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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보내는 마음
【서울=뉴시스】

영국 일간 가디언이 한국 대통령선거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된 것을 놓고 20일 "한국 앞날에 구름이 드리워졌다"는 제목의 해설기사를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가디언은 북핵 불능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북·미 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는 한반도 정세를 고려할 때 현 시점에서 한국 국민들이 보수파 후보 손을 들어준 것은 한마디로 '역설적'이라고 논평했다.

신 문은 "지난 10년간 자유주의 정권이 일궈놓은 정책이 이제 막 결실을 맺으려고 하는 시기에, 남북이 영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 한 기대를 키워가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 국민은 대북 강경 노선을 천명한 (이명박) 후보를 지도자로 선출했다"며 한국 유권자들의 선 택이 시대적 흐름과 요구에 부응하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 원 = 월스트리트 저널은 20일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를 둘러싼 BBK 의혹에 대한 특검조사가 이뤄지겠지만 사형이 선고될 수  있는 중범죄가 아닌 이상 현직 대통령을 기소할 수 없도록 한 현행법을 감안할 때 이 당선자가 재판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 다.

이 신문은 이날 이 후보의 대통령 당선 소식을 자세히 전하면서 특검 조사 결과는 내년 2월25일 대통령 취임식 전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날은 이 당선자가 앞으로 외국투자 유치와 경쟁을 장려하는 한편 북한에 대해서는 좀 더 확고한 자세를 견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저 널은 이번 대선을 통해 한국민의 주요 관심사가 정치에서 경제로 이동했음이 확인됐다면서 이 당선자도 취임 이후 감세와 공공지출 확대 를 통해 경제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공약으로 내걸었던 대운하와 더 많은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을 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저널은 그러나 이 당선자가 경제가 어려움에 빠졌다는 국민인식에 힘입어 당선된 측면이 강하지만 실제로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이 직면했던 경제적 어려움에 비해서는 덜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저널은 김 전 대통령은 외환위기 직후, 노 대통령은 가계부채 급증과 이라크전으로 인한 유가급등 등으로 경제성장이 급격하게 둔화한 상태에서 임기를 시작했다면서 이 당선자보다는 김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취임 당시 경제사정이 더 안 좋았다고 설명했다.

저널은 또한 노 대통령 재임기간 주가가 3배나 오르고 실업과 인플레는 낮은 수준을 보였지만 일련의 부동산정책이 국민의 분노를 사면서 노 대통령의 지지도가 급락했다면서 정동영 통합신당 후보가 끝내 노 대통령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고 부연했다.

저널은 이어 이 당선자가 북한과 대화는 계속하되 대북지원은 핵 폐기와 연계시킨다는 방침을 밝혀왔다서 이 당선자의 대북정책이 대북포용정책을 표방한 노 대통령보다는 미국의 대북 접근법에 가까워 보인다고 평가했다.


부끄럽다. 4월 총선에 국민들이 올바른 선택을 해주기를. 대운하 특별법은 한나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하면 체결되지 못하고 대운하는 법적 근거가 없어서 시행하기 어려워진다.

의료보험 민영화도 막을 수 있다. 의료보험 민영화되서 병원가기 힘들어하는 미국인들의 사례를 내가 보았고 나도 중학교를 미국에서 다닐 때 감기걸려도 한 번 가면 너무 비싸서 왠만하면 가지 않았고 치과는 의료보험 처리도 되지 않아서 아빠친구분께 치료받으러 2시간반 차타고 가서 겨우 받을 수 있었다.

한전 민영화도 막을 수 있다. 공기업을 민영화하면 전기세가 걷잡을 수 없이 오르는데 인도가 전기 사업을 민영화했다가 국민들이 피를 본 사례라는 것을 책에서 읽었다.

김대중 대통령의 sunshine policy보다는 미국처럼 hard-line stance를 쓰겠다는 것 같은데. 난 이렇게 생각한다. 미국이 그런 정책을 쓸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옆에 있지 않으니까. 한국은 북한 바로 옆에 있다. 햇볕정책 때문에 든 비용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안전을 위한 비용이라고 볼 수 있다. 나라가 불안전하면 외국투자자도 들어들 것이고 그러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그렇게 걱정하는 경제가 더 나빠지겠지. 미국이 바라는대로 북한을 isolate시켜서 힘들게 만들어 구석에 몰아넣으면 북한이 혼자 망하려고 할까? 어차피 망하게 된 거 한국도 같이 망하게 하려고 하지 않을까? 북한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는데.

자꾸 이런 얘기만 하니까 오빠가 조금 지겹다고 하는데 어쩔 수가 없다. 내가 태어난 곳은 다른 어떤 나라도 아닌 대한민국이고 내 나라의 미래를 포기할 수가 없으니까. 미국까지 와서 이렇게 공부하는 것도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지고 하는거니까. 


그대의 별이 되어_ 허영자
너에게 보내는 마음/자기앞의 생

사랑은
눈 멀고 귀 먹고
그래서 멍멍히 괴어 있는
물이 되는 일이다.

물이 되어
그대의 그릇에
정갈이 담기는 일이다.

사랑은
눈 뜨이고 귀 열리고
그래서 총총히 빛나는
별이 되는 일이다.

별이 되어
그대 밤 하늘을
잠 안 자고 지키는 일이다.

사랑은
꿈이다가 생시이다가
그 전부이다가
마침내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는 일이다.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되어
그대의 한 부름을
고즈넉이 기다리는 일이다.

Nutcracker
너에게 보내는 마음
number 1 on my christmas wish list

writing down information for later use (hopefully i'll be able to watch it!)

Wed., Dec. 19   2 pm
Wed., Dec. 19   6 pm
Thur., Dec. 20   6 pm
Fri.,    Dec. 21   8 pm
Sat.,   Dec. 22   8 pm
Sun.,  Dec. 23   5 pm
Mon.,  Dec. 24   2 pm
Wed., Dec. 26   2 pm
Wed., Dec. 26   6 pm
Thur., Dec. 27   6 pm
Fri.,    Dec. 28   8 pm
Sat.,   Dec. 29   8 pm
Sun.,  Dec. 30   5 pm

  • Student Rush tickets are $12 each and not available for every performance.
  • Availability is posted weekly on Mondays and can be checked at NYCB’s website or by telephoning the Student Rush Ticket Hotline at 212-870-7766.
  • Student Rush seat locations will be assigned by the Box Office.

  • To purchase Student Rush tickets

    • Online:
      • Orders must be placed by 3 pm for evening performances and by 11 am for weekend matinees
      • Student Rush orders may request one or two tickets. If more than one ticket is purchased, every effort will be made to assign seats together, however, there is no guarantee.
      • Upon pick-up at the Box Office window, only one ticket will be released to each student upon presentation of individual valid student ID and proof-of-age.
      • Everyone must present an individual valid student ID and proof of age.
      • No exceptions will be made.

    • In Person:
      • On days with Student Rush Availability, any full-time high school or university student may purchase one Student Rush ticket.
      • You must present two forms of ID: a valid student ID and proof of age.
      • Student Rush tickets are sold until the start of the performance, or until the Student Rush inventory is depleted.

    Student Rush Ticket Purchase Policy

    Student Rush tickets must be purchased on the day of performance.
    Student Rush tickets must be picked up NOT LATER THAN:

    Tuesday-Wednesday
    6:30 pm
    Thursday-Friday
    7 pm
    Saturday matinee
    1 pm
    Saturday evening
    7 pm
    Sunday matinee
    2 pm

    이렇게 다 찾았는데 두둥

    Student Rush Ticket are not available for George Balanchine's The NutcrackerTM.

    Tickets will be available again begining the week of January 2, 2008.

    like the stars for ever and ever
    너에게 보내는 마음/따스한 치유
    Those who are wise will shine like the brightness of the heavens, and
    those who lead many to righteousness, like the stars for ever and ever.
    Daniel 12:3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

    다니엘 12:3
     
    This one sentence portrays my lifetime goal.
    one sentence.
    유기농 연애
    너에게 보내는 마음

    어릴 적엔 누구나 혓바닥을 시퍼렇게 만드는 사탕과 속이 쓰릴 정도로 매운 길거리표 떡볶이에 열광한다. 나 역시 별반 다르지 않은 꼬맹이였던 지라 '잡곡밥에서 콩 골라내기'는 20년 넘는 세월 동안 터득한 필살의 기술이다. 왜 맛있는 것들은 죄다 몸에 안 좋은 걸까? 왜 몸에 좋은 것들은 맛이 없을까?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다.

    남자 역시 마찬가지. 알록달록 눈이 즐겁고 첫 맛이 강렬한 남자들은 십중팔구 '불량식품과' 에 속한다. 하루가 멀다 하고 이벤트를 펼치고 대학교 강의실 앞에서 꽃 들고 기다리는 남자. 생전 받아보지 못한 공주 대접에 갸륵해하며 못 이기는 척 넘어갔지만 연인 사이의 모든 갈등이 비 오는 날 집 앞에서 무릎 꿇고 있으면 해결된다고 생각하는 유치함에 두 손 두 발 다들었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닭살 돋았다). 말 수 적은 남자가 멋있어 보이는 시기도 있었다. '내가 세상과 당신을 연결하는 다리가 되어주리라' 라는 얄궂은 전투욕에 불타올랐지만 그런 사랑의 결말은 대개 두 가지다. 타인과 소통할 줄 모르는 나르시즘에 지쳐 나가 떨어지거나, 파고 파고 들어갔더니 정작 그 속에 아무 것도 든게 없어 허무해지거나. 외모만 번지르르한 남자는 대게 얼굴 값을 한다. 숱한 여성들을 울린 전력을 자랑스레 떠벌리는 그 얼굴에 '계집질 확정' 이라고 씌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나만은 특별하겠지' 라는 생각으로 시작하는 연애, 딱 한 마디만 하겠다. 사람은 잘 변하지 않는다.

    모든 책임을 상태 불량한 남자들 탓으로 돌리고 나면 꽤나 홀가분해진다. (나 역시 그들에게 나쁜 여자였다는 사실쯤은 가뿐히 제치고). 그리고 작은 희망을 품는다. 그들에게서 벗어나면 나에게도 '이토록 달콤한 순간' 이 찾아오겠지. 서로를 구속하려 들지도 않고, 모자란 사랑에 허덕이지도 않고, 질질 짜며 에너지 소진할 필요도 없는 궁극의 연애가, 인공 감미료의 찜찜한 뒷맛 따윈 깔끔하게 날려버리는 성숙한 어른의 연애가!

    그리고 나서 나는 한 남자를 만났다. 그는 셀카를 찍어 미니홈피 메인화면에 올려놓지도, 혈액형별 성격을 게시판에 잔뜩 퍼오지도 않는 남자다. 정장 재킷 안에 후드 티셔츠를 입지도 않고, 면 음식을 먹을 때 후루룩 소리를 내지도 않는다. 내가 밥 값을 낸다고 해서 바르르 떨지 않고, 레스토랑에서 모르는 메뉴를 주문할 때도 주눅 들지 않는다. 오버 액션을 취하며 차 문을 열어주지 않는 반면 다른 사람을 배려하기 위해 나를 불편한 자리에 앉히지도 않는다. 자신의 지인들을 자연스레 나에게 소개시키며, 손을 잡을 때 헐렁하게 손에 힘을 빼는 내 버릇에 대해 잔소리를 늘어놓지 않는다. 무엇보다 관계에 지나치게 집착하거나 지나치게 소홀하지 않는다.

    자, 그리하여 이제 나의 연애는 아무 문제 없이 흘러간다. '아무 일 없는 어느 연인의 하루' 란 타이틀의 영화를 한 편 찍어서 상영해도 될만큼 완벽하다 (그런데 그 영화는 과연 누가 볼까?). 하루에 열 두 번쯤 휴대폰을 보지도 않고, 상대의 일거수 일투족을 꿰고 있지도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연락이 두절되거나 그에게 새로운 여자가 나타난다거나 하는 '사건' 도 없다. 이쯤에서 나는 회심의 미소를 지어야 할까?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내가 간과한 사실이 하나 있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사디스트라는 것! 파닥파닥 뛰지 않는 연애에 결핍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사실은, 조금 지루하다. 게다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자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그런건 연애가 아니지 않나? 이미 식어버린거 아냐?" 라는 친구의 말에 희미하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게 20대에 할 연애냐? 무슨 노친네들도 아니고" 라는 다른 친구의 말에도 크게 반발하지 않는다.

    밍밍한 연애에 조미료를 쳐야 되나, 진지하게 고민하던 중 케이블에서 재방송하는 '연애시대' 를 다시 보게 됐다. 떠보고, 의심하고, 자존심 지키기에 전전긍긍하며 '사랑이 뭘까' 를 집요하게 묻던 그 드라마의 라스트 신을 기억하는가. 먼 길을 돌아 다시 만난 두 주인공은 한낮의 공원에서 나른한 피크닉을 즐긴다. 햇살은 통속적으로 빛나고, 카메라 앵글은 지루하게 빙빙 돈다. 그들은 크게 웃지도 않고, 마냥 달콤해 보이지도 않는다. 그 장면은 우리에게 행복은 졸린 일상에 가깝다고 말한다. 정작 행복한 순간에는 그 누구도 행복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가 원하는 행복의 꼭짓점, 궁극의 연애는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손을 잡고, 눈을 맞추고, 연신 얼굴을 쓰다듬지 않아도 관계는 지속된다. 그저 작은 카페 구석에 처박혀서 하루 종일 각자 보고 싶은 책만 보다 헤어져도 섭섭하지 않은 형태의 연애도 있는 것이다. 이런 연애가 정신 건강에 좋을까, 나쁠까? 잘 모르겠다. 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불량식품으로 삼시 세 끼를 때울수는 없다는 것. 그리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아 지루하던 어느 오후 문득 운전대를 잡고 있는 손을 보며 이 남자 손이 이렇게 생겼었지, 하고 생각하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다고. 최근에 나는 그렇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 나는 오일프리 샐러드도 거친 건강빵도 꼭꼭 씹어 잘 먹는다.


    유기농 연애. 마리끌레르 7월호

    글 : 김지선, 에디터: 이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