던 콘서트는 50초만에 다 팔렸다고 좋아하더라. 관람가등급이 매겨지지 않은 다른 모든 국가에서는 열몇살짜리들도 이제 들어가서 귀로 듣고 눈으로 볼 수 있는거... 기도밖에는.  

어렸을 때 부터 음악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건, 그림은 의도를 알려면 자세히 봐야하지만, 소리는 귀를 막지 않는 이상 들림으로 강력한 전파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문화를 접할 때, 그 문화에 감명을 준 영, spirit은 우리의 정서에 어떻게든 영향을 주고, 결국 그에 맞는 열매를 맞게 되는 것일지도. 그런 열매들이 보일때 우리가 접하고 있는 문화의 본질을 되돌아 볼 수 있다. 

자극적인 문화가 우선시 여겨지는 오늘날, 선한 것의 따뜻함, 진리를 세상에 전할 수 있는, 지혜롭게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해서 구하고 고민하는 노력이 필요한 때임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