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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love/새로움의 나날



꾸준히 기도하는 친구, 딸, 동역자, 동반자가 되어야지.

사순절 작정 새벽기도하면서 느낀 건 정말 내가 한게 아니었고, 하나님이 꺠워주셨음을. 나같은 잠피온이 40일동안 계속 나아갔다는게. 요즘엔 집에서 혼자 새벽기도하는 습관을 들이려고 노력중이다. 

오늘부터 말라위 가기전까지 한 끼 금식기도. 나처럼 먹는 거 좋아하는 애가 이러려면 하나님 진짜 도와주셔야해요. 금식하는 행위보다도, 식사를 포기한 대신 그 시간에 말씀을 더 먹고, 배고픔을 느끼며 내가 완전히 공감하고 이해할 수는 없지만 말라위 농부들의 상황을 더 느끼도록.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더더더 만나고 싶어요. 

꽃을 보면, 기분이 한결 나아진다. 


0413 je ne sais quoi
live love/새로움의 나날

1. 

오예에에에 (거시연구에 주로 사용되는) time series 파트까지 시험을 봄으로써 이번학기 계량경제학 끝! 원래는 5월 중순정도에 학기가 끝나는데 이콘 1년차 거시/미시 qual exam 때문에 시험을 좀 앞당겨 봤다. 제발 pass 시켜주세요ㅠㅠ 막상 공부해보니까 재밌긴 했는데 random walk, stochastic process 등등, 근데 수학도 아닌것이, 경제도 아닌것이 꼬불꼬불 greek letter 써가며 설명된 notation에 익숙해 지는데 시간이 걸리고, 이게 applied micro 주제를 주로 연구하는 나와는 무슨 상관인건가요 하며 완전 머리를 쥐어짰음. 아무튼 끝났다ㅏㅏㅏㅏㅏ 어제 공부하면서 블로그에 글 올리고 싶은 거 참느라. 그 대신 종이에 끄적끄적해두었지롱. 

2.

대학원을 붙어 다시 여기로 돌아올까 고민하던 친구가 하고 싶었던 것도 생각해보고, 연구주제도 더 생각해보기 위해 1년 뒤 다시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해주었다. 기대하고 있었던 사람들 모두 다른 곳으로 보내셨다, 하나님은. 근데 각자 세워진 곳에서 성장할 것도 기대된다, 나도 놀러갈 수 있고ㅎㅎ 그런 모습을 보니 아, 나도 쉬어가고 싶은데. 휴학하고 간절하게 해보고 싶었던 것이 없어서 그랬는지도. 오늘 (33살의) 1년차 친구: 아 맞다~ 너 학부도 여기였지? 어언제 졸업했어? 나: 응응 2년전에~ 친구: 와, 미스 세미윤, 너 정말 어리다. 
그러게, 진짜 어린데. 부족한 내가 여기서 견뎌내는거 자체가 기적인거 같아. 

요 14:14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

아침큐티, 내 겨자씨같은 믿음을 위해 하려던 것뿐. 근데 그 마저도 크신 계획에 쓰실지도. 

구별하고 기념하고. 내가 찾은게 아니라 먼저 날 찾아오신 하나님. 하나님의 것, 계획, 뜻, 은혜라서 거룩.

주가 보이신 생명의 길 나 주님과 함께 상한 맘을 드리며 주님 앞에 나가리
나의 의로움이 되신 주 그 이름 예수 나의 길이 되신 이름 예수
나의 길 오직 그가 아시나니 나를 단련하신 후에 내가 정금같이 나아오리라

3.

멘탈리 자체 휴강한지 거의 한달이 넘은 거 같은데. 형용하기 힘든 이 마음을 잡아야해, 잠잠히. 누군가에게 마음주는 거 사실 겁내고 있었는데, 그래도 내가 아직 사랑세포가 활발하다는 걸 알았으니 감사해야겠지. 마지막에 들었던 말들이 머리로는 엔터되지 않고, 마음에는 차갑게 와 닿았는데, 그래서 아무말도 못하고 조용히 듣고만 있다가 나중에 이멜을. 실감이 안 나는 이유 중 하나는 영상으로 이뤄져서 그런건가. 날 위하는 마음에서 이렇게 하자고 한 걸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드는데. 잘 모르겠다, 어떻게 된건지. 기약없는 롱디는 정말 어쩔 수 없는건가. 생명의 근원되는 마음을 지키라고 하셨는데 어떻게. 그거 생각해보게 하시려고? 하나님의 날 향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서 신기하고 좋았던 것 같다. 낙심되지는 않고 계속 같은 말씀을 주시고 확신을 주시는데. 그래도 하나님도 참ㅠㅠ 언약의 하나님이시니까. 하나님의 때.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지키다보면 언젠가는 나았어요오오 할 수 있겠지. 

친구 같은  아빠엄마, 이 시점에서 해주는 말에서 성향이 드러난다. 아빠는 소개팅을 알아보신다는데 (자제염... 이건 소개팅이 아니야..), 엄마는 너무 바로 누군가를 만나서 잊어버리려고 하는 것보다 시간을 갖는게 좋은 것 같다며. 한참 내 간증을 듣고 나서 엄마: 어, 근데 그럼 너 교회 안다니는 사람은 안 만나겠네? 나: 오잉. 갑자기 그 얘기가 왜 나옴? 엄마: 아빠가 너 소개시켜줄 사람 찾아보는데 네가 예수님 따르는게 제일 중요하다며- 나: 아, ohhhh. 응. (얼른 토픽 바꾸기).  

Keep your heart with all vigilance, for from it flow the springs of life. (Proverbs 4:23 ESV)

4.

나 한국 갔을때 여수 엑스포하는 시간이랑 겹친당! 
hj랑 같이 가기로 했다, 한국가면 :)
범준이가 여수밤바다 노래 감명받았다는 만성 해수욕장도 가야쥐-

블룸앤구떼가 사라진 가로수길은 이제 무슨 낙으로 가나요ㅠ

5.

저번 주말 리더수련회에서 완전 은혜받은 것 중 하나는 사도행전 통독. 2시간반동안 앉아서 돌아가며 다 읽었는데, 아 진짜 이 사람들 봤나봐. 부활. 아니고서는 한두명도 아니고 어떻게 다들 목숨까지 바쳐가며 뭐하러 그 수고를 했을까. 바울이 로마에 재판받으러 가는 과정에 28장 중에 8장이 할당된 것도 인상적인데 뭔가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것처럼 바울이 사명이 성취되는 과정 속에서 어디서든지 담대하게 good news를 전하는 걸 보여주려고 한건가.  

6.

어디선가 보고 끄적여 놓았던 

배부른 (남을 생각하는), 재미있는 (내가 즐기는), 행복한 (앞으로 만들) 빵.

나의 빵은? 

올해 만든 음식은 불고기, 참치김치찌개, 돼지고기김치찌개, 딸기chickpea토마토아보카도매실드레싱샐러드, 유부초밥, carrot ginger숲, zucchini브레드. 이거밖에 안됨?! cooking therapy 시간을 더 늘려야겠다. 만들어서 누군가에게 맛있게 먹어줄 떄 더 큰 기쁨을 느끼는듯!

7.

"당장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낙심하지 마십시오. 바로가 가까이 온다고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바로보다 더 가까이에 하나님이 계십니다. 홍해를 가르시는 당신 대신 싸우시는 하나님이 당신 곁에 계십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십시오... 진퇴양난의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기로 작정한 당신의 생애 위에 하나님의 복이 넘칠 것입니다."
강준민_벼랑 끝에서 웃게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


허젤러흐 (gezellig)
live love/새로움의 나날

예전에 한 마디로 날 표현하면 어떤 단어냐고 친구들에게 물어봤던 적이 있는데 devoted, serene, illogical 등등이 나왔었다ㅎㅎㅎ 사실 내 마음은 이것저것 생각하느라 번잡했는데 말하는 것, 행동하는 것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고 비너스가 그래서 놀랐었는데, 말씀을 붙들고 기도해서 그럴 수 있는 것 같다. 나는 죽고, 예수님이 주인이 되어달라고 구하니까. 내 힘으로는 평안하고, 착할 수 없지만, 성령님이 도와주시니까. 기도가 습관화되면서 조금씩 변해가고, 기도의 내용도 바뀌어지는 것을 느낀다. 

time series 공부하다가 든 생각은 향이 좋은 차를 마셨을 때, 긴 겨울이 지나고 피기 시작한 예쁜 꽃을 봤을 때 생각나는 사람 중 하나가 나였으면. 힘든 일로 답답하면 기분이 풀릴 때까지 얘기하고 싶고, 아니면 침묵하고 가만히 앉아있어도 어색하지 않은 사람이면 좋겠다, 누군가에게 내가. 내가 건네는 말 한마디가, 카톡 하나가 삭막한 일상에서 힘이 되었으면. 이 생각한지 얼마 안되어 h로부터 한국의 꽃사진을 받았다ㅎㅎㅎ

한글의 '정'이라는 단어가 번역하기 힘든 것처럼 네덜란드어의 '허젤러흐' 단어도 그렇단다. 유유자적하다, 따뜻하다, 부드럽다 등등 서부 사람들은 바빠도 안 바쁜척하느라 은근 힘들다던데, 뉴욕은 바빠바빠 모드가 쿨한 것/미덕으로 여겨지니 차근차근 하려는게 요상하게 여겨진다. 그래서 바르샤에서 카사구르메 언니가 단골 커피집에 아침에 우리를 데려갔을 때 너무 부러웠던 것 같다. 에스프레소 내려주는 할아버지가 오늘 날씨 진짜 좋네~ 오늘은 너 뭐할거니? 이렇게 묻고, 이웃끼리도 담소를 나누며 하루를 시작하는게. 그렇다면 난 뉴욕에서 바르샤같은 삶을 살아야지-

공부 좀 하니까 바로 눈에 다래끼가 났다ㅠㅠ 금요일에 시험인데. 그래도 공부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주가 보이신 생명의 길 나 주님과 함께 상한 맘을 드리며 주님 앞에 나가리
나의 의로움이 되신 주 그 이름 예수 나의 길이 되신 이름 예수
나의 길 오직 그가 아시나니 나를 단련하신 후에 내가 정금같이 나아오리라

오늘 하루 단 한 번이라도 나를 통해 다른 이가 기쁨을 얻도록 하소서. 
그리고 잠자리에 들 때 그 기쁨이 내게로 돌아와 내 가슴에 평화의 강으로 흐르게 하소서.
<하루의 기도>중에서


tv가 안나오면?
live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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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바꾼 방 구조, 좀 많이 마음에 든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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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스윗한 케일리. 내가 챙겨주려고 했는데 오히려 내가 챙김받고, 힘들어하고 있는 1년차 여자애를 위해서 토요일엔 저녁대접을 했다는 얘기를 우연히 듣게 됐다. 카드와 함께 뭔가 한국 까까를 주려고 "프리미엄" 누네띠네를 샀는데 맘에 들어했으면 'o' 칸초 있으면 그거 주려고 했는데 없었음ㅠㅠ


무한 걷고 싶어, 리버사이드 공원에서 mp3 들으면서! 요즘 운동 뭐하냐는 질문을 정말 많은 사람한테 받았는데, 스트레칭 말고는 특별히 못하고 있어요. 왜냐면 읽을 것도 많고, time series 넘 어려워서 진짜 보고 또 봐야되거든. 금요일에 econometrics 마지막 시험!! 난 머리가 좋은게 아니라 노력에 너무나도 정직하게 정비례해서 알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많이많이 투자해야함. 레츠 무브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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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누군가에게 뭔가 싫은 소리, 진짜 잘 못한다. 한 번은 누군가 밥을 정말 질게 했는데, 내가 맛있는데 뭘~ 먹을께 있는게 어디야. 감사하네- 이랬더니 세미야.. 이럴땐 잘못한것 얘기해줄 필요도 있어.라는 말을 들었다. 너무 모든 것에 포지티브 리액션으로 반응하는 것도 안 좋은건가. 근데 확실히 굿뉴스와 관련된 건 담대하게 말해야 되는 건데 (에베소서 6:19), 조원들이 다들 예수님을 구원자라고 믿고, 학업도 워낙 바쁘다보니 너무 푸시하기도 그렇고. 내가 할 수 있는 건 기도밖에 없는 듯. 자꾸 얘기하면 사랑으로 권면하는 건데도 부담 느낄 거 같아서. 근데 진짜 기도하니 이제 모든 조원이 WASH 모임엔 못 와도, 주일 성수한다 고맙습니다 :):) 

넘넘 은혜받은 부활주일 저녁에 집에 돌아와서 들은 유기성 목사님의 "은혜받았다고만족하지마라"는 4/8말씀.

TV가 잘 안 나오면 어떻게 해요? 아, 하나님이 지금 티비 안 나오게 하시나봐요. 이렇게 쉽게 생각해요?
아니죠. 안테나도 돌려보고, 옆에도 쳐보고, 전원도 뺏다 꽂았다, 하고 별 짓 다하죠. 
그럼 예수님이 내 마음에 있다는데, 어떻게 반응하나요? 

요즘 청년들은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것, 음성을 듣지 못한 것에 대한 답답함이 없어요. 
예수님이 정말 내 마음에 계신가? 진짜? 어떻게? 하고 질문이 나와야되는데.  

은혜를 받았다면 지금 더 깊게 만나주시려는 타이밍이에요. 

내 맘대로 정리한 목사님 말씀. 안그래도 돌판이 아닌 마음판에 새언약을 준비하신다는 예레미야 말씀을 읽은 고난주간이었는데. 이렇게 다시 말씀으로 얘기해주시다니! 매일매일, 더 알아가 보아요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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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고요히 흐른것처럼 

눈물을 흘리는 것과 우는 것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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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항상 갈구는 친구들만 있었는데 나랑 있으면 소명을 더 생각하게 되서 너무 좋다고, 아름답다고 얘기해주었다. 내가 오히려 더 많이 느끼고 배우고 있었는데 :p 정말 한 없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다시 새롭게 해주신 은혜를 기억하고 기념하게 해주시는 하나님을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동역자 주셔서 무한 감사드려요. 

21세기의 친구들은 문자대신 페탐으로 연락합니다ㅎㅎ 대학교 때 제일 친했던 친구가 대학원을 다시 CU로 올 수도 있다는 소식! 서부에 남는 것도 좋겠지만.. 첫인상이 틀릴 수 있다는 걸 일깨워주고, sust dev에 대한 꿈, 아프리카의 꿈도 함께 꾸고, 사진도 함께 배우고, 에스파냐에서 봄의 추억도 함께 쌓은 친구인데- 복음도 전하고, 다른 전공이지만 아프리카, 한반도를 위한 연구 함께 할 수 있었으면 :D 

모든 기도와 간구로 항상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해 늘 깨어서 모든 일에 인내하며 성도를 위해 간구하십시오. 에베소서 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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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감사하고 늘 기뻐하고 언제나 남을 축복하는 사람은… 누구도 불행하게 만들 수가 없습니다.

ineffable
live love

미안해요, 사랑해요, 고마워요. 

우리가 느끼는 마음을 표현하기엔 역부족이지만, 그래도 전하기엔 충분한 말들. 

이찬수 목사님 말씀처럼, 십자가를 묵상하면서 슬프면서도 기쁘고, 기쁘면서도 슬픈 묘한 고난주간이었는데 너무 은혜받은 성금요일-토요일이었다. 돌아오자마자 저녁에 엄마로부터 전화가 와서 나눌 수 있었다. 

잘 있다가도 왜 문득 힘든 순간들이 있는지 기도해보니 영이 끊겨진 것 같은 마음 때문이었다고, 근데 예수님은 우리는 상상도 못할 거절감을 느끼셨다고. 우리 한 명 한 명을 위해서. 그러면서 짧은 간증을 하니까, 엄마도 정말 네 말대로 공부적인 면에서는 노력한 것 이상으로 계속 잘 되어왔던 것 같다고 하셨다. 날 만나주시기위한 치밀한 인도하심이었어ㅠㅠ 넘넘 섬세하신거 아님ㅠㅠ 중학교때 미국에서 친구 손 잡고 교회에 처음 나가봤고, 소사에서 예수님을 만났고, 대학와서는 없던 전공까지 학부에 생기고. 그걸로 대학원까지 와서 하나님과 더 교제하게 됐고. 

믿지 않는 가정에 있으니까, 진정한 내 편은 가족밖에 없다고 생각했던 나를 만나주시려면 떨어뜨려야 하셨나보다. 고등학교도, 대학도. 또 3살때부터 놀이방에 맡겨지고, 집에 도우미 아주머니가 계시고, 중학교 때는 엄마 학교가 안식년이 1년 이상 되지 않아서 다미를 돌봐야 했고. 부모님 걱정 시키고 싶지 않아서 힘든 일이 있어도 잘 얘기하지 않게 됐고, 사춘기도 없었고, 고등학교도 떨어져서 다니면서 점점 아빠엄마랑 더 친구처럼 되어버린. 좀 더 케어해주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계속 어느 관계에 있어서 확인받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엄마가 미안해 하셨다. 

표면적인 얘기는 잘 나누어도, 속마음은 잘 얘기하지 않는 사람으로 큰 것 같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걱정하는게 싫어서 잘 내색하지 않으려고 했던 듯. 그래서 내가 작년에 공부 너무 힘들어할 때 엄마는 처음에 믿지 못하시지 않았을까. 이런 얘기를 하다보니 눈물이 나게 됐지만, 그렇다고 부모님을 원망하는 건 절대 아니었다. 덕분에 여기까지 내가 오게 되었으니. 부모님과 이런 horizontal한 관계인 것도 좋고, 내가 좋아하는 앵무새 죽이기에 나오는 Atticus와 아이들 Jem and Scout 처럼. 근데 난 좀 다르게 살 것 같아. 세상적인 기준으로 봤을 때 커리어에 손해가 되더라도 최고의 축복인 아이들에게 더 시간을 쏟을 수 있도록. 

나는 상상도 못 할 끊김을 감당하신 예수님이 부활하셨고, 우리를 사랑하시고, 항상 중보하고 계시고 있어서 난 너무 기쁘다고. 그런 희생을 허락하신 하나님이어서 너무 다행이라고.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 모르지만, 이렇게 계속 찌름이 있다보면 영이 반응하는 날이 오겠지. 엄마는 내가 어떤 일에 있어서 빨리 해결해버리려는 성격이 아빠를 닮았다고 하셨다. 답답한 걸 못 참는 거 같아. 공부도 계속 해야지 늘고, 인간관계도 그런거지. 정말 오래참음을 단련시키려고 작정하신듯. 이렇게 알게 해주시는 것에 감사하다. 사랑은 불완전한 사람이 함께 성숙해 나가는 것인가보다, 서로의 struggle을 함께 견뎌주고. 처음부터 모든 단추가 맞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새 옷을 사는게 아니라 오래참음으로 지켜봐주는 것. 

'그의 영광의 힘을 따라 모든 능력으로 능하게 하시며 기쁨으로 모든 견딤과 오래참음에 이르게 하시고'
골로새서 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