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 of sharing
너에게 보내는 마음/따스한 치유

     계속 말씀으로 쿡쿡쿡 찌르시는 매일매일.

     어제 대학원생 예배를 방문해주신 CMC 목사님은 사도행전 11장 말씀으로 기도제목에 기존에 구하지 않았던 민족을 위해 +1을 하라고 권면하시면서 의도하지 않은 개인적인 스토리를 얘기해주셨다. 원래 물리를 공부하겠다고 유학오셨다가 신학대학원에 가신 거였는데,  하나님은 계획하신 대로 성취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알게 하셨고, 결국 그에 대해 감사하게 해주셨다는 간증.

     보스턴에 있는 대학원 한 학기 남기고, 사모님과 결혼을 하셔서 뉴저지에 가정을 꾸리신 목사님. 사모님은 취직을 하셔서 매일 아침 일어나면 사모님 배웅하고 하루 종일 집에 있다가 사모님이 퇴근하고 돌아오시길 기다렸다. 하루는 저녁에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누어있는 침대에 마치 바다위에 홀로 떠있는 것 같았다. '왜 이렇게 마음이 요동치는 걸까. 나는 여기서 도대체 뭘 하고 있는걸까'라는 생각의 근본을 찾기 위해 묵상하셨다. 주님은 그때까지도 그의 뿌리가 하늘이 아닌 지상에 내려져 있었기 때문이었음을 알게 하셨다. 변치않는 기준이 되는 하늘이 아닌 기준이 항상 바뀌는 부와 명예의 지상에 뿌리를 내리고 있었으니 계속 힘들 수 밖에 없었다는 솔직한 얘기. 그래도 목사님의 뜻대로 이뤄지지 않아도 하나님의 뜻은 다 이뤄졌음을 깨닫고 감사기도를 할 수 있었다. 

     유학생들이 자주 하는 생각: 힘들게 우리가 도대체 여기서 뭘 하고 있는걸까. 자꾸 그 고민을 하기 보다 아버지의 크신 계획을 기대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할 고민. 목사님은 오시면서 기도제목이 두 개 였는데 그건 모두 성취되었다고 하셨다. 처음 만나는 룸메이트의 평생 후원자가 되는 것과 유학생들을 섬기는 것. 미국인 룸메이트는 지금 소수 민족을 위한 성경 번역을 하고 있고, 유학 생활 중 뿐만 아니라 목회자가 되서도 계속 유학생들을 섬기고 계신다.

     생각해보니 나도 2006년에 유학 올 때 생물공부 열심히 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오지는 않았어.. 이런 공부하고 있을 줄을 꿈에도 몰랐는데. 심지어 고등학교 때 제일 재미없어 했던 과목이 경제였는데. 유학 관련해 유일하게 기도했던 것은 뉴욕에서 쓰임받게 해달라고 했던 거였다. 학부때 너무 한게 없어서 그 기도제목 응답하시려고 박사 붙이신건가.. 나도 이제 한반도, 미국, 아프리카를 넘어서 다른 민족 +1 해서 기도해야지. 더 잘 알아야지 기도가 잘 나오기 때문에 그 곳에 대해서 더 알고 조사해야 되는데, 어디를 위해 기도할까?! 요즘 파리에 대해 읽고 있으니 프랑스? 

       오늘은 IN2 교회에서 박수웅 장로님의 세미나  듣는 내내 빵빵 터졌다ㅋㅋㅋ 예를 들어, 예쁜 여자 찾지 말라고, 예쁜 여자의 평준화는 순식간이라고ㅎㅎㅎ 그리고 여자의 변신은 놀랍다고. 남자들은 다 home을 찾아 헤매고 있다고. 마음과 몸을 맡길 곳을 찾아 불안정한 거라고 하셨는데, 예전에 썼던 글이 생각났던 포인트! 2011/08/09 - [days] - home is where the heart is 

three m's to look for in a companion and to check yourselves with
master: 부, 명예, 출세가 아니라 하나님을 매스터로 진실로 인정하는 사람. 
mission: 하나님의 아들, 딸로써 인생과 가정에 대한 목표가 있는 사람. 하나님을 제대로 만난 사람은 이런 사명감이 있음. (장로님은 의사라는 직업을 사용해서 복음을 전할 수 있게 해주심. 51주년째 청년사역 중 'o')
mate: 현재의 모습뿐만 아니라 potential을 봐주는 사람, 그리고 내가 먼저 준비 된 배우자가 되는 것. 
완성되지 않았지만 준비하고 있는 사람. 
현재 우리의 모습에 너무 실망하지 않아도 됨. 이것이 진정한 우리의 모습이 아니고, 과정을 겪게 하시는 것임. 

그러려면 우선 나는 누구인가 부터 알아야해.
나도 아는, 남도 아는 나.
나는 아는데 남은 모르는 나. 
나는 모르는데 남은 아는 나.
나도 남도 모르는 나 (무의식, 잠재의식). = 속사람

이 속사람은 태아때부터 수많은 사연을 안고 자라나 많은 문제들이 있는 존재다. 
때로 내 마음을 나도 모른다고 느낄 때가 있는데 바로 이에 인한 것임. 
어렸을 때부터 5살까지 받은 외적 영향으로 인해 성품의 85%가 정해진다. 

버림받음 (예- 모세. 어릴 때 부모님께 버림받고 그래서 애굽인 죽이기까지 하는 과민반응.)
분노감
굶주림 (애정결핍)
두려움 (걱정, 근심이 많음. 병을 만들어 냄. )
열등감
죄책감 (율법주의, 완벽주의가 강요되는 한국 사회에서 많이 있는 어려움)

       누구나 다 어느 정도 이 문제들이 자신에게 있음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기도해보니 나도 어렸을 때부터 놀이방에 맡겨져 지내면서 표현하지 않은 엄마아빠 보고싶었던 마음과 부족하다고 자주 생각하는 것을 보니 열등감, 죄책감도 좀 있는 것 같고. 이제 능력 주시는 분이 있는데! 이 속사람을 치유하는 방법은 바로 주님을 매일 매일 만나서 주님의 형상대로 되는 것. 정말 생명력 있는 성경 말씀으로 요즘 하루에도 몇번씩 알게 해주시고, 깨우쳐 주셔서 너무 감사한 나날이다. 

          그리고 내가 간절하게 원하는 건 천천히 응답하시고, 별로 구하지 않는 것은 막 주시는데. 작은 천국이라는 가정안에서 예배드리고, 가정 자체가 하나님 나라가 되는 것에 소망이 크다보니 쉽게 주시지 않는 것 같다. 사실 난 공부, 연구에 대한 기대가 그리 크지 않은데 이건 조금만 노력해도 배로 주신다. 좋은 대학의 교수가 되거나 유명한 연구자가 되고 싶은 것보다 caring하는 자리에서 쓰임받고 싶은 마음이 더 큰데 이건 원래 내 성격으로도 잘 할 수 있는 거니까 오히려 내 힘, 성격, tendency로 할 수 없는 공부하고 연구하는 자리에 놓으신 듯. 우오우우 이거 깨닫는데 거의 2년 걸렸네-

      책, 페이퍼 읽고 정리하고 나누는 것 까지는 좋은데 critical하게 분석하고 너가 맞다, 내가 맞다고 argue하는 학계 분위기가 난 사실 별로다. 이 길이 얼마나 험난할 지 알아서 먼저 발을 빼는 것도 있는 것 같다. 그러니까 오히려 더 하나님만 의지하라고 자꾸 이쪽으로 푸시하시고 내 능력을 넘어서게 하시려는 것 같은데 계속 struggle중. 태어나서 처음으로 시험 꼴찌 했는데도 괜찮다고 해주시는 교수님들과 선배들, 동료들. 심지어 2년차에 만나게 된 포닥의 이름까지 소망(Hope). 얘는 내가 2주동안 연구 손 놓고 있었는데 괜찮다면서 또 화이팅하라고 응원해준다..이런 천사가!! 대놓고 하나님 안에서 연구하는 소망을 가지라고 하시는데. 그렇다보니 연구에 대한 소망이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도 들게되는 듯. 이래서 나보다 공부/학문에 대한 열정/열의가 있는 사람에게 끌리나보다- 초nerdy커플에 대한 소망인가ㅋㅋ
 

아직 완성품은 아니지만 말씀이 육신이 되어 더욱 친밀해지고, 성장하게 해주셔서 너무 기쁘다. 
우린 40만대1* 3억대1의 경쟁률을 넘어서 만들어진 하나님의 걸~작품!ㅎㅎㅎ masterpieces of God :) :) 

겸손히 내 마음을 드립니다 나의 모든 것 받으소서
나의 맘 깨끗케 씻어 주사 주의 길로 행하게 하소서
내가 원하는 한 가지 주님의 기쁨이 되는 것

이 마음 유지하고, 같은 곳을 바라보고 서로 응원해주는 사람이길!  또 박 장로님 말씀처럼 함께 신앙성장을 할 수 있도록, 건강하도록, 지혜를 키울 수 있고, 대화가 통하도록 기도드려요 :)

Because of this decision we don't evaluate people by what they have or how they look. We looked at the Messiah that way once and got it all wrong, as you know. We certainly don't look at him that way anymore. Now we look inside, and what we see is that anyone united with the Messiah gets a fresh start, is created new. The old life is gone; a new life burgeons! Look at it! All this comes from the God who settled the relationship between us and him, and then called us to settle our relationships with each other. God put the world square with himself through the Messiah, giving the world a fresh start by offering forgiveness of sins. God has given us the task of telling everyone what he is doing. We're Christ's representatives. God uses us to persuade men and women to drop their differences and enter into God's work of making things right between them. We're speaking for Christ himself now: Become friends with God; he's already a friend with you. (2 Cor 5:16-20 MS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