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학기 스케쥴
유기농 쎄미나
이제 여름학기가 끝났으니 가을학기 준비를 해볼까하고 교과서가 발표된 과목은 http://half.ebay.com/http://www.amazon.com/을 뒤져가며 다 구입했다. 내가 뉴욕에 도착할 때 모두 배송이 되어있어야 되는데 말이지!

다음학기에는 6과목, 22학점을 신청해두었다.
ASCE V2002 Intro to Major Topics: East Asian Studies (4)
CHNS C1102 Intermediate Chinese (5)
COCI C1101 Contemporary Western Civilization (4)
ECON W3211 Intermediate Microeconomics (3)

EEEB W2001 Environmental Biology (3)
STAT W1211 Introduction to Statistics w/ Calculus (3)

(textbooks bought for classes in green)

작년의 경험을 생각해보면 중국어와 경제는 recitation class도 함께 있을테니 아마 이번학기는 "Butler(컬럼비아 메인 도서관) is my boyfriend"가 되지 않을까. 그래도 두렵기보다 기대되는건 동아시아 수업은 컬럼비아에 동아시아 deparment을 세운 할아버지 교수가 가르치는 것이고, Contemporary Western Civilization에는 플라토에서 다윈, 성경, 코란 등 다양한 책을 읽게 되고, 경제를 가르쳐 줄 선생님이 매우 훌륭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컬럼비아에는
www.culpa.info라고 교수와 수업에 대해서 학생들이 평가해 놓은 것이 있는데 나도 다른 많은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그 곳에 올라온 정보를 참고하였다. 문과 셋, 이과 둘, 경제 하나. 또 영어 책들에 파뭍힐 것 같은데 이번 방학 때 한글로 된 책을 많이 읽어놔서 다행이다. (일부러 원서는 별로 읽지 않았다. 꼬불랑 글씨를 많이 많이 보게될테니까ㅋ)
표현
live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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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끼리 애인끼리 혹은 부모자식 간에 헤어지기 전 잠시 멈칫대며 옷깃이나 등의 먼지를 털어주는 척하는 일이 중요한 것은, 먼지가 정말 털려서가 아니라 아무렇지도 않은 듯한 손길에 온기나 부드러움, 사랑하는 이의 뒷모습까지 아름답기를 바라는 착한 마음을 실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닐런지요.

- 박완서의《호미》중에서 -

표현하는 것이다. 아무리 이미 말했더라도 친구에게, 가족에게, 연인에게 화려한 말이 아니더라도 내가 느끼는 마음을 전했을 때 소통이 시작되는 것이다. 작은 표현 하나에서 시작되는 기쁨이 쌓이면 추억이 되고, 그렇게 표현함으로써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것이겠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하는 것이 뽀인트인것이다.
이렇다면 좋겠어
live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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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햇살이 드는 하얀색 방에서 눈을 뜨고
잘 정리된 냉장고에서 상큼한 오렌지 주스를 꺼내 마시는 것.
그 냉장고 안에는 오이, 방울토마토, 당근과 딸기가 가득이고
서랍 안에는 뽀송뽀송한 타월들이 접혀있는 것.
오늘은 뭐 먹을까? 하고 물으면 네가 먹고 싶은 거 해줄께.
잠이 오지 않는 밤이면 <수면의 과학>을 재시청하고
하루를 정리하는 작은 책상 앞에는 친구들이 찍은 사진들이 붙여있는 것.
이렇게 작은 것을 꿈꾸며 어서 원룸에 살아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