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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대하여
너에게 보내는 마음/자기앞의 생
 
정호승 


  나는 곧은 나무보다

  굽은 나무가 더 아름답다

  곧은 나무의 그림자보다

  굽은 나무의 그림자가 더 사랑스럽다

  함박눈도 곧은 나무보다 

  굽은 나무에 더 많이 쌓인다

  그늘도 곧은 나무보다

  굽은 나무에 더 그늘져

  잠들고 싶은 사람들이 찾아와 잠이 든다

  새들도 곧은 나뭇가지 보다 

  굽은 나뭇가지에 더 많이 날라와 앉는다

  곧은 나무는 자기의 그림자가 

  구부러지는 것을 싫어하나

  고통의 무게를 견딜 줄 아는 

  굽은 나무는 자기의 그림자가 

  구부러지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
fruits of the spirit
너에게 보내는 마음/따스한 치유


음, 정신없었던 2월이 지나가고 요즘은 머리와 몸은 잘 모르겠지만 마음은 참 평안한 나날들이다. 지인들도 나도 놀랄만큼. 이전의 경험과는 너무 다른. 그래서 아버지, 함께 해주셔서 붙어 있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이 기도가 제일 먼저 나온다. 괜찮다가도 뜬금없이 아.. 이런 순간들도 있지만 그럴 때 성령께서 조용히 속삭이는 음성에 더욱 귀 기울이게 된다. 때로 나 자신의 연약한 부분으로 인해 실망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으시고 뜻하신 바를 반드시 성취하시는 하나님이 계심을 깨닫게 하셨다. 그리고 말이 둔한 모세에게는 동역자로 언변의 은사가 있는 아론을 동역자로 붙여주신 것처럼 우리에게도 그런 동역자를 붙여주신다는 것. 믿음의 동역자들은 어디에 있던지 상관없이 성령의 띠로 묶어주시다는 것. 

모세때는 여호와이심을 알게 하셔야 했기 때문에 직접 나타나셨지만, 오늘날 우리에게는 지극히 불완전한 자를 쓰시는 사례들이 넘처나는 성경책과 믿음의 사람들을 통해서 임재하심을 알게 해주시는 것 같다. 매일읽는 생명의 삶, 성경 통독 부분이 내게 필요한 말씀으로 넘쳐나고, 유치하게 하나님 보고 싶다고 얼굴 구하면 세미야세미야 하고 말 걸어주신다 (출애굽기 3장에서 모세야모세야처럼). 

처음으로 잠을 내려놓은 사순절. 새벽기도를 나간지 열흘 정도 되었나?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만 새벽기도가 교회에서 있어서 저번 주일엔 방에 앉아 웅크리고 intimate moment를 보내고 주일학교에 나섰다. 모래위의 집 vs 반석위에 지은 집 (마태복음 7:24-27)에 대한 설교말씀을 듣고 꼬마친구들과 그에 맞는 색칠놀이 하는 시간! 주일마다 다른 아이와 색칠놀이를 하는데 그 날은 목사님의 세살된 막내딸 채은이와 함께 했다. 색칠하고 싶지 않다고 해서 가위로 집을 오려내고 다른 종이에 붙이면서 어떤 집에 살고 싶은지, 채은이 집은 어떤지 얘기하고. 기분에 따라서 재잘거렸다가 아니었다가 하는데 그 날은 좀 조용한 날이었다.

색칠을 안해서 좀 일찍 끝나 노랑색 종이로 하트를 접어주면서 "세미 선생님이 채은이 사랑해요"라고 말해주었더니 방긋 웃음. 그러더니 나긋한 목소리로 "세미 선생님 울었어요?" 기도한지 다섯시간도 지난 때였는데 티가 났을리가 없고. 순간 당황해서 아니라고 그랬는데 "괜찮아요"라고 말해주며 날 안아주었다. 그 순간엔 몰랐는데 예배드리고, WASH 조 섬기고, 공부하고 밤에 잠 들기전에 신명기 읽고 자기 전 기도하다가. 아아, 하나님이셨군요. 

요즘 새벽기도와 아침큐티를 같이 하는 멤버중에 뉴욕에서 화가로 데뷔한 언니는 삶 자체가 간증이다. 시설이 안 좋아도 괜찮으니 제일 싼 작업실을 달라고 구했더니, 하나님이 왜 내 능력을 제한하냐고 하셔서 그럼 제일 싸고 좋은 데로 보내주세요라고 했단다. 그랬더니 새로 생긴 갤러리에서 artist in residence와 같이 작업실을 무료로 제공받고, 전시할 수 있는 기회까지. 뉴욕에서 갤러리 전시하려면 통상 오히려 예술가가 지불을 해야되는데. 이 외에도 너무 많은 간증의 순간들. epiphanies.

 그렇게 언니가 거기서 작업을 한 전시 내용은 바로 갈라디아서 5:22-23에 나오는 9가지 성령의 열매. 사랑, 기쁨, 화평, 오래참음, 친절, 선함, 신실, 온유, 절제. 스무살 때 처음 진지하게 생각해봤던 구절인데 그 때는 화평을 구했었고, 스물두살에는 내 힘으로 선하고 친절하려다가 예수님의 보혈 없이는 안 된다는 걸 처절하게 깨우쳤다. 1년반전에는 오래참음이 부족함을 고백했었다. 지금도 제일 부족한 건 인내인듯. 
 

sangmi moon _ patience
이게 "오래참음" 작품인데 이 무명 작가의 전시를 보고 뉴욕에 지점을 오픈하러 왔다가 우연히 들른 인사동에 유명한 sun gallery의 관장님은 그 나이에 나올 수 없는 작품이라고 얘기하셨다고. 페인트를 부은 후에 mixing되는 과정을 지켜본 후에 화학적으로 저렇게 파랑색 틴트가 조금씩 올라왔는데 파랑은 생명을 뜻한다고 한다. 그렇게 하나님이 자아를 파내시고 예배시키면서 돌가루를 뿌려도 금빛으로 나타나게 된다는 언니의 설명. 오래참음에 대해서 묵상하고 있었는데 딱 지금 언니를 알게 되다니. 

기도하면 할 수록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라고, 놓지 말라고 포기하지 말라고, 난 신실하고 인자한 너의 아버지라고 응답하신다. 그 때가 언젠지 알 수 없지만 그렇게 내가 비워지고 하나님으로 채워질 때 주님의 능력과 은혜를 가져오는 통로로 쓰시고, 더 사랑으로 대해주실거라는 약속. 내가 마음가는 사람뿐만 아니라 사랑해본 적 없는 성향의 사람까지도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사랑하라고.  
 

이뿐만 아니라 바다 건너 있는 사람들로부터도 갑자기 연락이 오기도 하고. 시공간을 초월해서 사랑하시고 복주시길 원하시는 여호와이심을 계속 생각하게 해주신다. 말라위도 더 사랑하게 하시고, 정말 오래전부터 가고 싶었지만 계속 미루고 있었던 파리도 우연한 기회로 7월초에 가게 될 거 같고 :) :) :) 그 후엔 서울로 보내주실거죠?! 아니라면 어디로 보내실지 기대되는 twenty-twelve summer. 또 반짝이는 별과 같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해주시고, 나도 그렇게 지쳐있는 영혼에게 따뜻함이 되는 사람이 되길.  

내 모습 이대로 사랑해주시는 분을 알면 알 수록 더 전하고 싶어서 요즘은 쓰는 글마다 이런 내용인 것 같다. 아끼는 사람에게 좋은 거 주고 싶고, 나누고 싶은 것처럼, 이 블로그에 오는 사람들도 사랑의 하나님을 알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하나님은 쓸모없는 나무조각 같은 우리를 보물로 만드실 수 있는 분. 내 모습 이대로 받아주시는 분. 새롭게 시작하는 기회를 허락하시는 분. 우리가 그 초대를 받아들이면. 



coram deo
너에게 보내는 마음/따스한 치유



하나님의 비전을 구하고 꿈꾸고 기대하는 하루하루. 구약부터 신약까지 자세히 묵상해보면 하나님은 언약을 맺으실 때 구체적으로 땅을 허락하신다 (창 15). 예전에 사랑의 교회 선교학교에서 선교사님이 아무런 연이 없는데 자꾸 생각나게 하시고 기도하면 애통한 마음으로 눈물나게 하는 곳이 있으면 그 곳이 내게 주신 비전의 땅이라고 하셨다. 내게 그 곳은 북한과 아프리카인듯. 북한은 가 본 적도 없고, 아프리카도 가기 전부터 기도하면 하나님의 안타까운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은.

요즘 탈북자들 문제 때문에 윗나라에 대해 더 간절하게 구하고 있는데, 기도를 하다보면 하나님 죄송하다고, 잘못했다고, 같은 민족인 우리가 너무 무관심해서 죄송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가 않더라ㅠㅠㅠ 다른 언니는 중국에서 잡힌 31명의 탈북자를 위한 기도를 했더니 하나님이 한국에 보낼 교회가 없어서 막혀있는 거라고 응답하셨다는데. 정말 우리 문제에만 급급해서 주위도 살피지 못하고 하나님의 크신 계획을 구하지 않으니 나오는 건 회개뿐. 마음에만 담고 있던 이런 얘기를 나누면 생각보다 비슷한 고민하며 기도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어 같이 기도할 수 있어서 또 감사한 요즘. 

출애굽기 1장에서 15-22에서 아들은 다 죽이라는 애굽 왕의 명을 받고도 하나님을 경외하여 지혜롭게 행동한 힘 없는 두 명의 노예 처지의 히브리 산파들을 묵상하면서 성도 한 명 한 명의 신앙이 가정뿐 아니라 나라 전체가 하나님의 풍성한 복을 허락됨을 볼 수 있었다. 외국에서 공부하는 우리도 minority이고, 힘 없는 학생인 것 같지만 각자 취하게 하신 땅에서 하나님이 세우신 제사장이니까. 우리가 참여하지 않아도 하나님은 계획한대로 일하시지만, 우리가 경외하는 마음으로 자세하게 간구하길 원하시고, 그렇게 우리 삶에 개입하심을 기도응답으로 보여주고 싶어하신다는 걸. 다른 곳에 가서 전하는 것만이 선교가 아니라 내가 아는 하나님을 아는 기쁨을 다른 사람도 알게 하는 것이 선교라는 이찬수 목사님의 최근 설교 말씀처럼. 그러려면 내가 먼저 주님에게 받는 기쁨을 누려야겠고. 

19살 때 정말 무슨 베짱으로 미국의 어지러운 문화의 중심지 뉴욕에서 하나님 일에 참여하게 해달라고 구하면서 컬럼비아 보내달라고 기도했었는지 모르겠다. 대학 카운슬러 선생님은 지원하지 말라고 하셨었는데 하나님이 붙이시고, 놓으려고 했는데도 다시 붙잡으셨고, 아침qt모임, 대학원생 예배모임, 캠퍼스로 돌아가게 된 cmc 예배의 처소까지. 또 아프리카로도 인도하시고. 우연히 구글로 검색해서 찾아뵌 박사님이 북한 에너지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개발에도 관심이 생기셨다는데 꼭 컬럼비아 내에서가 아니더라도 다른 곳에서 어드바이저로 삼고 싶은 분과의 인연도 닿게 하시고. 바로바로 응답하시지는 않았지만 간구했던 것, 하나하나 다 인도하심을 경험하고 있다. 더 귀찮게 할거에요:p

다시 오실 때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마음으로 살았던 바울. 하나님이 만나셔서 "그래, 너는 날 위해 무엇을 했니"라고 물으시면 그는 대답하는데 온종일, 아니 일주일을 말해도 부족할 것 같다. 사랑으로, 기쁨으로 더 섬기고 싶고, 주를 위해 일하고 싶은 마음을 넘치게 하셔서 너무 감사한 요즘이다. 115가 한인교회 새벽기도에서 오늘 묵상하게 하신 말씀도 바로 마가복음 1:9-15.

(막 1:14)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막 1:15)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 하시더라

이 땅 고치실 주님을 기대하고, 기도하며 기다리는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서(coram deo)
psalm 139
너에게 보내는 마음/따스한 치유
나를 아시는 하나님
1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살펴보셨으므로 나를 아시나이다
2 주께서 내가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밝히 아시오며
3 나의 모든 길과 내가 눕는 것을 살펴보셨으므로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오니
4 여호와여 내 혀의 말을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니이다
5 주께서 나의 앞뒤를 둘러싸시고 내게 안수하셨나이다
6 이 지식이 내게 너무 기이하니 높아서 내가 능히 미치지 못하나이다

어디에나 계시는 하나님
7 내가 주의 영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8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스올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니이다
9 내가 새벽 날개를 치며 바다 끝에 가서 거주할지라도
10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
11 내가 혹시 말하기를 흑암이 반드시 나를 덮고 나를 두른 빛은 밤이 되리라 할지라도
12 주에게서는 흑암이 숨기지 못하며 밤이 낮과 같이 비추이나니 주에게는 흑암과 빛이 같음이니이다



대학원 발표를 기다리는 많은 사람들이 내 주위에 있어서 그 피 말리는 기다림, 답답함을 아는 나도 같이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시기다. 학부는 우리한테는 당연히 마쳐야 할 과정으로 여겼지만, 대학원은 필수 선택도 아니고, 고등학교때는 다 같이 친구들과 지원했지만 대학원은 그렇지도 않으니까. 4학년때는 박사과정이 어떤건지도 잘 모른채 지원했다. 내가 관심있는 분야 연구하는 교수님, 그 연구를 개도국에 적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연구소, 프로그램 학생들/교수들 분위기, 도시세팅만 고려해 6개의 대학원을 넣었었다.

지원하고 나서 한동안은 하나님이 알아서 좋은 곳으로 보내주세요. 

이렇게만 기도하고 자세하게 간구하지 않다가  rejection letter부터 마구 날라오고, 가고싶다고 생각했던 곳에서의 발표는 자꾸 늦어지고. 이러니까 저절로 하나님 뜻을 구하게 됐다.

그냥 하나님이 알아서 해주세요가 아니라 하나님한테 시시콜콜하게 내 생각, 감정 다 얘기하면서 나는 어디로 가는게 맞는건지. 대학원 가는게 맞는건지. 내가 바라는 것이 하나님이 바라시는 것과 맞는 건지. 내가 가고 싶은 곳에 붙이시지 않아도 하나님이 보내시는 곳에서 하나님 더 만나고 싶다고.  정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여호와가 해결자시라고. 이렇게 고백이 바뀌고 기도내용이 바뀌게 되는 경험을 했다. 주위는 돌아볼 겨를도 없고, 뭘해도 정신 팔려있는 시기였는데 그래도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로서는 기간, 힘들지만 또 기대되는 시간.

그렇게 한 주 한 주가 흘러가고, 3월 9일 내 생일날 (우왕 이 시편도 139편이다 히힛 이런거 좋아) 그렇게 가고 싶었던 컬럼비아에서 unofficial e-mail이 왔다. 붙었다고. 교수님 말로는 사실 2월초부터 결정은 됐었는데 행정처리하느라고 발표가 늦어졌다고. 말해주고 싶었던 거 간신히 참으셨다고.

그랬던 거였다. 하나님은 나와 대화하고 싶으셨던 거였고, 하나님 안에서 뜻 구하기를 기다리셨던 거.
마냥 하나님 다 괜찮아요, 이러지 말고 간절하게, 절실하게 붙들리기를.

내가 겪었던 이런 과정이 지금 내 주위 사람들의 사정을 이해할 수 있게 하셨고,
또 나의 이런 고백이 그들에게 위로가 된다는 것도 신기하고 감사하다.
이렇게 공감하게 하실 수 있게 하려고 겪게 하신거였어. 오마이-
지금 기다리는 사람들과 함께 새벽기도하고, 아침큐티하면서 잠잠히 응원해 줄 수 있는 시간, 공간, 마음도 감사하다. 새벽 5시가 넘으면 눈이 떠지게 하신다는. 
이렇게 우리의 약한 마음을 어루만지시는 주님. 계속 감찰해주셔요.

또 지원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박사 1년차들과도 공감할 수 있게 해주신 2010-2011 기간.
진짜 학자가 되고싶으면 석사부터 차근차근, 꾸준히, 담담하게 공부/연구에 대한 치밀한 고민을 해야된다는 걸 깨달았다. 큰 분야만 정하고 뭘 연구하고 싶은지 깊이 고민해보거나 일하면서 궁금한게 생길 틈도 없이 들어와서 1년차때 너무 방황했는데 학부마치고 바로 온 ssong언니도 지금 1년차하고 있는 이들도 같은 힘듬을 털어놓았다. 내가 있을 곳이 아닌거같다고 옌언니와 함께 하소연하고 멘붕하고 정신차리는 생활의 반복. 대학원에 와보니 석사를 하거나 일하다보면 더 좋은 기회/대학으로 갈 수 있다는 것도 알게됐다. 교수도 아닌 대학원생을 데려가려고 stipend 더 주면서 경쟁까지하는 시츄에이숑. 내가 뭘 구하고 있었는지도 모른채 졸라대니 우선 주시긴 한 것 같은데. 

진짜 내가 아는게 완전 초큼이구나를 깨닫고 무한 겸손하게 하신 1년차. 내가 deserve하는 것 이상을 허락하셨다. 그시절이 있어서 학자로서의 자질이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2년차는 또 무한 감사하게 되고. 동기들 선배들 그리고 나보다 더 경험많은 이번 1년차보면서 무한 배우게 하시려고 한 것 같다. 답이 없는거 같은 아프리카의 빈곤,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한 문제를 같이 고민하라고. 하나님의 꿈 꾸라고. 



무엇보다도 뉴욕에 있으면서 컬럼비아에 있으면서 만나게 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인의 향기 전하라고.
우리같은 꼬꼬마들보고 주님은 특별한 소유(시편 135:4 ) 라고 하시는데 진짜 보물같은 사람들을 여기 한국 일본 싱가폴 중국 칠레 브라질 스페인 독일 벨기에 영국 터키 인도 대만 에티 나이지리아 말리 남아공 말라위..  너무 많이 받은 이 보물들. 인복. 선택받을 만한 존재가 아닌데 먼저 우리를 사랑해 선택해주시고, 보물이라고 불러주시니 은혜일 수 밖에.

이쯤에서 다시 보는 the illustrated guide to a ph.d.


by the grace of the Lord
너에게 보내는 마음/따스한 치유

이재철 목사님 100주년 기념교회
2월 셋째주 설교말씀 사도행전 15:36-41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직선위에서 세상의 것을 기준삼아
인간을 상대적으로 평가하시지 않고
인간의 삶을 각자의 부르심에 따라 절대적으로 평가하신다

우리가 세상의 직선을 추구하면서 아무리 열심히 신앙생활해도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의 주인이나 목적이 될 수 없다

순위가 매겨지는 세상의 직선위의 삶과
둥근 원위에서 열려있는 하나님안에서의 삶은 전혀 다르다

자기 스스로 보잘것 없는 질그릇임을 깨닫는 사람만이
자기를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신뢰하면서
하나님앞에서 부단히 자기 자신을 가꾸어 간다

참 그리스도인이라 함은 온 가족들이 둥근 원위에서 각자 주님의 부르심에 따라 
자기 소명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서로 믿어주고 밀어주어야 한다
그것이 하나님을 온전히 믿는 믿음이기 때문이다

세상 직선위에서의 금그릇이 하나님과 무관한 경우가 많음을 성경은 말한다
세상의 질그릇이 하나님앞에서 귀한 도구로 사용됨을 본다
세상의 직선이 아무리 화려해 보여도 그 끝은 허망한 공동묘지임을 기억해야한다. 


잊혀질 뿐이야 박명수 목사 

관계란 절대 끊어지는게 아닙니다. 
끊자는 말 함부로 하지 마세요. 그 사람 가슴에 평생 못 박는 말입니다. 
관계는 잊혀지는 것이지 끊어지는게 아닙니다. 
끊는다는 말은 우리의 무의식 속에 가장 원초적인 상처를 확인시킵니다.
...
끊으면 맺힙니다
... 
누군가를 사랑하면요. 우리의 영혼이 그 사람의 영혼과 얽힌답니다.
그런데 한번 얽히다가 빠져나올때는요
몸에서 팔 하나를 쌩으로 잡아 뜯는 것과 똑같은 아니 더 아픈 고통이 밀려온답니다. 
심장을 주었거든요. 
그런데 심장 한 쪽이 잘라지는 것 같이, 숨이 막히고 앞이 캄캄해지고. 

기독교인에게 있어서 이성교제의 가장 적절한 때는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고 계시다는 안정감이 마음 속 깊이 뿌리박혀 있을 때입니다.  

왜냐하면 이성이 나에게 채워 줄 수 없는 갈망이나 필요를
하나님이 나에게 채워주실거라는 믿음이 내 마음에 있다면
그 안에서 서로 실망하는 일 없이 행복하게 누릴 수 있기 때문이죠

강조하지만 내가 이성에게 바라는 것을 이성이 100% 다 채워주지 못한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그로인해 상대에게 실망하기보단 
하나님이 상대방에게서 얻지 못하는 것들을 채워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생활하세요