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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T labor econ pset 8, 9 due/ french quiz
11/26 W french composition 5 due/ finish economics pset 12 before-hand/ VENUS & YEWON COMES
11/27 R thanksgiving dinner/ song-hee unni's bday
11/29 S leave for poland flight 5:45 pm, submit internship applications
12/7 S come back from poland
12/8 M last day of classes
12/9 T elf's birthday
12/15 M 1:10 pm economic devt final
12/16 T 4:10 pm french final
12/17 W 4:10 pm econometrics final
12/18 R 1:10 pm labor economics final
12/21 S 12:50 am flight to seoul
home in 27 days!
11/26 W french composition 5 due/ finish economics pset 12 before-hand/ VENUS & YEWON COMES
11/27 R thanksgiving dinner/ song-hee unni's bday
11/29 S leave for poland flight 5:45 pm, submit internship applications
12/7 S come back from poland
12/8 M last day of classes
12/9 T elf's birthday
12/15 M 1:10 pm economic devt final
12/16 T 4:10 pm french final
12/17 W 4:10 pm econometrics final
12/18 R 1:10 pm labor economics final
12/21 S 12:50 am flight to seoul
home in 27 days!
아프다. 진짜 오랜만에. 감기. 몸은 너무 더워서 반팔 반바지를 입는데 또 으슬으슬 춥다.
나는 자기 삶에만 푹 빠져 사는 사람을 별로다. 상대방에 대한 1차적인 관심만 갖는 사람도 별로다.
유학생은 진짜 아프면 안되는 것 같다.
연달아 이별 소식을 듣는다. 감기 전의 두통처럼 진작부터 조짐이 보이던 것도 있고, 센 바람에 쾅하고 닫힌 창문처럼 갑작스러운 것도 있다. 어떤 경우건 이별은 힘들다. 얼빠지고 넋이 나가는 데다가 누구 얘기처럼 '마음이 아프다가 마음이 슬프다가 마음이 없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괜찮은 것같기도 하고 죽을 것 같기도 한 날들이 반복되면서 마음은 넝마가 된다. 나는 애인과 헤어진 친구를 만나서, 함께 그 남자를 욕하거나 끝내길 백 번 잘했다고 부추기지 않는다. 인사불성이 도리 만큼 함께 술을 마시고 끌어안은 채 울지도 않는다.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진다'며 다른 남자를 소개하지도 않는다. '보고 싶어서 잠이 안 온다'는 문자를 받으면 '집에 와'라고 답을 보낸다. 친구는 새벽 4시에 덜 마른 머리인 채로 맨발에 프로스펙스 슬리퍼를 신고 온다. 그 얼굴은 절박하지만 나는 그냥 하던 일을 한다. 고양이도 잠이 든다는 새벽 4시에 친구는 이마에 손을 올리고 내 침대에 누워있고 나는 자판을 두드린다. 딱히 쓸 게 있어서는 아니다. 담배냄새를 싫어하지만 베개 옆에 다 먹은 민트통을 놔주고 우는 것 같으면 헤드폰의 볼륨을 높이는 정도다. 헤어지고 나면 세상에 내 편은 없다고 느낀다. 갑자기 슬프고 갑자기 눈물이 나고 갑자기 우습다. 혼자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무서워진다. 그걸 다 아니까 온다면 오라고 하고, 부르면 간다. 너무 신경을 쓰면 자주 못 오고 만나잔 얘기도 망설인다. 미안하게 만들고 싶지 않고 눈치 보게 하고 싶지도 않으니까 '널 위해 모든 걸 제치고 여기 왔잖아' 같은 태도는 안 보인다. 다른 친구들과 술을 먹고 널부러져 있는 테이블에 나중에 가서 쌈장에 빠져 있는 휴대폰을 꺼내 닦아주고, 취해서 헛소리를 하는 옆에서 마감뉴스를 보고 치킨을 먹다가, 깨고 나면 대리기사를 불러 집에 보낸다. 이 정도면 별로 큰 폐는 아니라고 느껴질 만큼만 돌본다. 지난 달, 세명의 친구가 애인과 헤어졌다. 밤에 운전을 하는 일이 많아졌고 휴대폰은 늘 완전히 충전시켜 둔다. 문자가 오면 바로 답을 보내고 전화가 오면 벨 소리가 세번을 넘기기 전에 받는다. 문 닫기 직전의 카페에 앉아있는 일도 늘었다. 말을 하기보다는 주로 듣는 쪽이지만 얘기를 하는 동안 몸 어딘가가 친구에게 닿게 앉는다. 헤어지고 나면 만지고 만져졌던 기억도 그립고 원하게 되고, 온몸이 휑뎅그렝하게 느껴질 때 손가락이나 무릎이 닿는 촉감은 애인의 것이 아니어도 위로가 된다. 대부분 이별하고 난 후엔 화가 너무 나서 온갖 욕을 해댄다. 얘기를 듣다보면 세상에 그런 이상한 사람이 없어서, 어느새 그는 오징어 촉수와 성냥갑과 곰눈과 음식물 쓰레기를 합친 것보다도 더 형편없는 사람이 되어 있다. 그럴 땐 맞장구를 치지 않는다. 저주의 말을 모은 문자를 보내려고 할 때도, 전화해서 '잘 먹고 잘 살아라'고 퍼붓겠다고 할 때도 말린다. 왜냐하면 분명히 후회할 테니까. 이별 후에 한 마음에 없는 못된 말들은 결국 스스로에게 돌아와 꽂힌다. 그리고 그건 그의 냄새나 말투, 걸음걸이보다 더 오래 남는다.
모두 이별을 하고, 헤어지고 나면 누구나 힘들다. 기우뚱하게 눌린 베개를 봐도 눈물이 나고 껌종이 뒤에 그가 써놓은 중국집 배달 전화번호 하나도 버리지 못한다. 갤러리아 백화점 앞에서 호떡을 든 채 울기도 하고, 걷다 보면 어느 순간 다리가 없어진 것 같은 기분도 든다. 나는 세상에서 내가 제일 가엾어, 같은 문자도 누군가에게 보내고 그게 슬퍼서 또 운다. 다 안다. 다 겪었으니까. 그러나, 헤어진 후의 친구들에게 정작 말하고 싶었던 건 그게 아니다. 헤어진 건, 헤어질 수 있어서다. 헤어질 수 있을 만큼만 사랑한 거고, 그러니까 괜찮다.
꽃처럼 웃었던가 -강지영, GQ-
김정은은 내가 좋아하는 여배우 중 하나는 아니다. 하지만 약 2년을 사귄 남자로부터 전화로 이별통보를 받고도 이곳저곳에서 밝은 표정으로 연기하고, 음악쇼를 진행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정말 이유가 어머님의 반대였다면 사랑하는 사람이 어머니 마음에 들도록 끝까지 설득하지 못한 그도 찬 한심하다. 그렇게 반대했던 사이라면 그렇게 공개적으로 이리저리 얼굴 내놓지 말고 김지수-김수혁처럼 조용히 사귀던지. 내가 당신을 지켜줄거에요.따위의 약속을 이서진도 김정은에게 했겠지. 지키지못할 약속은 하지 말자.
원래 들을려고 했던 수업은
economic development of china T 4:10-6
law and economics MW 1:10-2:25
conservation biology (and disc) M 4:10-6, T 6-7
science of sustainable development MW 9:10-10:25
french MTWRF 11:00-11:50
pe TR 8:00-8:50 였다.
그런데 두 경제 수업이 인원이 다 차버린 것이다. (어제 4학년이 신청하는 날이었는데 그때 다 찬듯ㅠ)
그래서 대신 신청한 수업들은
international monetary theory and policy MW 2:40-3:55,
financial economics TR 9:10-10:25,
environmental law MW 1:10-2:25.
+ other 4 courses. 겨울방학끝나고 돌아오면 쇼핑들어갑니다. 후훗.
하지만 이렇게 20학점 들으면 돌아버릴지도 모른다. 월요일은 수업 5개. 쇼핑을 성공해야해. 경제수업들 마음에 안들면 4학년때 다른 거 듣고 이번학기는 다 환경관련된것에 올인할지도. ㅋㅋㅋㅋ. 그래도 듣고 싶었던 수업 몇개 들어가서 다행이다. science of SD, con bio, french, envt law. envt law는 사실 law and econ수업이랑 같은 시간이라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다른게 꽉찼으니 어쩔수없지. 4학년때는 꼭!
economic development of china T 4:10-6
law and economics MW 1:10-2:25
conservation biology (and disc) M 4:10-6, T 6-7
science of sustainable development MW 9:10-10:25
french MTWRF 11:00-11:50
pe TR 8:00-8:50 였다.
그런데 두 경제 수업이 인원이 다 차버린 것이다. (어제 4학년이 신청하는 날이었는데 그때 다 찬듯ㅠ)
그래서 대신 신청한 수업들은
international monetary theory and policy MW 2:40-3:55,
financial economics TR 9:10-10:25,
environmental law MW 1:10-2:25.
+ other 4 courses. 겨울방학끝나고 돌아오면 쇼핑들어갑니다. 후훗.
하지만 이렇게 20학점 들으면 돌아버릴지도 모른다. 월요일은 수업 5개. 쇼핑을 성공해야해. 경제수업들 마음에 안들면 4학년때 다른 거 듣고 이번학기는 다 환경관련된것에 올인할지도. ㅋㅋㅋㅋ. 그래도 듣고 싶었던 수업 몇개 들어가서 다행이다. science of SD, con bio, french, envt law. envt law는 사실 law and econ수업이랑 같은 시간이라서 고민하고 있었는데 다른게 꽉찼으니 어쩔수없지. 4학년때는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