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ary calling
너에게 보내는 마음/따스한 치유

하나님의 결정적인 소명에 귀기울이면서 산 인생은 다른 모든 청중을 밀어내는 단 하나의 청중(유일한 청중) 앞에서 살아 온 인생이다.
 
창세기에서 볼 수 있는 아브라함의 소명은,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 여정 동안 하나님을 신뢰하는 삶을 사는 것이었다. 보통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먼저 불러내시는데, 한번은 그분이 그에게 나타나셔서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창17:1하)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음성 뒤에는 하나님의 눈이 있고 그 눈 뒤에는 얼굴이 있으며 얼굴 뒤에는 마음이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좇는 것은 하나님의 마음 앞에서 사는 것이다. 그것은 '코람 데오(coram deo, 하나님 앞에서)의 삶을 사는 것이며, 청중을 의식하는 데서 돌이켜 오직 최후의 청중이요 최고의 청중이신 하나님만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다.
 
가장 위대한 행위는 유일한 청중 앞에서 행한 것이고,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 유일한 청중의 눈에 띄고 그분의 칭송을 받는 자는 그 이하의 다른 청중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유일한 청중 앞에서 사는 자는 세상을 향해 이와 같이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내게는 단 하나의 청중밖에 없다. 네 앞에서는 내가 입증해야 할 것도, 얻을 것도, 잃을 것도 없다."

소명 _ 오스 기니스

선교를 생각할 때 마다 우리가 갖는 생각은 ‘내가 무엇을 할수 있는가?’라는 사역중심의 생각을 자주합니다. 특별히 PGM의 ‘선교는 바로 지금 여기서부터’(here and now)의 개념을 생각할 때 우리는 내가 가진 은사와 내가 가진 직업과 내가 가진 기술과 모든 전체를 동원하여서 주님의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오스 기니스(Os Guinnes: 중국에서 태어난 영국인 옥스퍼드대락 사회학 박사. 유명 변증가 현재 트리니티 포럼 선임연구원)에 의하여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제 2차적인 부르심이라고 정의됩니다.

오스 기니스에 의하면 하나님이 우리를 불러주신 제 1차적인 부르심은 ‘하나님에 의한 하나님을 향한 하나님을 위한 부르심’(오스 기니스의 소명. P.53)이라고 정의합니다. 하나님의 사역에 사명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시는 분들일수록, 사역중심(task oriented person)의 사람일수록 주의하여 들어야 할 진리의 말씀입니다. 우리를 부르심은 세상속에 나가 일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을 향한, 하나님을 위한 부르심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않됩니다. 하나님은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자야 일어나 함께 가자’(아가 2:10) 고 자기에게로 부르십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부르실때에도 함께 가자고 부르십니다. 아담과 하와가 범죄하고 숨어있을 때에도 하나님은 ‘아담아 네가 어디있느냐?’(창 3:9) 부르시면서 함께 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오스 기니스는 이 일차적인 부르심은 소명(calling)으로 하나님께로 나가는 것이요 세상속에 나가 행하는 모든 소명들(callings)을 행하기 전에 제일 먼저 행하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호성기 목사님 칼럼 _ 제 1차적인 부르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