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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3월에 스페인에 가기로 했다. 내가 가본 세 번째 유럽 국가 (스위스와 폴란드에 이어서)! 여러 나라를 가는 것보다 한 번에 한 곳 씩 둘러보는 것이 내겐 더 잘 맞는다. 같이 가는 사람도 나와 취향이 비슷해서 정말 다행 : )
현재 일정은
11일 목 1pm NYC to Madrid
11일 목 1pm NYC to Madrid
12일 금 Madrid
13일 토 Madrid
14일 일 9:30 am to Barcelona via AVE
15일 월 Barcelona
16일 화 Barcelona
17일 수 10:05 pm Barcelona to Seville via AVE
18일 목 8:40 am Seville
19일 금 Seville
20일 토 8:15 am Seville to Madrid
21일 일 3:15 pm Madrid to NYC
바르셀로나는 우디알렌 영화보고나서부터, FC 바르샤를 좋아하고 나서부터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고. 세비야는 그리스의 산토리니같은 분위기가 나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치아 지방의 도시 중 하나로 남부 도시 중 제일 가보고 싶은 곳이라 가기로 했다. 내가 좋아하는 빠에야도 완전 실컷 먹어야지 크크
마드리드 in, 바르셀로나 out으로 사는 것보다 마드리드로 인, 아웃하고 기차로 사는게 더 싸서 이렇게 짰음. AVE는 ktx같은 스페인 고속기차인데 약 60일전부터 renfe 사이트에서 일반가격보다 절반도 더 싼 web가격으로 판다.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세비야-> 마드리드는 2시간반정도 걸리고, 바르셀로나에서 세비야는 10시간정도 걸려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야간열차를 타보는 경험을 하게 됐다! 저가항공을 타는 것도 한 방법인데, 짐마다 돈을 내야하고, 비행기 한 번씩 탈때마다 더욱 피곤해지는데다가 숙박이 하루 줄으니 더 좋겠다고 생각했음.
스페인은 소매치기, 치한 등에 대한 소리를 하도 많이 듣고, 마드리드는 민박/호스텔 후기도 너무 안좋아서 작은 부티크 호텔에서 자기로 했다. 처음에 묵는 곳은 Apartamentos Palacio Real, 다음에 묵는 곳은 Room Mate Mario. 바르셀로나는 마음에 쏙 드는 민박이 있어서 답변 기다리고 있다. 방이 2인실 하나밖에 없는 특이한 민박집인데 식사도 스페인이나 한국식으로 다 해주고 신기한 곳이다 (이곳은 바로 까사구르메)! 바르셀로나에서 꼭 자보고 싶은 곳은 Casa Camper인데 학생인 네가 감당하기엔 너무 비싸다ㅠ 나중에 베를린 가면 묵어야지. 세비야에서 묵기로 한 곳은 Garden Backpacker Hostel. 큰 도시가 아니라서 덜 위험하다고 하니 도미토리가 아닌 2인실방으로 예약했다. 호스텔은 www.hostelworld.com에서 가격과 rating을 비교해서 예약했고, 호텔은 tripadvisor에서 찾아본다음 booking.com과 hotels.com의 가격을 비교해서 예약했다.
각 도시에서 가볼 곳은 책도 읽어보고, 여행 수필, 블로그 후기 등을 보고 장소를 골라 그날 그날 가고 싶은 곳에 갈 생각이다. 보통 아저씨 말대로 여행은 준비하는 때가 제일 기대되고 신나는 것 같다. 여행다닐 때 쓸 공책을 뜯어 정리하는 맛!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스페인어 기초라도 배워야겠다-
♪jarabe de palo _ bonito♪마드리드 in, 바르셀로나 out으로 사는 것보다 마드리드로 인, 아웃하고 기차로 사는게 더 싸서 이렇게 짰음. AVE는 ktx같은 스페인 고속기차인데 약 60일전부터 renfe 사이트에서 일반가격보다 절반도 더 싼 web가격으로 판다.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세비야-> 마드리드는 2시간반정도 걸리고, 바르셀로나에서 세비야는 10시간정도 걸려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야간열차를 타보는 경험을 하게 됐다! 저가항공을 타는 것도 한 방법인데, 짐마다 돈을 내야하고, 비행기 한 번씩 탈때마다 더욱 피곤해지는데다가 숙박이 하루 줄으니 더 좋겠다고 생각했음.
스페인은 소매치기, 치한 등에 대한 소리를 하도 많이 듣고, 마드리드는 민박/호스텔 후기도 너무 안좋아서 작은 부티크 호텔에서 자기로 했다. 처음에 묵는 곳은 Apartamentos Palacio Real, 다음에 묵는 곳은 Room Mate Mario. 바르셀로나는 마음에 쏙 드는 민박이 있어서 답변 기다리고 있다. 방이 2인실 하나밖에 없는 특이한 민박집인데 식사도 스페인이나 한국식으로 다 해주고 신기한 곳이다 (이곳은 바로 까사구르메)! 바르셀로나에서 꼭 자보고 싶은 곳은 Casa Camper인데 학생인 네가 감당하기엔 너무 비싸다ㅠ 나중에 베를린 가면 묵어야지. 세비야에서 묵기로 한 곳은 Garden Backpacker Hostel. 큰 도시가 아니라서 덜 위험하다고 하니 도미토리가 아닌 2인실방으로 예약했다. 호스텔은 www.hostelworld.com에서 가격과 rating을 비교해서 예약했고, 호텔은 tripadvisor에서 찾아본다음 booking.com과 hotels.com의 가격을 비교해서 예약했다.
각 도시에서 가볼 곳은 책도 읽어보고, 여행 수필, 블로그 후기 등을 보고 장소를 골라 그날 그날 가고 싶은 곳에 갈 생각이다. 보통 아저씨 말대로 여행은 준비하는 때가 제일 기대되고 신나는 것 같다. 여행다닐 때 쓸 공책을 뜯어 정리하는 맛!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스페인어 기초라도 배워야겠다-
@ museum of contemporary art, november 09
사진을 업뎃하고 싶은데 요즘은 주로 필카를 들고다녀서 시간이 좀 걸린다. 한국에서 인화해오려고 했는데 교보 현상소 기계가 고장나는 바람에 그만. 이번 주말에 인화/스캔하러 첼시에 가야겠다!
저번 주말엔 본의 아니게 미술관을 이틀 연속으로 갔는데 모마(Museum of Modern Art)와 연계된 P.S.1과 upper east side에 있는 Whitney. P.S.1에 가는 시간은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다. 한 25분? 타임스 스퀘어에서 7번으로 갈아타고 맨하탄 건너자 마자 첫번째 정거장에서 내리면 상당히 크게 P.S.1이라고 써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사실 입구는 조금 감옥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나마 창문이 커서 가까이 가면 그 느낌이 덜했다. 지금은 1969년도에 대한 특별전을 하고 있었는데, 정치와 예술계 모두 1969년도는 참 탈 많은 해였던 것 같다. 천장도 높고, 전망도 좋고, 빛도 잘 들어오고. 마음에 들었어. 모마와 같이 내부에 있는 카페 음식이 참 맛있었다.
휘트니는 내가 참 아끼는 Edward Hopper작품이 많아서 좋아하는 곳인데, 더 이상 컬럼비아 아이디로 무료로 입장할 수 없어서 아쉬웠다. 게다가 특별전을 준비하고 있어서 하퍼 작품은 한 점밖에 없었다 (얘네가 갖고 있는 하퍼의 작품은 3000점. 다 어쨌어!!!) 지금 가는 것보다는 2월 25일부터 시작되는 Whitney 2010 Biennial이 더 좋을 것 같다. 우리는 Frick Museum에도 가려고 했으나 배가 고파서 우선 카페를 찾았다. 5th avenue는 참 그런 것이 앉아서 요기좀 하고 쉴 곳이 별로 없다. 매디슨에도 생각보다 없어서 파크도 지나 Corrado Bread and Pastry라는 곳에 들어가 카푸치노와 프로슈토&바질&모짜렐라 바겟 샌드위치를 먹었다. 냠냠 맛있게 먹고 프릭에 가니 이제 문닫을 거라고 우리를 내쫓았다. 잉- 뭐야.
그렇다면 프릭은 나중에! 팀 버튼 전시 때문에 정신없는 모마는 요즘 티켓에 지정된 시간에 들어가서 30분동안만 볼 수 있다고 한다. 11월에 시작됐는데 아직도 사람이 많다는. 시간이 지난다고 줄어드는게 아니라 요즘엔 방학을 맞아 관광객으로 많고, 3월엔 봄방학 맞아 뉴욕온 사람으로 계속 많은 다음에 4월에 끝. 난 엘프오면 2월에 가야지이이. 내가 작년에 시험기간에 뉴욕타임즈 정독하며 Arts Section에서 스크랩 해놓은 첼시 갤러리 특별 가이드를 들고 갤러리 탐방도 갈 예정이다. 후훗!
말하지 말아요, 몇 마디 쉬운 말들로.
한 번 흩어지면 다시 모을 수 없으니까요.
듣지 않을래요, 난 너무 떨려요.
다시는 볼 수가 없을지도 모르잖아요.
혀끝 앞에서 맴도는 그 말, 차마 말하지 못하죠
사랑해, 그대만을 사랑해왔죠.
며칠째일까, 거울 속 빈 고백.
빈 고백 _ 윤종신&정지찬&루시드폴&호란&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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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spring semester 시작! 어제 정신 못차리다가 10시 반 좀 넘어서 잠이 든 것 같은데 지금 (새벽3시)에 깨버렸다. 낮잠안자고 밤에 푹 자겠다고 온종일 뉴욕 여기저기를 돌아다녔는데도 겨우 6시간자다니. 걷기를 참 좋아하는 내게 이번 한국 겨울 날씨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는데 뉴욕은 무려 영상의 온도를 유지하고 있어서 마음에 든다!
집에 있는 동안 아침에 <바나나&잣&엄마마음에드는과일스무디>, 떡, 고구마를 먹었는데 여기서도 아침에 고구마와 과일을 먹기 위해 홀푸즈에 갔는데 sweet potato가 없고 yam만 있었다. 두 개 사오긴 했는데 맛이 비슷할까?
아이티 소식을 듣고 있으니 답답하다. 후원금은 계속 모이고, 도움을 주러 가고 있지만 infrastructure이 제대로 구축되어있지 않아 식수와 식량 공급이 어려운 가보다. 같은 섬이지만 도미니카와는 다른 역사를 갖고 있어, 상황에 맞는, 그 문화에 맞는 현명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예전 글:도미니카에 대해서>. 무작정 돈을 주는 게 아니라 사회구조 발전을 도와주는. 현재 같이 연구하고 있는 교수님이 CNN에 이에 대해서 인터뷰를 하셨다. 아 그리고, 미국애들이 자꾸 헤이티이라고 발음하는데 아이티라고 발음하는게 맞다.
새학기 준비하다가 아이티 생각을 하면 더 열심히 연구해야지라는 생각이 든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다른 방식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거니까. 이번 피해는 한 번에 복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 봄학기에 인턴해서 번 돈을 후원금으로 보내야겠다. 이제 다시 잠을 자볼까?
새해를 맞이하여 2010년의 새 결심은 무엇으로 할까 고민한지 벌써 일주일이 다되가고 있다. 미국에서 공부를 하기시작하니 가을에서 시작하여 여름으로 끝나는 것이 한 해로 여겨져 숫자는 바뀌었지만 새해가 되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결국 1. 건강하게 살자 만 다이어리에 적고 그 후로 리스트에 더할 수가 없었다. 지금 내 머리속에는 5월말까지만 그려질 뿐 그 후로는 생각이 되지 않기에.
지금까지 서울/경기도에 살면서 본 눈 중에 제일 많은 양의 눈을 본 것에 대한 놀라움은 계속 되고 있다. 눈이 오고 난 다음에도 계속 영하 10도 이하라서 녹지 않고 길에 있고, 눈을 조각으로 부셔서 한 쪽에 쌓아놓고, 포크레인까지 사용해서 길 눈을 치우는 걸 보니 새해부터 신세계다.
가을학기 기말이 끝나고 책을 좀 읽으려고 했으나 읽히지 않았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진도가 안 나갔는데 요즘은 신나게 읽고 있다. 맨디의 충고를 따라 사람 많은 곳에서 <보통의 존재>를 읽고 있는데, 만나면 꼬옥 안아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이 이상한 여자는 뭐지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으나. 그가 낙산사에 갔던 얘기를 읽으며 스무살, 친구들과 유월바람을 맞으며 다녀왔던 인제-낙산이 생각났다. 그 때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함께 어디를 떠날 날은 또 언제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