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urnal'에 해당되는 글 448건
New York, I Love You
live love/반짝반짝 활력소


Paris, Je T'aime 이라는 귀여운 옴니버스영화를 좋아한다. 그 영화에 참여했던 프로듀서와 다른 두 프로듀서들이 만나 뉴욕에서 살고, 숨쉬고, 사랑하는 이야기 12가지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한다. 개봉은 무려 2009년 2월 13일. 발렌타인 데이를 매우 신경쓰고 정한 날짜인 듯.

Cast: Natalie Portman (여신님!), Shia LaBeouf (디즈니 채널의 even stevens와 트랜스포머가 인상적인), Hayden Christensen, Christina Ricci (예아), Anton Yelchin, Orlando Bloom (예쁜 여친있어서 좋니?), Kevin Bacon (오마이굿니스), Justin Bartha, Julie Christie, Chris Cooper, Rachel Bilson (헤이든이랑 같은 이야기에 나오는건가?), James Caan, Bradley Cooper, Ethan Hawke (오마이굿니스!!), John Hurt, Robin Wright Penn, Cloris Leachman, Blake Lively (가십걸의 세레나가 뉴욕스토리에 빠질 순 없지), Maggie Q (헤니의 엑스?), Eli Wallach, Burt Young

Directors: Yvan Attal, Allen Hughes, Shunji Iwai (이와이슌지!), Wen Jiang, Scarlett Johansson (이건뭐임?), Joshua Marston, Natalie Portman (우와!), Brett Ratner, Andrei Zvyagintsev, Fatih Akin (segment "Chinatown"), Randall Balsmeyer (director of the transitions), Shekhar Kapur (segment "Upper East Side"), Mira Nair (segment "Kosher Vegetarian")

보시다시피 캐스팅 좀 짱인듯. 뉴욕 파파라치에 자주 보이는 키얼스틴 던스트가 없는 건 좀 아쉽다. 그리고 한국감독이 없는것도. 그래도 영화는 매우 기대됨.

yes, so far, new york, i still love you. 방학이 너무 길었는지 얼른 돌아가서 공부하고 싶다. oh yes i'm a nerd.
earth, nature, environment
너에게 보내는 마음


뉴욕에 돌아가서 3학년 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확실히 다짐하고 싶다. 내가 굳이 많은 돈을 들여가면서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이유를. 사실 고등학교때 컬럼비아에 지원할 때는 내가 미국대학을 가려고 한 이유는 확실하게 무슨 전공을 하고 싶은지 몰랐고, 막연하게 생물이 좋지만 한국대학에서 생물학과나 생물공학과로 가고 싶은 만큼 확신이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울대 암세포연구실, 생화학연구실, 고대 signal transduction 연구실에 있으면서 하루종일 연구실에 앉아 PCR돌리는 내 모습을 상상할 수 없었다). 1학년때는 philosophy and feminism, chinese 등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고, 2학년때는 environmental biology, challenges of sustainable development, micro and macro를 들으면서 아 이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nvironment, nature, the circle of life, etc mesmerize me. 도미니카에서 환경수업을 들으면서 사이트에서 환경생물/환경과학 연구를 하는 이들에 대한 무한한 존경심을 갖게 되었다. 또한 고등학교때부터 많은 사람들이 쉽게 누리지 못하는 너무나 많은 것들을 갖고있는 삶을 사는 것에 대해서 감사하게 되었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경제는 꼭 공부해두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자본주의의 사회에서 이들을 돕기 위해서는 social science that studies the production, distribution, and consumption of goods and services인 경제를 공부하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동시에 환경과 인류의 공존에 대한 생각도 남은 대학 생활동안 계속 고뇌하고 싶었다.

그래서 economics major with a special concentration in sustainable development를 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지속가능한 개발은 범위가 넓어서 (human rights, environmental issues, government transparency 등) 한 부문에 초점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난 환경과 경제를 함께 공부하고 싶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뉴욕이라는 도시에 위치한 컬럼비아는 ecology and environmental biology와 environmental sciences, environmental engineering에 훌륭한 교수들이 많이 재직하고 있고, 경제도 훌륭한 교수님들이 많이 계신다.

여름에 한 활동도 모두 환경관련된 것이었다. 환경캠프와 한국 환경정책에 관한 인턴.

정신 줄 놓았다가 잡았다가 하는 2008년 여름이었다. but my passion and interest for mother nature and environmental issues increased even more. 또 학교에 돌아가면 아, 왜 이렇게 힘들게 공부해야 되는거야. 이거 공부한다고 어떻게 환경에 도움을 줄건데! 하고 태클걸고, 불평하고, 또 20대 사춘기 모드로 들어가려고 하면 이 글을 다시 읽어야지.

고등학교때는 대학가자 하는 뚜렷한 목표가 있었는데, 지금으로서는 대학원(- 미국 vs 유럽) vs 일 first 인지도 몰라서, 길이 확실하지 않아서 혼란스러워. 하지만 대학에서 뭘 공부하고 싶은지 2학년 말에 확신을 가진 것처럼, 3학년을 마치고 나면 또 새로운 목표의식이 생기겠지.

지구 다큐멘터리 동영상은 외국에선 벌써 개봉한건지 아마존에서는 dvd로도 파는데 한국에서는 9월에 개봉한단다. trailer에 나오는 BBC 스러운 내레이션도 난 좋은데 한국버전은 장동건이 내레이션 했다는 것 같다. 지구에 fuzzy creature만 사는 건 아닌데 trailer에는 그런 녀석들만 나오는 듯. 사람들이 보통 제일 신경쓰는 애들이 그런 애들이니까. 난 파충류 (뱀은 말고)랑 식물도 좋고, aquatic creatures도 좋은데. 걔네들은 촬영하기가 좀 힘든가? netflix로 빌려봐야지.
20080821_d-9
live love

It takes a night to make it dawn
And it takes a day to make you yawn brother
And it takes some old to make you young
It takes some cold to know the sun
It takes the one to have the other

And it takes no time to fall in love
But it takes you years to know what love is
It takes some fears to make you trust
It takes those tears to make it rust
It takes the dust to have it polished

It takes some silence to make sound
It takes a loss before you found it
And it takes a road to go nowhere
It takes a toll to make you care
It takes a hole to make a mountain

어떻게 이런 가사를 쓰지. 우리가 소중한지 몰랐던 것은 잃어버리고 나서야 소중한지 알고, 너와 내가 함께 하기 때문에 서로에 대해서 알게 되고, 소리가 있듯이 침묵이 있고. 우리가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이 reflective process를 통한 것이라고 제이슨은 말해주고 싶은가보다.

어제는 명동에서 비너스랑 엘프를 만났는데 깜짝 놀랐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이 셋다 상의를 흰색으로 입고 나타난 것이다. 명동에서만 먹을 수 있는 교자도 먹고, 제주도푸른밤여행을 추억하며 오설록에도 갔다. 레노베이션을 한 오설록이 확실히 낫다. 그 무서운 유리 계단도 없앴더군. 아티스트 엘프와 바이바이 하기 전에 스티커사진을 찍었어야 되는데 이번 여름에는 사진찍는 것을 거의 포기한듯. 내가 좀 많이 아끼는 가로수길에 비너스를 데려가기 전에 오랫동안 벼르고 있었던 한강진역의 passion 5에 들렸다. 고대했던 푸딩도 먹어보고, beard papa같이 생긴 슈크림빵도 있어서 얼른 집어왔다. 눈 돌아가게 하는 디저트들을 다양하게 만들어 팔고 있더라. 가로수길 북카페에서 나는 논문쓰고 비너스는 책 이것저것 읽으면서 얘기를 했다. multi-tasking이 가능한 우리! 둘 다 저녁약속이 있어서 헤어져야 했지만 다시 만날 수 있을테니까 : )

뉴욕으로 돌아가기 전에 확인해야 할 것들 중에 하나.
방학은 언제인가.
11/1 - 11/4 fall break
11/27- 11/30 thanksgiving
12/19 - 1/19 winter break
3/14 - 3/22 spring break

둘. 인터내셔널 버젼 교과서 교보에서 사기.
셋. 콘택트 렌즈 챙기기.

요즘 청바지 입어도 괜찮은 날씨가 돼서 좋다. 뉴욕은 가을날씨이려나? 뉴욕하늘 가을에 끝내주는데.
20080818_ 비가왔다안왔다해요
live love
1. 더어어크나이트: 부시고 싸우고 때리는 난리브루스웨인, 신들린 연기를 펼치는 히스 레저ㅠ

2. 시원한 비, 빗소리를 즐길 줄 아는 청자동ers. 커피숍이 오랜만에 조용하다. 이렇게 조용한 톰앤톰스는 처음인 것 같다. 올때마다 다르군여. 비오니까 쌀국수 먹고 싶다.


3. 나보다 중국어 잘하는 동생. 지금도 충분히 예쁜데 코수술을 해달란다. 고1인데 벌써 결혼은 안하겠다고 선포.


4. 수목금 가족여행가는 줄 알았는데 토일월간다는.


5. 인턴도 과외도 끝났는데 논문은 남았당. efficiency 제로! 


6. 출국 12일 남은 시츄에이숑
>0<

7. tropic thunder 이거좀웃긴다 크크크

8. chloe perfume 킹왕짱좋다-

9. 펠피쉬 umich college of arts and sciences에서 women's studies major이란다. 진짜 특이하다 ㅋㅋㅋㅋ

10. 우리나라 대표들 중에 귀여운 선수들 많더라. 박태환으로 시작해서, 여자농구 최윤아, 그리고 배드민턴 이용대 선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효정 선수 웃는 모습 보기 좋고, 이용대 선수는 코트에 자리잡고 누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일 오른쪽 중국 여자 선수 이효정-이경원 선수 경기할 때 완전 무섭게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남녀 복식 경기는 동메달이구나. 후훗.
이병률의 끌림 중 사랑해라
너에게 보내는 마음/자기앞의 생
사랑해라, 시간이 없다.
사랑을 자꾸 벽에다가 걸어두지만 말고 만지고, 입고 그리고 얼굴에 문대라.
사랑은 기다려주지 않으며,
내릴 곳을 몰라 종점까지 가게 된다 할지라도 아무 보상이 없으며
오히려 핑계를 준비하는 당신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다.
사랑해라. 정각에 도착한 그 사랑에 늦으면 안 된다.
 
사랑은 그런 의미에서 기차다.
함께 타지 않으면 같은 풍경을 나란히 볼 수 없는 것.
나란히 표를 끊지 않으면 따로 앉을 수밖에 없는 것.
서로 마음을 확인하지 않았다면 같은 역에 내릴 수도 없는 것.
그 후로 영원히 영영 어긋나고 마는 것.
 
만약 당신이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세상을 이해하는 법을,
우주를 바라보는 방법을 익히게 될 것이다.
그러다 어쩌면, 세상을 껴안다가 문득 그를  껴안고,
당신 자신을 껴안는 착각이 들기도 할 것이다.
그 기분에 울컥해지기도 할 것이다.
그렇게 사랑은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은 당신에게 많은 걸 쏟아놓을 것이다.
한 사람과 한 사람이 만나 세상을 원하는 색으로 물들이는 기적을
당신은 두 눈으로 확인하게 되는 것이다.
 
동전을 듬뿍 넣었는데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 해도 당신 사랑이다.
너무 아끼는 책을 보며 넘기다가,
그만 책장이 찢어져 난감한 상황이 찾아와도 그건 당신의 사랑이다.
누군가 발로 찬 축구공에 맑은 하늘이 쨍 하고 깨져버린다 해도,
새로 산 옷에서 상표를 떼어내다가 옷 한 귀퉁이가 찢어져버린다 해도
그럴 리 없겠지만 사랑으로 인해 다 휩쓸려 잃는다 해도 당신 사랑이다.
내 것이라는데, 내가 가질 수 있는 것이라는데
다 걸지 않을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무엇 때문에 난 사랑하지 못하는가, 하고 생각하지 마라.
그건 당신이 사랑을 '누구나, 언제나 하는 흔한 것' 가운데 하나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왜 나는, 잘하는 것 하나 없으면서 사랑조차도 못하는가,
하고 자신을 못마땅해하지 마라.
그건 당신이 사랑을 의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랑은 흔한 것도 의무도 아닌 바로 당신, 자신이다.
 
사랑해라, 그렇지 않으면 지금까지 잃어온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잃게 될 것이다.
사랑하고 있을 때만 당신은 비로소 당신이며, 아름다운 사람이다.
 
이병률_끌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